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넘지 않는 사람이 성공한다 - 안전거리와 디테일이 행복한 삶의 열쇠다
장샤오헝 지음, 정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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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끊임없이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산다. 어릴 때는 부모와 형제, 자매와 학교를 들어가서는 친구들과 관계를 맺기 시작하고 직장에 들어가서는 나이 차이가 있는 직장 선후배와 관계를 맺는다. 가정을 꾸리면서 아내와 자식들과 관계를 시작한다. 결국 다른 사람과의 관계는 나의 살아있는 일부분이다.

작가는 중국에서 유명한 베스트 작가로서 이 책을 포함해 "세상에서 가장 쉬운 감정 수업", "마음의 속도를 늦춰라" 등 인간 본연의 감정을 잘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책도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는 분수를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말인 결국 선은 넘지 않는 관계를 의미한다. 마치 수신제가평천하를 강조하는 중국의 사상이 잘 드러난다. 인간의 감정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훈련되고 발전된다. 때로는 좋은 관계로 때로는 나쁜 관계로 타인과의 관계를 잘 정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IT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나로서는 항상 이런 말을 자주 듣는다. IT 분야가 좁기 때문에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으므로 나갈 때도 관계를 말끔하게 정리해야 한다는 말이다.

최근에 상사와의 불화로 퇴직을 결심한 나로서는 이 책을 미리 읽었더라면 다른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직장에서 제일 좋은 경험은 회사에서 원하는 일과 내가 원하는 일이 맞아 떨어지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정을 발산하며 일할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번 연도부터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들로 업무를 이어가고 있던 상태였다. 팀장은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알고 있는 듯 했으나 본인이 잘 하는 일로 인정을 받기 위해 나를 희생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런 식으로 계속 일하는 것이 나의 경력에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결국 사직원을 제출했다. 팀장으로서의 그를 이해하고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진지하게 의견을 구했더라면 그는 어땠을까 책을 읽으며 나를 돌아보게 된다.

남과의 관계가 어렵다고 느껴질 때 다시 마음을 다스리고 다른 선택은 없는지 이 책을 다시 읽고 싶어진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선을 넘지 않으면서 나를 존중하고 타인을 존중하는 일은 나라와 상관없이 보편적인 가르침으로 느껴진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중국, 일본, 미국의 작가, 스포츠인 등 유명인의 좋은 사례를 많이 들었지만 한국의 유명인 사례의 경험이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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