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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과학
이선 크로스 지음, 왕수민 옮김, 김경일 감수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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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너무 필요한 책이였다. 일을 하면서, 사람과 관계를 맺으면서 자꾸만 감정이 과잉으로 튀어나오는 내가 미숙한 존재로 느껴졌고 부끄러웠다. 하지만 작가는 우리가 가지는 ‘감정'의 중요함을 알려준다. 감정 역시 진화의 산물로 우리가 생존하기 위한 정보를 제공해준다는 것이 주 요점이였다. 때문에 감정이 북받쳐오르고, 불편한 감정을 참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 것이다. 그리고 그 감정을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그 방법은 크게 안에서 밖으로의 전환과 밖에서 안으로의 전환으로 나뉜다. 먼저 안에서 밖으로의 전환은 감각 전환, 주의력 전환, 관점 전환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다양한 예시가 있어 이해하기 편했다. 밖에서 안으로의 전환은 공간 전환, 관계 전환, 문화 전환으로 나뉜다. 우선 외부 환경이 우리 감정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그를 이용하여 감정 조절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마지막 장은 실용적으로 감정 전환 시스템을 설계하는 방법이였다. 최소노동의법칙에 따라 실행 과정을 덜 수고롭게 하는 방법이였는데, 책에서 소개된 WOOP 기술을 이용해서 내가 불편해 하는 감정을 내 의도대로 전환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적용해 보았다. 올바른 독서의 정점은, 책을 덮고 난뒤 나의 삶에 변화가 생기는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나의 감정 조절에 큰 도움이 될듯 하다. 사회생활을 하며 감정조절에 힘들어하는 모두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다. 탄탄한 과학적, 심리학적 이론을 토대로 실용적인 방법을 소개해주는 책을 정말 찾고 있었는데, 정말 적합한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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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이세요? 창비청소년문학 133
표명희 지음 / 창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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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2002 한일 월드컵, 그리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작가는 4편의 소설을 통해 우리나라의 과거와 현재를 ‘청소년’의 시점에서 보여준다. 좋았던 점은 소설에서 모두 청소년이 ‘혼자’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는 것이였다. 물론 그것이 새로운 관계의 시작이 되기도 하고, 탐험의 시간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당혹스러운 목격이 되기도 하지만 그 모두 청소년이 능동적으로 체험하고 느끼는 것이 좋았다. 특히 ‘오월의 생일 케이크’는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하여 역사적인 상처가 인간에게 남는 과정을 보여준다. 과거의 일을 그 당시의 미래에 해당하는 현재의 시점에서 서술한다는 게 좋았다. 뿐만 아니라 ‘이상한 나라의 하루’, ‘개를 보내다’에서는 현재 대한민국, 이주민 가정과 반려견 문제에 대한 현실과 그 안에서 자라나는 청소년을 놓치지 않는다는게 좋았다. 어제 북토크에서 청소년 문학의 매력이 ‘회복가능성’에 있다고 했는데 정말 그렇다. 현재의 문제는 어른들이 촉발한 거지만 그것을 지켜보는 어린이들에게 해결의 희망이 깃들어 있다는 점이 이 책을 더 마음에 남게 만들었다.
(*해당 도서는 창비 <선생님 북클럽> 활동을 통해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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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억 번째 여름 (양장) 소설Y
청예 지음 / 창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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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도서는 청예단 당첨을 통해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 청예 작가님의 글이구나! 하는 부분이 많았다. 내가 청예 작가님을 사랑하는 요소가 이 글에 모두 들어 있었다. SF 라는 환상적인 세계 속에서 인간의 내밀한 감정 표현이 듬뿍 쓰였다. 일단 이야기는 해독 불가한 예언에서 시작하여 그것을 해석하는 방식으로 흘러간다. 그리고 마지막에 드디어 해독되는 부분에서는 예언이 우리의 현재와도 맞닿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는 왜 ‘우리’를 만들었을까. 우리 안에서 사람들은 무엇을 얻고 무엇을 놓치며 살아가는 걸까. 두번째 키워드는 희생. ‘희생'이라는, 어쩌면 우리가 아는 것보다 더 많은 사랑과 포기가 들어있을 단어를 작가는 머나먼 행성의 이야기를 통해 파고든다. 그럼으로써 우리 모두는 영웅적이지 않더라도 작은 행복을 위해 각자의 희생을 부담하며 나름의 쓸모를 다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아무리 악해보이는 이라도, 그 나름의 희생을 부담하며 살아가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 우리는 너무 한쪽 면만 보면서 살아가는게 아닐까 하는 반성 역시. 또 등장하는 키워드는 행복이였다. 등장인물들이 선한 선택을 하느냐의 차이는 어린시절 경험했던 일상의 소중함을 알고 있느냐가 작용했다고 생각했다. 어른이 된 우리는 크나큰 ‘행복’이라는 목표를 위해 작고 소중한 일상을 져버린건 아닐까, 결국 작은 것에서 큰 것이 만들어진다는 영원한 진리 아래 ‘행복’은 일상에서 시작되는 것 아닐까. 나의 일상보다는 스케일이 크지만 결국 나도 공유했을 일상에 대한 소중함을 떠올리며 내 삶을 반추하게 되었다. 이외에도 색깔로 대표되는 각 인물들의 캐릭터도 좋았고 그들이 결국 행복을 위해 쓰임당한다는 점도 좋았다. 결국 우리의 쓰임은 별것 아니거나 혹은 너무나 큰 행복을 위한것이 아닐까 싶어서. 그 쓰임에 고통받지 않고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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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도서는 청예단 이벤트 당첨을 통해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 청예 작가님의 글이구나! 하는 부분이 많았다. 내가 청예 작가님을 사랑하는 요소가 이 글에 모두 들어 있었다.  SF 라는 환상적인 세계 속에서 인간의 내밀한 감정 표현이 듬뿍 쓰였다. 일단 이야기는 해독 불가한 예언에서 시작하여 그것을 해석하는 방식으로 흘러간다. 그리고 마지막에 드디어 해독되는 부분에서는 예언이 우리의 현재와도 맞닿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는 왜 ‘우리’를 만들었을까. 우리 안에서 사람들은 무엇을 얻고 무엇을 놓치며 살아가는 걸까. 두번째 키워드는 희생. ‘희생'이라는, 어쩌면 우리가 아는 것보다 더 많은 사랑과 포기가 들어있을 단어를 작가는 머나먼 행성의 이야기를 통해 파고든다. 그럼으로써 우리 모두는 영웅적이지 않더라도 작은 행복을 위해 각자의 희생을 부담하며 나름의 쓸모를 다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아무리 악해보이는 이라도, 그 나름의 희생을 부담하며 살아가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 우리는 너무 한쪽 면만 보면서 살아가는게 아닐까 하는 반성 역시. 또 등장하는 키워드는 행복이였다. 등장인물들이 선한 선택을 하느냐의 차이는 어린시절 경험했던 일상의 소중함을 알고 있느냐가 작용했다고 생각했다. 어른이 된 우리는 크나큰 ‘행복’이라는 목표를 위해 작고 소중한 일상을 져버린건 아닐까, 결국 작은 것에서 큰 것이 만들어진다는 영원한 진리 아래 ‘행복’은 일상에서 시작되는 것 아닐까. 나의 일상보다는 스케일이 크지만 결국 나도 공유했을 일상에 대한 소중함을 떠올리며 내 삶을 반추하게 되었다. 이외에도 색깔로 대표되는 각 인물들의 캐릭터도 좋았고 그들이 결국 행복을 위해 쓰임당한다는 점도 좋았다. 결국 우리의 쓰임은 별것 아니거나 혹은 너무나 큰 행복을 위한것이 아닐까 싶어서. 그 쓰임에 고통받지 않고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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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클 (반양장) - 제18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134
최현진 지음 / 창비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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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꼭 한겨울 시린 하늘을 보는 것 같은 소설이였다. 제목 ‘스파클’처럼 어딘가 시리지만 청명한 기분이 들게 만드는 이야기였다. 청소년기는 시온이 아픈 ‘폐’만 자라나는 시기가 아니다. 사실은 한 사람이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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