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 섬 제주 유산 - 아는 만큼 보이는 제주의 역사·문화·자연 이야기
고진숙 지음 / 블랙피쉬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는 만큼 보이는 제주의 역사. 문화. 자연이야기

 

저자는 제주는 단순한 지역 이름이 아니라 그 자체로 콘텐츠라 소개한다. 제주 올레, 삼다수, 해녀, 한라산과 오름, 용암 동굴, 습지와 곶자왈, 제주어, 제주 신화 …… 등등. 제주 사람만이 볼 수 있는 것과 제주 사람이 아니었을 때 보이는 것들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반서반제인(반은 서울, 반은 제주인)인 저자의 소개로 관광하는 제주가 아닌 여행하는 제주를 둘러 보자.

 

112달을 자연, 문화, 역사의 주제로 읽었던 내용을 따라 답사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그동안 몰랐던 제주의 이야기들을 다양한 사진과 함께 볼 수 있어 제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한다. 우리나라이지만 육지와 뚝 떨어져 독립되어 살아온 제주 사람들의 모습과 그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들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되는 <신비 섬 제주 유산>이다.

 

제주 4.3사건은 1947~1954년 제주도에서 발생한 남로당과 토벌대의 무력충돌과 그 진압과정에서 무고한 주민들이 학살당한 사건이다. 해방 이후 사회주의 세력과 우파 세력의 갈등으로 인해 야기 되었다. 194731일 기념일 시위에서 벌어진 좌우 세력간의 우발적 충돌이 확대된 후, 194843일 무장 봉기한 남로당과 시위대의 진압 과정 및 한국전쟁 이후의 토벌 작전을 통해 3만여명의 도민이 학살당했다. 이 사건은 종결 이후 금기시 되다가, 1990년대에야 역사적으로 재조명되어 2000~2007년 진상 조사와 피해자 파악이 실시되었다.

(출처:다음 백과) 1월과 3월에 가보면 좋은 곳으로 너븐 숭이 소공원, 순이 삼촌 문학 기념비, 제주4.3, 제주 4.3평화공원을 소개한다.

 

바람의 신 영등신은 음력 2월 초하루에 한림읍 귀덕포구로 들어와서 땅과 바다에 씨앗을 뿌리고 김녕포구 혹은 우도로 나간다고 한다. 제주는 바람의 섬이어서 영등신의 위력이 그 어느 곳보다도 강했다. 지금도 해녀들이 있는 마을에선 음력 2월 초하루에서 보름 전까지 해녀굿 또는 잠수굿으로 치러진다고 한다. 그중 가장 큰 굿인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이다. 해녀 신앙과 민속 신앙을 전승하는 해녀굿으로 인정받아 20099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3월의 제주에 답사하기 좋은 곳으로 영등할망 신화공원과 칠머리당이 소개되었다.

 

제주 곶자왈은 제주 지하수의 절반가량을 만들어 내는 곳이다. 용암들 사이로 빗물 등이 내려가면서 깨끗하고 맑은 지하수가 만들어진다. 곶자왈은 흙이 없고 오로지 바위와 돌이 아무렇게나 얽혀 있어서 농업이나 임업 같은 경제 활동을 할 수 없는 곳이다. 집 하나 지을 평평한 지대가 없으니 버려졌다. 그 덕에 비료나 농약도 뿌릴 일이 없고 분뇨나 폐수가 나오지도 않는다. 가장 깨끗한 지하수를 만들어 제주 사람들을 살리는 곳이 곶자왈이다. (p.220) 최근 개발 열풍이 곶자왈지대를 강타하고 있다. 사유지가 절반을 넘다 보니 개발을 막을 수가 없다. 물빠짐이 좋다는 이유로 골프장이 들어서고 동물 테마파크가 들어서는 등 곶자왈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곶자왈을 버린 대가로 조만간 제주의 지하수는 먹을 수 없는 물이라는 판정을 받을지도 모른다. (p.227) 곶자왈이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하니 안타까웠다. 인간의 욕심으로 자연이 훼손되지 않았으면. 선흘 곶자왈, 청수 곶자왈, 비자림을 소개한다.

 

 

@blackfish_book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