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페이지 그날, 우리가 몰랐던 중남미 세계사
윤장훈 지음 / 팬덤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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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지지 않은 중남미 역사를 쉽게 접할 수 있게 하루에 한 페이지씩 천천히 다가가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30개가 넘는 나라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쉽게 읽어 볼 수 있고, 시간의 순서가 아니라 매일 벌어졌던 중요한 일을 단편적으로 보여주기에 가볍게 읽기 좋다.

-192773일 우루과이에서 여성 참정권이 주어진 날

-2010715일 중남미 최초로 동성결혼을 허락한 아르헨티나

-19821210일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노벨문학상 수상

등등 11일부터 1231일까지 365일 매일의 각 날마다 중남미의 사건, 이야기들을 다양하게 볼 수 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54. 멕시코 메리다주의 한인의 날이다. 1905541,033명의 한인이 제물포항을 떠나 멕시코에 도착했고 메리다주는 이를 기리기 위해 2019년부터 한인의 날을 기념했다고 한다. 척박한 땅에서 이민 생활을 하던 한인들의 힘들었음을 기리기 위한 한국이민사박물관도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이때의 이야기를 담은 김영하 작가의 <검은꽃>도 생각이 나서 이민자의 삶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더 안타까움이 느껴졌다.

 

저자는 브런치스토리에 그날 있었던 중요한 사건이나 기념일에 대해 짧게 썼던 글들을 모아 책으로 냈다고 하니 앞으로도 더 다양한 중남미 이야기가 나오리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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