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주도학습 - 대치동 샤론코치가 전하는 ‘강제적 공부 습관’의 힘
이미애 지음 / 센추리원 / 2013년 8월
평점 :
품절


​마을버스를 탔다. 내 옆에 있던 30대 중후반의 두 여자분 대화가 귀에 들어왔다.

"얼마전에 같은 반 어머니들이 모였거든요. 그런데 누가 저 분이 전교 1등하는 아이 엄마라고 하는거예요. 딱 보는 순간 후광이 보이는 거 있죠."

아이가 1등하면 엄마는 신격화되는 세상이다. 자식이 잘나가는 것도 기쁘지만 엄마도 묘한 권력을 가지게 된다고나 할까. ​아이가 공부를 잘 하려면 엄마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모두 동의하지만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그래서 이 책 <엄마주도학습>은 제목만으로도 아이들 잘 키워보겠다는 엄마들의 시선을 잡아끄는데 성공했다. 엄마가 어떻게 해야 아이의 미래를 위해 도움이 되는 것일까?

​단언컨대 아이가 공부를 못한다는 건 엄마가 게으르다는 소리다.

​우리 옆집은 외동 아들인데 사립초등학교 3학년. 학원을 많이 다닌다. 가끔 옆집에서 아이 엄마의 큰 목소리도 들린다. "내가 너 때문에 못살아!" "엉엉엉"

​아이를 보면 티없이 맑고 착하다. 전업주부인 아이 엄마는 학교에서 공부를 많이 안 시킨다고 걱정이 태산이었다. 그러면서 항상 내게 뭐 시키냐고 물어본다. 우리 아들은 피아노만 다닌다. 이건 정말 뭔가 아닌 것 같은데. 이 엄마는 부지런한 엄마인가 게으른 엄마인가? 난 이 엄마는 게으른 엄마라고 생각한다. 아이를 학원에 많이 보내도 복습이 안 따르면 다 헛수고가 된다는 사실도 모르고 아이를 윽박절러봐야 역효과가 난다는 사실도 모르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때 엄마가 이렇게 좀 다그치면 아이 성적이 어느 정도 나올 수는 있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언제까지 엄마가 소리를 질러야 아이가 공부를 하겠는가. 스스로 공부해야 할 시기가 오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엄마들은 조금 더 현명하게 대처하고 아이를 다그치기보다는 아이의 특성을 살려주면서 본인만의 교육철학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주변에 직장맘들이 많다. 직장맘은 전업맘보다 아이들에게 신경을 많이 못쓴다고들 하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주변 엄마들에게 얻는 정보는 부족할지언정 책이나 회사에서 듣는 정보도 꽤 있다. 옆집 아줌마 말보다는 전문가의 노하우가 담긴 책 한권이 더 유용하지 않을까? 그리고 독서가 중요하다는 것을 아직도 잘 모르는 엄마들도 상당히 많다. 아이가 4살이 넘었는데 집에 전집 하나 없다는 말을 들으면 좀 의아해진다. 그러면서 학습지는 시키고 있고. 이런 엄마들도 조금은 게으른 엄마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세상을 살면서 느끼는 점 중의 하나는, 어떤 유용한 정보, 그러니까 아이 잘 키우기 같은 정보도 쉽게 손에 넣기가 무척 힘들다는 것이다. 사실 모든 쓸모있는 정보는 다 그렇다. 방법은 엄청나게 노력해서 찾는 수 밖에 없다. 이 대목에서 심하게 우울해지지만 아직은 뽀족한 방법이 없다. 그래서 엄마들이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이 책에서 독서와 한자의 중요성을 굉장히 강조한다. 나도 아이를 둘 키우지만 독서와 한자는 중요도가 높다는 결론이다. 연구하기 싫은 엄마들은 일단 책이라도 많이 사주고 읽히고 초등학생이면 학교에서 안 시켜도 한자는 좀 가르쳐보자. 어쨌든 모든 출발은 아이에서부터다. 아이가 뭘 좋아하는지를 파악하고 아이와 대화를 많이해야 한다. 절대 억지로 무언가를 시켜서는 안된다.

이 책을 보고 배운 것 중의 하나는 아이의 실제 공부양을 체크해야겠다는 사실이다. 그렇다고 억지로 시킬 생각은 아니고 하루 단위로 할당량을 주고 이를 체크하는 방법은 중요하다고 생각되서 실천해보려 한다. 일본의 유명 교육 컨설턴트 <마츠나가 노부후미> 는 본인의 저서에서 "공부의 절대량"을 상당히 강조했다. 조금 늦게 발동이 걸려도 나중에 두각을 나타내는 아이들은 꾸준히 학습을 해서 공부의 절대량을 넘겼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하는데 이 책의 내용과도 상관관계가 있다. 물론 이 책에서는 시간보다는 질을 중요시한다. 어떤 방법이든 아이가 자기주도 학습을 하기 위한 기반을 초등학교 때 닦아놓아야 하는 것만은 분명하다. 중학생 부모들의 이야기 중 가장 공통되는 것이 "공부 습관은 초등학교 때 잡아야 한다. 그 이후에는 늦더라."라는 말이다. 명심해야 할 것 같다.

아이가 공부를 스스로 하는 것만해도 대단한 일이다. 아이들을 유혹하는 많은 괴물들이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스스로 공부를 하려면 공부가 재미있다고 느껴야 한다. 그리고 스스로 목표와 꿈이 있어야 한다. 꿈이 있으면 힘들어도 새로운 힘을 얻을 수 있다. 아이들을 학원에 돌리기에 앞서 아이의 꿈이 무엇인지를 찾아주는 것이 우선아닐까. 대한민국의 미래는 분명히 엄마들이 쥐고 있다. 엄마들이 진정한 키맨인것이다.​ 이 점을 명심하자.

< 인상깊은 대목 >

P.006 실제로 중고등학교 우등생들을 보면 하나같이 공부를 습관처럼 한다... 공부는 머리가 아니라 습관으로 하는 것이지 때문이다.

P.009 '하루 공부 30분' 또는 '학습지 3장 풀기' 등 아이가 실행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줘야 한다.

P.010 단언컨대 아이가 공부를 못한다는 건 엄마가 게으르다는 소리다

P.012 아이가 정말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어야 한다.

P.020 실제로 초등학생 월평균 사교육비가 50 ~ 100만 원 사이의 가정이 적지 않고 그 이상을 훌쩍 넘기는 경우가 많다. 오죽하면 부모의 노후 자금이 아이들 사교육비로 흘러들어간다는 이야기가 나오겠는가.

P.023 내 아이를 가장 잘 아는 건 엄마다. 따라서 아이에게 효율적인 공부 방법, 공부의 양, 지속 시간 등 아이 스스로 파악하지 못하는 부분들을 엄마가 체크해야 한다.

P.028 자기주도든 엄마주도든 학습의 목표는 결국 '아이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것'에 있다.

P.048 어린 시절 피아노나 기타, 드럼 등 악기를 잠시라도 다뤄 본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이에 대한 열등감이나 후회가 없다. 악기를 전문가처럼 다루지는 못하더라도 이미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최소한 해보지 못한 아쉬움은 남지 않는다.

P.051 가두리 양식 교육법이란, 자녀는 평소 부모의 간섭을 느끼지 못하고 자율적으로 생활한다고 믿고 있지만, 가두리를 벗어나거나 위험에 직면했을 때는 부모가 자연스럽게 가두리 안으로 이끌어주는 교육방법이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엄마주도학습의 핵심이다.

P.061 실제로 국제중과 특목고, 서울대 입학시험의 자기소개서 제 1번 문항은 바로 '학교 다니는 동안 스스로 학습목표를 세우고 학습하고 평가해온 구체적인 자기주도 과정에서 느꼈던 점을 써라'다

P.063 생각을 체계화하기 위해서는 논리적 말하기와 논리적 글스기를 연습하는 게 가장 좋다. 논리적 말하기와 글쓰기는 일상생활은 물론 입시에도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P.064 생각의 확장은 나무의 줄기에 무수한 가지를 뻗어 나가는 행위고, 논리적 말하기는 무수한 잔가지를 모두 쳐내고 '주장'이라는 나무의 기둥만 남기는 행위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P.069 우리 아이들 중 명문대에 입학할 수 있는 확률은 5퍼센트 내외다. 전국의 수험생 약 65~70만 명 중 SKY대에 입학할 수 있는 학생은 약 1만여 명, 이를 또다시 문과 이과로 나워야 하니 계열별로 상위 5퍼센트 안팎만 명문대에 진학할 수 있다.

P.070 명문대에 진학한 학생들은 그 누구보다 진취적이고 미래에 대한 비전이 뚜렷한 사람이 많다. 그저 성적에 맞춰 학과에 진학한 학생과 자신이 원하는 비전에 맞는 학과를 선택한 사람의 생각이 같을 수 없다. 게다가 사람은 환경의 동물이므로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들 틈에 있으면 알게 모르게 자극을 받는다.

P.076 사실 엄마들은 자신의 아이가 어느 정도 공부하고 있는지 그 총량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

P.080 학교에서 공부 잘하는 아이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복습을 철저히 한다. 배운 내용을 바로 복습하니 기억력도 증가하고 시험 공부할 양은 절반으로 줄어든다... 복습은 오늘 배운 내용 중 에센스만 살펴보는 과정이므로 실제로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P.089 엄마주도학습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스킬만큼 중요한 게 엄마들의 마인드다. 엄마만의 확고한 교육 철학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디에 재능을 보이는지, 몇 시간의 공부가 적절한지,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해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P.093 동기부여를 하는 방법은 많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 좋은 것은 부모가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것이다.

P.097 부모들은 요즘 아이들이 결핍 또는 헝그리 정신이 부족하다고 말하는데, 그보다는 아이들이 꿈이 없는 게 문제다. ... 꿈이 없는 아이들은 일상이 무의미하다...  공부가 힘들 때, 공부가 하기 싫을 대 '나는 커선 OOO이 될 거야. 그러니 준비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해야지' 라고 스스로를 격려해야 하는데, 아무 꿈이 없으니 공부가 노동이 되고 수업이 시간을 죽이는 허무한 과정이 되는 것이다.

P.102 오히려 영어, 수학이 아닌 국어 때문에 명문대 진학이 힘들었다고 고백하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

P.102 학년이 올라갈수록 국어를 버거워하는 아이들이 증가한다. 책을 많이 접하지 않은 아이, 한자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이에 속한다.

P.105 영어 교재 선택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마라. ... 개인적으로  <찰리와 초콜릿 공장> <마틸다>등으로 유명한 로알드 달의 소설을 추천한다.

P.107 수학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아이들의 수준에 따라 격차가 벌어지기 휘운 과목이다. 따라서 초등 저학년 시절 수학은 재미있고 즐거운 과목이라는 것을 인식시켜줘야 한다.

P.112 국사는 다른 과목에 비해 학습량도 많고 서울대를 목표로 하는 최상위권 학생들이 보는 시험이기에 난이도도 상당한다.

P.113 평소 독서가 부족하면 역사책을 펼쳐도 모르는 내용투성이다. ... 단순 암기는 곧 죽음이다. 아무 의미도 느끼지 못하고 이해도 못한 상태에서의 암기는 독과 같다. 아무리 많은 양을 저장해도 정작 필요한 곳에서 출력이 불가능하다.

P.114 아이들은 자신이 책이나 잡지에서 읽었던 내용을 교과서에서 발견하면 유독 흥미를 보인다. ... 독서는 아이들의 학습 능력을 배가시키고, 논술과 면접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무기인 셈이다.

P.115 독서가 단순한 취미 활동이나 배경지식을 쌓는 도구로 활용되는 것 외에 교내 활동은 물론 입시에까지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P.117 요즘 대학에서는 융합형 인재를 원한다. 이과 학생이라고 해서 이과 관련 책만 읽으면 매력적으로 평가받을 수 없다. 의사나 과학자가 되고 싶은 학생도 인문학을 알아야 하고 교양도서를 읽어야 하는 것이다.

P.117 예를 들어 서울대 자기소개서의 5번 항목은 독서활동과 관련되어 있다. '고등학교 재학 기간 또는 최근 3년간 읽었던 책 중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을 3권 이내로 기술하라'는 식이다. 이때는 독서활동을 '영향'이라는 키워드 속에 녹여내는 게 중요하다. 다시 말해서 '이 책을 읽고 나는 이렇게 변했다'라는 것을 표현해야 한다.

P.119 독서활동은 학생의 지적인 능력은 물론 생각의 흐름까지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다. 학창 시절은 각종 정보를 입력하는 시기다. 스펀지처럼 세상의 모든 정보를 입력하여 추후 자신만의 색깔로 출력해야 빛이 나는 것이다. 따라서 가능한 많은 양의 읽고 기록을 남기는 것이 사고의 성장 과정과 발전 과정을 보여주는 좋은 도구가 될 것이다.

P.122 면접은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을 평가하는 장소가 아니라, 낯설고 어려운 문제나 상황에 부딧혔을 때 이를 현명하게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평가하는 장소다. 한마디로 창의적인 사고력과 문제해결력 그리고 자기 표현력을 평가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P.149 명문학교 고3들의 실력이 아무리 좋아도 6월 모의고사부터 막강한 실력을 가진 재수생이 대거 등장한다.

P.150 대치동 학생들이 어떤 교재로 공부하는지, 토플 성적은 어떤지, 국제중 학생들이 외국인과 원어민 수업을 하고 있는지는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입시에서 실패하지 않는 가장 좋은 전략을 자신이 세운 계획을 하루하루 지켜나가는 것뿐이다. 엄마는 그저 내 아이의 성향과 수준을 먼저 파악하고 이에 맞는 학습법을 찾으면 되는 것이다.

P.164 오늘 계획된 공부가 수학 20문제, 영어 단어 10개 외우기. 국어 자습서 6페이지 풀기라면, 그 양을 다 마쳐야 공부를 제대로 했다고 말할 수 있다.

P.172 흔히 물질적 보상이 아이들이 바라는 전부라고 생각하는데, 아이들에게 가장 큰 보상은 부모의 칭찬과 인정이다. 부모의 인정과 보살핌 속에서 제대로 된 자존감을 형성한 아이는 물질적 보상 때위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그것이 바로 자존감의 힘이다.

P.189 2014학년도 서울대 입시 수시전형 평가 과정에는 '예술, 체육 활동을 통한 공동체 정신을 고려한다.'라는 내용이 추가되었다. 앞으로 서울대를 희망하는 학생은 공부는 물론이고 예술과 체육에 관한 능력도 보여주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P.195 아이가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엄마의 정보력, 아빠의 무관심, 동생의 희생, 할아버지의 경제력'이 필요하드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P.204 꿈을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은 롤모델을 찾는 것이다. ... 롤모델을 찾는 일은 독서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과거와 달리 요즘 위인전에는 워런 버핏, 스티븐 호킹, 오프라 윈프리, 힐러리 클린턴, 미야자키 하야오 등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친근한 인물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P.239 초등학교나 중학교 때 전국적으로 치르는 시험을 보라고 권합니다. 그 결과로 내 아이의 객관적 위치(전국 등수)까지 알 수 있습니다. 실력도 쌓고 아이의 수준도 파악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보는 것입니다.

P.241 확실한 꿈을 가지면 진로 선택에 고민이 없고, 단일 코스로 직진만 하면 되기에 여러모로 삶이 편안해지겠지만, 이러한 행운을 가진 사람은 극히 드뭅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성적으로 학교를 결정하고 삶의 흐름에 따라 직업을 가지게 됩니다. 물론 어느 정도 적성이 맞는 일을 찾아야겠지요. 인간을 결코 자신이 싫어하는 일을 행복한 마음으로 할 수 는 없으니까요

P.261 실세 제 주위에만 봐도 맞벌이 부부 아래서 자란 아이가 명문대에 진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P.262 아무리 많은 학원에 다녀도 아이가 스스로 복습을 하지 않으면 당연히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P.262 엄마가 주도하여 아이의 학습 습관을 만들어놓으면 아이의 인생이 바뀝니다. 중요한 건 자녀와의 소통입니다. 퇴근 후 단 30분이라도 대화를 나눠 친밀감을 높이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P.263 '중3 겨울방학 실력으로 대학의 80퍼센트가 결정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학교 3학년은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P.264 대치동 아이들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문학, 인문, 사회과학, 자연과학, 교양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한국사와 세계사 등 역사를 깊이 있게 공부합니다.

P.269 대치동에 있는 학원들은 주변 학원과 차별화되기 위해서 독창적인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더 좋은 교육법을 고민합니다. 이것이 바로 대치동 학원이 유명한 이유입니다.

P.270 엄마들이 괜히 과목별 명강사 리스트를 만들고 공유하는 게 아닙니다. 과목별 강사 리스트를 작성하여 내 아이에게 맞는 강사를 찾아주는 것도 엄마가 해야 할 일입니다.

P.271 우리 사회는 명문대를 나오면 선택의 폭이 넓어집니다. 냉정하고 세속적으로 들리겠지만 이는 부정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P.272 엄마가 주도하여 독서를 많이 시키고 영어, 수학을 중심으로 기본기를 다져놓으면 학교 공부는 수월해집니다. 공부도 습관이고 내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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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탐독 글항아리 인문에세이 5
김원우 지음 / 글항아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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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오랫만에 읽은 일본 문화에 대한 책. 이런 책이 많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 작가의 통찰이 무릎을 치게 하고 비판은 날카롭다. 30년 내공의 힘이랄까. 오래도록 읽히는 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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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을 읽은 독자의 반응 중 한가지는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이렇게 표현을 못했어요" 라고 한다. 이 책은 딱 이런 생각을 하게 해준다. 한마디로 귀에 착 감기는 일본 이야기다.

30년간 일본을 취재하고 일본사람들을 접하고 그들의 생활을 들여다본 결과서가 이 책이다. 오랜 세월이다보니 기억이 확실하지 않다고 언급하는 내용이 많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읽을 만한 내용이 가득하다. 일부 피상적이고 감상적이기만 한 일본 기행문에 비하면 내용의 밀도는 10배 이상이다. 긴 세월과 작가의 직감, 통찰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일본에 대한 비판도 있지만 애정어린 시선도 있다. 일본의 천년 고도 교토에 대해서는 이상적인 도시라는 최고의 찬사를 보낸다. 일본의 문화 수준에 대한 칭찬도 한다. 하지만 교토라는 도시의 이면도 들춰냄으로써 작가의 시선이 그리 허술하지 않음을 증명한다.

료칸에 대한 감상도 흥미롭다. 개인적으로도 일본의 온천과 료칸은 일본 최고의 관광상품이라는 의견이다. 우리는 우리 전통 숙박​업을 관광자원으로 가지고 있는가라는 자기 반성에 가까운 물음에 할 말이 없어진다. 일본 국민 개개인의 학구열은 우리가 쉽게 따라잡기 힘든 현상 중의 하나다. 무엇이 일본을 강하게 만드는지에 대해 한번쯤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외국어에 대해 읽기, 쓰기보다 듣기, 말하기에 편중되면 안된다는 지적도 날카롭다. 실제 어학을 해보면 중급 이상으로 나갈 때 읽기, 쓰기가 안되면 실력이 늘지 않고 제자리다. 말하기보다 읽기에 필요한 어휘는 10배 이상이라는 사실은 무엇을 의미하겠는가. 이런 작가의 통찰이 너무 재미있고 공감이 간다.

사실 술술 잘 읽히는 책은 아니다. 소설가인 작가의 글은 아주 대중적이지는 않다. 하지만 모르는 단어를 찾아서 공부를 하면 나름 재미있고 밀도 높은 문장들을 읽으며 저절로 문장 공부도 된다. 일본에 대한 작가의 생각은 우리에게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준다. 적어도 이 책에 나온 정도만 우리가 실천해도 문화적으로 더 강국이 되지 않을까? 일본 탐독의 진정한 의미는 일본을 보면서 우리를 돌아보는데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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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가자 + 벳푸.유후인 - 테라's 2박 3일 북큐슈 여행 레시피, 2014년 최신 개정판 가자 시리즈 4
배인숙 지음 / TERRA(테라출판사)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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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장소 나열식의 기존 여행서와는 다른 구성이 마음에 들었다. 예를 들면 `후쿠오카에서는 뭘 먹을까` 하고 쭉 맛있는 음식을 늘어놓고 위치 등을 소개한 페이지를 적어놓았다든가 하는 참신한 구성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편집도 훌륭하고 군데군데 자세한 설명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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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북카페 - 똑똑한 여행자들의 도쿄 재발견 Tokyo Intelligent Trip 시리즈 2
현광사 MOOK 지음, 배가혜 옮김 / 나무수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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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사랑하는 공간은 서점, 도서관, 카페, 그리고 북카페가 아닐까? 특히 북카페는 책과 차와 음식까지 있으니 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최적의 장소일지 모른다. 사실 나도 아직 북카페에 안가봐서 어떤 느낌인지 확 와닿지는 않지만.

얼마전 읽은 사이토 다카시의 <15분이 쓸모있어지는 카페전략>에 일본 롯본기힐즈 49층에 '롯본기 라이브러리'가 언급되었다. 회원제 도서관이 있어서 카페처럼 자유로운 분위기에 책까지 방대하기 갖추었다고 한다. 연간 백삼십 만원을 내고 회원이 되면 24시간 내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내가 사는 곳 가까이에도 이런 장소가 있다면 좋겠다 생각했다. 얼마전 신문에 난 사가(佐賀)현 다케오(武雄) 시립도서관은 '한번 꼭 가봐야 할 이색 도서관'이라는 소문이 나면서 사람들이 멀리 떨어진 대도시에서도 자동차를 몰고 찾아온다고 한다. 일본 최대 DVD 대여업체인 쓰타야(蔦屋)가 지난해 4월부터 위탁 운영을 맡아 평범한 공립도서관을 북카페로 변신시킨 것이다. 쓰타야는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를 도서관 안으로 끌어들였다고 한다. (관련 기사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5/09/2014050900130.html)

 

이런 일본이다 보니 북카페도 우리보다는 훨씬 진화한 형태가 아닐까? 그래서 이 책  <도쿄의 북카페>는 무척 호기심을 자극한다. 도대체 일본의 북카페는 누가 이용하고 그들에게 어떤 의미일까 하고. 우리는 아직 일본만큼 카페에서 책을 읽는 행위에 푹 빠지지는 않은 듯 하다. 카페에서 책을 읽는다는 행위 자체가 아주 좋은 문화고 더 널리 퍼져야한다.

기업형인 북카페도 있지만 대부분은 개인이 운영하는 북카페라서 더 친근감이 든다. 한국에서 개인이 여는 북카페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많지 않을것 같다.한국은 유난히 거대자본의 공습에 약한모습을 보이고 북카페도 마찬가지일것만 같아 조금은 우울해진다. 대형 프랜차이즈보다 분위기는 조금 아니어도 동네 단골 분식이 더 정이 간다고나 할까.

책 중간중간에 북카페 경험을 이야기 해주는 일본 작가들의 글을 읽으면 왠지 글을 쓰기 위해서는 북카페에 가야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먼 훗날 여기에 소개된 북카페들을 순례하는 나의 모습을 상상만해도 너무 행복하다. 커피와 책과 휴식과 문화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곳. 북카페에 가고 싶다.

 

<안진>

무려 30,000권의 책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다. 과월호 잡지도 있고 ​규모가 압도적이다. 여기서 파는 마루야마커피 오리지널 블랜드는 독자적인 로스팅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외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는 가루이자와의 카페라고 한다. 아. 정말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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