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차이가 일류를 만든다 - Think 4.0 시대의 역발상 콘서트
이동규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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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랜만에 읽은 인문학 관련 자기 계발서이다.

IT 분석 관련 업무를 하다 보니 새로운 기술, 기법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다른 분야의 책을 손에 놓은지가 1년이 훌쩍 넘었다.


이 책은 이동규 박사님이 논어, 주역, 그리고 서양의 훌륭한 위인들의 언행을 하나씩 빗대어 가며 평범하고 고정된 생각의 틀을 벗어나기 위한 지혜를 보여주고 있다. 물론 인터넷이 활성화되면서 좋은 말, 나쁜 말이 너무 많이 돌고 있지만 가끔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눈에 뜨이는 좋은 말들이 있다.


50대에 들어선 나로서는 가정과 직장에 충실하기 위해 그 동안 그리웠던 친구들과 만남이 소원했었다. 


"먼저 벗이 되어라" 편에서 갈수록 나와 기억을 공유한 친구들이 그리워지면서도 먹고 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핸드폰의 연락처만 바라보며 감히 전화를 하지 못했었다. 과연 내가 어려울 때 기꺼이 와 줄 사람이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면서 내 자신 입장에서만 생각을 했다. 


아무리 돈이 많고, 권력이 있어도 주위에 마음을 기댈 친구가 없다면 그 사람은 필시 불행한 인생임이 틀림없다는 저자의 말이 와 닿았다.


저자는 내가 고수인가 하수인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7가지로 정리했다.

첫째, 고수는 불을 지피고 하수는 불을 쬔다. 

둘째 고수는 쉽고, 단순하고, 재미있다. 하수는 어렵고, 복잡하고, 지루하다.

셋째, 하수는 늘리고 고수는 줄인다. 

넷째 하수는 결과에 치중하고, 고수는 과정에 치중한다. 

다섯째, 하수는 똑똑해 보이고, 고수는 바보처럼 보인다.

여섯째, 하수는 베끼고, 고수는 훔친다. 

일곱째, 하수는 싸운 다음에 이기려 하고, 고수는 이긴 다음에 싸운다. 


모두 고수의 조건이다. 필자는 이 모든 것을 한 문장으로 정리한다. 가장 쉽게 말하고, 복잡한 걸 단순하게 처리하며, 엄청 재미있는 사람이 고수라는 것이다. 문제를 풀 때 복잡한 것을 단순한 것으로 쪼개서 하나씩 정복하는 일은 어느 정도 경력이 있다면 가능하지만 언뜻 엄청 재미있는 사람되기는 힘들 것 같다. IT 업무는 항상 값싼 노동값, 잦은 야근 및 주말 근무, 그리고 갑들의 비아냥이 늘 상존한다. 그들의 웰빙을 위해서 희생하는 비정규직의 마음도 보듬워 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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