나는 나를 믿는다 - 흔들리는 내 손을 잡아 줄 진짜 이야기
이지은 지음 / 허밍버드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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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내 손을 잡아 줄 진짜 이야기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스스로 성장하고 있음을 느낄 때, 삶의 활력을 찾는다. 책을 좋아해서 한국에서는 출판사 마케터로 행복하게 일했고, 남편과 호주로 이민한 후에는 스페셜티 커피를 사랑하는 마음을 따라 현재 바리스타로 즐겁게 일하고 있다. 좋아하는 노래, 다정한 말, 책 한 권의 힘을 믿기에, 마음을 튼튼하게 하는 글을 쓰고 싶다. <책날개 저자 소개>

 

우연히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북스타트 부모 교육 강연을 들었다. 책 읽는 사회문화 재단과 도서관이 함께 주관하는 강연이었다. 강사님들과 매 회차 유익하고도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내 아이에게만 책을 읽어주는 것이 아니라 북스타트 자원활동가로 여러 유아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양육자와도 소통하는 활동이었다. 10강을 듣고 꾸려진 북스타트 자원활동가들과 함께 책 모임을 시작했다. 2016년이었다.

 

내가 남들 앞에서 책을 읽을 수 있을까? 노래도 하고 율동도 하는데 할 수 있을까? 두려움이 앞서고 많이 떨렸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익숙해지고 나는 즐거워졌다. 아이들을 만나고 재미난 후속 놀이를 같이 모여 고민하고 그림책들을 다양하게 읽고 나누면서 나는 살아 있다는 기쁨을 느꼈다. 돈을 벌거나 지위가 높아지는 것이 아닌 순수한 봉사로 나의 가치를 찾았다. 저자의 말처럼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삶의 의미를 찾고 가치로움으로 세상을 이롭게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함께 하는 동료들이 있어서 서로가 서로를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고 우리는 오랜 기간 북스타트 자원활동가를 했다. 이 책은 그때의 나를 떠올리게 한다. 늘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꼈던 내게 찾아온 북스타트 자원활동가라는 활동은 평생을 함께 할 동료를 주었다. 이제 나는 나를 믿는다. 내 주변에는 나보다 더 나를 믿는 이들이 있고 우리는 서로를 믿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나는 이 일을 조금 더 오래 하고 싶다. 내 길이 하나인 줄만 알았는데, 다르게 생긴 여러 길을 걸어 보며 호주에서도 마침내 내가 좋아할 수 있는 일을 찾을 수 있었다. (p.64)

 

조금 느려도, 원하는 방향을 찾았다면 결국 속도는 내가 마음먹은 대로 낼 수 있지 않을까. 다른 달팽이들의 어떻게, 얼마나 빨리 달리는지 신경 쓰지 말고.(p.71)

 

내가 허전해하던 삶의 무언가는 결국 의 부재였다. 다시 꿈을 꺼내고 그 여정에 조금씩 다가갈 용기를 갖게 되면서, ‘오늘은 할 일을 하나씩 쳐내는 하루가 아니라, ‘성의 있게 보내야 할 시간이 됐다. 그렇게 쌓여가는 과정이 곧 결과라는 걸 인식하게 됐다. (p.77)

 

쉬어야 할 때를 알고, 어떻게 해야 마음 편히 잘 쉴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아는 것도 삶에 있어 꼭 필요한 무기라 생각한다. (p.117)

 

마음먹은 일을 언제까지 미룬다고 해서, 그 마음이 쉬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결국엔 언제가 되더라도 돌고 돌아 그 일을 하게 되어 있다. 그러니 할지 말지 고민이 될 때는 일단 해 보자. (p.175)

 

좋아하는 일그냥 일인 일들을 해보며 깨달은, 내가 지키고 싶은 삶의 밸런스는 덕업일치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삶의 의미를 찾고, 그 가치가 세상에 이롭기를 바란다. (p.216)

 

@100doci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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