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나무 책고래마을 55
장세련 지음, 용달 그림 / 책고래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스스로가 볼품없고 초라하게 느껴졌을 때가 있지 않나요? 남들과 비교를 하며 자신을 한없이 낮출 때가 있습니다. 성장통이라고 하기엔 나이를 먹어도 같은 증상이 때때로 나타나는걸 보면, 그냥 살다보면 한번씩 지나가듯 겪는 일인듯 합니다. 누구나 겪는 일이고, 각자 나름대로 해결해 나갑니다. 그런데 그 시기를 겪는 이에겐 참 고통스럽고 힘든 시간이지요. 지나간 후 돌아보면 큰 일이 아니지만, 당시엔 그보다 더 큰 일은 없는 듯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이런 시기들을 겪기에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거라 생각해요. 생각의 깊이가 달라지기도 하고, 보는 시각이나 가치관이 달라지기도 하고, 마음가짐이 달라지기도 하니까요. 아마 곧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런 시기가 찾아오겠지요. 그때가 오면 아이들이 작고 초라했던 소나무가 최고의 성탄 나무가 되던 과정을 떠올리며 슬기롭게 넘어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식물원 내에 있는 작은 소나무는 주변의 다른 나무, 꽃들이 화려함을 뽐낼 때, 같이 꽃을 피우기는 했지만 볼품없는 자신의 꽃이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주변의 화려함과 스스로를 비교하다보니 한없이 작아지기만 했지요. 심지어 새도 잠시 앉으려 했다가 따갑다며 가버리니 더 위축될 수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거센 비가 지나가고 햇살이 비췄을 때 작은 소나무는 주변의 나무, 꽃과 자신을 더 이상 비교하지 않기로 합니다. 스스로의 가치에 집중하고 더 찾아보기로 하지요. 그리고 이런 심경의 변화는 곧 새로운 삶, 새로운 만남으로 이어집니다.

내 가치는 내가 결정하는 거예요. 다른 이들과의 비교는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아니, 비교 대상을 통해 더 앞으로 나아가려는 마음가짐이라면 괜찮지만, 그 반대의 감정을 느끼는 거라면 비교 자체를 그만두어야 합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닙니다. 때문에 평소에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항상 간직하고 있어야 해요. 성탄 나무가 그랬던 것처럼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