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이세요? 창비청소년문학 133
표명희 지음 / 창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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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2002 한일 월드컵, 그리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작가는 4편의 소설을 통해 우리나라의 과거와 현재를 ‘청소년’의 시점에서 보여준다. 좋았던 점은 소설에서 모두 청소년이 ‘혼자’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는 것이였다. 물론 그것이 새로운 관계의 시작이 되기도 하고, 탐험의 시간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당혹스러운 목격이 되기도 하지만 그 모두 청소년이 능동적으로 체험하고 느끼는 것이 좋았다. 특히 ‘오월의 생일 케이크’는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하여 역사적인 상처가 인간에게 남는 과정을 보여준다. 과거의 일을 그 당시의 미래에 해당하는 현재의 시점에서 서술한다는 게 좋았다. 뿐만 아니라 ‘이상한 나라의 하루’, ‘개를 보내다’에서는 현재 대한민국, 이주민 가정과 반려견 문제에 대한 현실과 그 안에서 자라나는 청소년을 놓치지 않는다는게 좋았다. 어제 북토크에서 청소년 문학의 매력이 ‘회복가능성’에 있다고 했는데 정말 그렇다. 현재의 문제는 어른들이 촉발한 거지만 그것을 지켜보는 어린이들에게 해결의 희망이 깃들어 있다는 점이 이 책을 더 마음에 남게 만들었다.
(*해당 도서는 창비 <선생님 북클럽> 활동을 통해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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