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가 넘어도 30대로 보이는 생활습관 - 실제 나이 50대 몸속 나이 30대
나구모 요시노리 지음, 이진원 옮김 / 나라원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나구모 요시노리의 1일 1식은 한국에도 굉장한 다이어트 열풍을 몰고 왔다. 저자의 주장인 먹힌(?)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저자 자신의 모습이다. 이 책의 일본어 판 책 표지를 본 적이 있는데 저자의 30대 사진과 지금 모습이 비교되어 있었다. 50대인 지금이 훨씬 젊어보인다. 사람들이 궁금증을 안 가질 수가 없다. 아니, 도대체 어떻게 했길래...

 

저자가 주장하는 내용 중 기존의 상식과 다른 주장은 무척 신선하다. 예를 들어 "운동이 꼭 몸에 좋지만은 않다"와 같은 내용은 운동이라고는 숨쉬기와 걷기 밖에 안하는 나 같은 사람에게 희망을 준다. 지나친 운동은 도리어 심장박동 수를 필요 이상으로 올리게 되서 대사증후군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한다. 가장 좋은 운동으로 '걷기'를 추천했다. 숨이 차지 않을 정도로 걷기를 계속하면 기초대사가 촉진되어 복부에 쌓여 있는 내장지방을 소비시킨다고 한다. 굳이 비싸고 시간드는 운동을 하는 것 보다는 언제든지 돈 안들이고 할 수 있는 걷기가 최고의 운동이라고 하니 귀가 솔깃하다.

 

운동도 운동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건전한 생활습관이다. 그리고 긍정적인 마음가짐. 일견 뻔한 소리 같지만 하나도 틀린 말이 아니다. 현대인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너무 피곤한 삶을 살고 있다. 일을 많이 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노화가 빨리 오는 것은 당연하다.

 

이 책에 나오는 최고의 안티에이징 음식은? 바로 우엉이다. 우엉에는 인삼과 크게 다르지 않은 약효가 있다고 한다. 이 우엉으로 우엉차를 만들어 먹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한번 따라서 만들어 봤는데 오늘 처음 마셔봤다. 만드는 방법이 그리 간단하지는 않지만 한번 꾸준히 마셔봐야겠다. 우엉차가 아니라 음식으로 섭취해도 좋다.

 

자신의 생활습관을 개선해보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외모를 꾸미거나 미용을 해서 나이보다 젊어보이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근본적인 몸과 마음의 변화가 더 중요하고 진정한 의미의 노화방지일 것이다. 나도 당장 줄여야 하는 몸무게를 이 책에 나오는 걷기로 해결해봐야겠다.

 

< 인상적인 대목 >

p.024 수명을 줄어들게 하는 요소로는 방사선 피해보다 흡연과 몸무게 증가, 또는 오랜 독신 생활이 훨씬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p.035 여성은 30대에 찾아오는 액운만 잘 극복하면 비교적 오래 살 수 있는 한편 남성은 40대, 50대, 60대로 계속 이어지는 매우 긴 '액년'의 터널을 지나야 한다.

 

p.053 현대인들에게 나타나는 질병 대부분이 혈관과 소화관, 기관 같은 '관'과 관련된 질병이며, 나쁜 생활습관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p.107 오늘을 살 수 있음에 날마다 두 손 모아 감사하고, 욕심 없이 성실하게 일하자. 식사는 잘 씹어 맛있게 먹고, 잘 걷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자. 이런 당연한 일들을 실천하면 병에 걸리지 않으며, 병에 걸렸어도 재발하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

 

p.120 콧물을 흘린다고 바로 항생제를 투여하는 행위는 자제하자. 항상 존재하는 균이 모두 죽어 버릴뿐만 아니라 지독한 내성균이 번식하게 된다.

 

p.146 지치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 술과 담배로 피로를 플고 밤낮이 뒤바뀐 생활을 계속하면 몸이 상하고 수명이 줄어드는 결과가 올 것이다.

 

p.203 날마다 규칙적으로 걷기만 해도 종아리가 자연스럽게 자극을 받아 펌프 작동을 잘하게 되므로 혈액 흐름이 정체되지 않는다. 또 혈액순환이 좋아지면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다리부종, 냉증, 어깨 결림에서도 해방될 수 있다.

 

p.215 여섯 시간을 자는 사람이 가장 오래 산다고 한다. 그러므로 밤 9~10시 대에 잠자리에 들어 새벽 3~4시 정도에 일어나는 생활이 가장 바람직하다.

나는 이미 몇 년 전부터 10시에 자서 3시 정도에 일어나는 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이 원고도 새벽에 쓰고 있다. 렘수면으로 피로도 회복하고, 다른 사람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가장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다.

 

p.216 우선 일찍 일어나면 뇌에서 '행복 호르몬' 이라고 하는 세로토닌이 분비된다는 점을 주목하자. 세로토닌은 햇빛을 받으면 활성화되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해가 뜨는 시간대에 최고조에 이른다고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