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사람이 활짝 꽃 핀다 - 고정욱이 청소년에게 전하는 대안 메세지
고정욱 지음 / 율도국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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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에세이다.

딱 그러한 느낌이 드는 책이다.

 

청소년 에세이 라 하지만, 책속 내용에 미쳐 생각지도 못한 역사이야기를 담은 문단이 있어, 흥미로웠다.

 

한국사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의 표상이라 일컬어졌던 이순신 장군이 과거 꼼수로 인해 피해를 본 같은 조선시대 무신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옥포해전·합포해전·당포해전·당항포해전·율포해전·한산도대첩·안골포해전·부산포해전 등에서 이순신과 함께 일본 수군을 물리친 원균인데, (이순신장군은 24척으로 왜군 21척을 무찌르고, 원균장군은 3척으로 5척을 격파한다) 그럼에도 원균의 공로는 이순신의 꼼수로 인해 무시된다.

이순신 장군이 그의 공을 가로채는것으로도 모자라 원균의 아들에게 공이없다 모함하기도 했다는 점에서 놀라웠다.

우리가 알고 있던 사실과는 또다른 이야기다.

자신의 군사들의 성과는 아주 소소한 것까지 세세히 적고, 공평하게 공을 적었으나, 원균과 그의 수하들에게는 공로에 대한 서술이 거의 없다는 것이 선조신록 30년 3월 13일 기록에서 보여지고 있다 한다.

이 사건으로 추후 한양으로 압송되고, 이순신의 후임으로 원균이 그 자리에 앉게 되지만, 또다른 경쟁자 권율의 등장한다.

권율 장군도 이순신 장군도 익숙한 이름인데, 왜 원균장군에 대해서는 이렇듯 그 가치가 가려져 왔는지에 대한

저자의 역사적 관점의 글은 흥미로웠다.

 

청소년 에세이 답게 역사적인 이야기를 넣어 사실에 입각한 정보와 저자의 생각을 어느정도 집필한 이 단문의 글은 이책속 내용중에 제일 알차다는 생각이다.

이후 이순신장군이 무고죄가 걸려 그 일로 유배된 삶을 살기도 했다는 점에서 역사에서도 우리가 몰랐던 가려진 사실들이 많다는 것을 이책을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이참에 픽션이든 논픽션이든, 역사소설을 두루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저자는 문학의 산맥을 이해하는데 역사소설만한 것은 없다고 말한다.

추천하는 책( 홍명희의 임꺽정, 황석영의 장길산, 김주영의 객주,조정래의 태백산맥 등) 모두 읽어보지 못했는데, 이참에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책의 전반적 내용중, 인상깊은 내용을 간략히 추리자면, 스무해를 넘어 성년이 되면 이름을 자신이 직접 지어봄도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이름은 내가 남에게서 들리게 되는 것이기에 과거 이름에만 국한되어 불리기보다 자신의 성향이나 상황 시대배경에 따라 달리 부를수 있고, 그러한 효과또한 무시못한다는 점은 일리있는 말이다.

뒷받침된 예로는 샤넬,신성일,앙드레김 등이 있다.

이들은 자신의 이름을 축약하거나 아예 성을 바꿈으로인해 성공을 한 케이스도 있다고 보여진다.

특히 패션디자이너 이름에 김봉남은 한국적 느낌은 들지몰라도 세계속으로 뻗어 나가기에는 무언가 이름이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 떄문이다.

 

또한 누구나 태어난 이유가 있다라는 주장으로 글을 쓴 문단에는 잡초로 취급받는 질경이를 예를 들어 설명했는데,

누군가에게는 잡초지만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약이 될수 있다는 점에서 이 세상에 잡초는 없다고 말한다. 단지 잡초같은 생각만 있을 뿐이라는 글은 마음으로 수긍이 가는 글이었다.

 

삶에대한 그의 물음과 생각 저변에 그의 일상의 글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 좋은 성격 나쁜 성격의 기준은 있을수 없다는 것,장애가 있음으로 인해 긍정의 마음을 가질수 있었음을 수필형식으로 표현하는 등

내용은 참 치우침 없이 객관적이다.

저자 고정욱이 살아온 삶의 일부분을 책을 통해 들여다본 느낌이었고, 긍정의 에너지가 가득한 기분좋은 에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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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직전의 우리 작가정신 소설락 小說樂 4
김나정 지음 / 작가정신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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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직전의 우리라는 제목과 장정에 그려진 일러스트에서 SF판타지적인 소설을 상상했다.

하지만, 생각했던 내용과 달리 우리 생활속의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었다.

그래서 더 와닿을수 있었고, 흡입력있게 읽어내려갈수 있었다.

 

한때 작가를 동경했던 내게 소설은 창작의 주체가 된다는 점에서 이상향이었고, 선망의 대상이었다.

소설을 읽는 재미이전에 내용을 파악하고 현실을 되돌아 보는 사회성이 짙은 내용의 소설은 그 자체로써 의미가 크다.

 

이 소설은 결과를 먼저 드러내고 그 과정을 차례로 제시한다. 마치 완성된 집을 보여주고, 그집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을 차곡차곡 보여주는 듯하다.

양파껍질을 벗겨내듯 의문이 하나하나 드러나고, 각각의 캐릭터에서 사건사고의 흐름을 볼수 있다는 점에서 마치 한편의 옴니버스식 영화를 보는듯하다.사건 당일을 기준으로 각각의 (5~6명) 시각으로 재구성된 형식은 몰입도를 극대화시킨다.

이 책은 소설로써 끝내기 아쉽다는 생각이다.

영화로 만들어 진다면 영화 '도가니'나 '또하나의 약속','변호인' 처럼 사회의 아이러니를 속속들이 캐내어 더많은 사람들에게 질문할 기회를 줄것이다.

폭력과 분노, 증오에 찬 이 사회에서 우리는 어떤 책임을 질수 있을까라고 말이다.

인권탄압과 비리,거대 자본의 폭력성,공권력의 부당성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사회성 짙은 영화들처럼 이 책또한 그러한 영화들의 소설편같이 느껴진다. 그래서 더없이 반갑게 느껴진다.

신랄한 비판과 직설적인 문체의 평론과 달리 소설을 통해 현실을 되돌아 보게 한다는 점에서 소설은 그 이상의 영향을 준다.

 

소설의 주된 캐릭터들은,복수의 화신이 된 나림의 엄마(권희자),삶을 포기해 버린 이세황(권희자의 남편),살인자가 된 후 윤수인으로 개명한 김선주,살인자를 낳은 죄인이 되버린 김선주의 엄마,당사자 이나림,선주의 아들 조안도로 그들 각자의 결핍과 상처를 섬세하게 드러낸다.

 

예순은 넘겼을법한 늙은 여자(권희자)가 김선주를 찾아온다. 없어진 아들을 찾느라 정신없을 상황인데도 김선주는 그녀를 알아본다.

아들 안도를 돌려달라 말하지만, 그 예순의 여자는 나림을 모르냐며 되려 질문하고, 이야기는 과거로 흐른다.

피해자였던 (권선주)가 가해자로 변모하고 피해자와 가해자의 경계가 무너져버린 내용을 통해 저자는 인간의 어두운 본성을 진정성 있게 보여주고 자 한다.

 

세번의 유산으로 기적적으로 얻게된 아이(이나림)을 그녀의 방식대로 사랑하는 엄마 권희자.

이나림을 자신의 이루지못한 꿈을 대신해 주는 이상으로 여기지만,이나림은 그런 엄마의 기대에 부담을 느끼며 인형같은 삶에 벗어나고 싶어한다.

그 결과 피아노에 대한 부담과 강박관념이 손의 마비를 가져오게 된다.피아노를 동경하는 김선주는 피아노를 잘치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묻는 질문에 이나림을 추천한다. 마비로 인해 피아노를 못친 다는 것을 알턱이 없는 김선주.

 학급친구들의 웃음을 사게된 것에 이나림은 김선주를 미워하게 되고, 자신을 여신처럼 동경하는 대상인 선주에게 그 분노를 모두 투사한다. 극을 불행으로 몰고 가는 시발점이 드러난 장면이다.

이 장난과 증오에 찬 괴롭힘이 결국 이나림의 죽음으로 마무리 되지만, 이는 또다른 아픔과 증오,복수를 불러일으킨다.

죽음이 일어난 결과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않는 선주의 행동에서 소극적인 모습이 보이고, 그런 선주를 무시하며 품어주지 않으려 하는 가정에서 비극의 가정사를 볼수 있다.

 

아무도 자신의 인생, 우리 모두의 인생을 생각해 보지 못하게 하는 사회속에서 그들은 구원도 기대도 사라진 삶을 살게된다.

평론가 정여울님의 작품해설처럼 이책은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면,누구도 이 증오와 분노와 폭력의 심연을 들여다 보려 하지 않는다면,멸종 직전의 우리는 어떻게 스스로를 구해낼수 있을까.라고 말하고 있는 듯하다.

 

이 불편한 질문에 결국 나의 문제로 받아 들이는 태도가 우리를 구원케 한다는 것이다.

가정,사회,국가, 전체를 다루는 문제중에 가장 필요악이자 중요한 문제가 가정사 인것 같다.

너무 앞서도 뒷서도 문제되는 사회문제인것 같다.

 가정사에 대한 문제이자, 사회전체의 문제이기도 한 사건을 주제삼아 뼈아픈 질문에 답해 볼수 있게 한다. 

오래도록 뇌리에 남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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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vs 권력 - 중국 역사를 통해 본 돈과 권력의 관계
스털링 시그레이브 지음, 원경주 옮김 / 바룸출판사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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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과 권력층의 이해관계에 얽힌 중국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잘 간추려 쓴 중국 역사서이다.

권력의 핵심에 부(돈)이 있고, 부(돈)이 권력을 만들기도 한다는 점에서 두 속성은 뗄레야 뗄수 없는 관계이다.

 

중국의 과거 상인들이 어떻게 부를 축적했고, 부를 통한 권력증강을 누르기 위해 중국 통치자들의 압력과 압박에 어떻게 굴복하기도 하고,견뎌내 살아남기도 햇었는지를 중국 역사서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의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그들의 강남이라 불리는 곳이 무역의 중심지이고 상업의 중심지가 될수 밖에 없던 역사적 배경이 어떠했는지를 알아가는 점에서

마치 한국의 강남이 부의 상징으로 통하는 이유와 결부해서 생각해 볼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우리나라의 강남처럼 그들의 강남도 부의 상징으로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하니 놀라웠다.

 

시대배경은 2000년도 더 거슬러 올라간 역사속에 자리한 이야기 이지만, 역사가 말하듯 현실을 가늠케 한다는 점에서

중국 역사또한 흥미로웠다.

 

중국의 전통적 역사 이념에서 보면 사농공상에 해당하는 계층중 상인이 맨 아래에 해당된다.

사익만을 추구하는 상인들은 뭔가 다루기 힘들고 순종적이지 않은 위험한 존재들이라 생각했고, 그래서 사회기강을 바로세울 필요가 있을 때 통치자들이 가장 먼저 제물로 삼은 것이 바로 상인들이었다. 이는 무자비한 탄압으로까지 이어져  이를 견디다 못한 상인들은 미개지나 다름없는 대륙의 남부지방으로 도망가거나 해외로 탈출했다.

남부 해안지역으로 달아난 상인들은 이곳을 영원히 변모시켰고,중앙조정의 지배력이 미치지 않는 이곳에서 상인들은 밀무역과 해적 행위 등을 통해 거대한 부를 축적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베이징을 비롯한 양쯔강 이북, 즉 강북은 권력의 중심지가 되었고, 상하이·광저우·홍콩 등 강남은 경제의 중심지가 되었는데, 그 전통은 오늘날까지도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고 한다.

 

왜 상업의 중심지에 상하이,홍콩이 위치했는지를 알수 있어서 좋았고, 흥미로웠다.

소설책같은 느낌이 들면서도 약간은 평론같기도 한 느낌이다.

중국의 인물들의 연대기 같기도 하다.

 

 다음에 또 출간이 된다면 돈과 권력에 관한 다른 여러 아시아 나라(한국,일본,인도 등)에 대한 이야기도 볼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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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왜 험담을 할까 - 모두가 하고 있지만 알려지지 않은 험담의 심층 심리
사이토 이사무 지음, 최선임 옮김 / 스카이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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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흠을 들추어 헐뜯음. 또는 그런 말

험담의 사전적 의미다.

 

흠이 없는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남의 흠을 들추어내 험담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본인에게 직접 하지 못하고 제3자를 통해 험담을 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이며,

험담에 해결책이 없음에도 후련해지는 이유는 무얼까.

 

험담의 속성과 '험담' 자체가 가지는 모든 의문들을 속시원히 해석하고 해결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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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이야기를 할때 험담은 양념이 아니라 화제의 주측이 된다.

남의 이야기 라고 하면 여자들이 모여서 하는 수다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남자들도 상당히 남의 이야기를 하기 좋아한다.

남자들의 경우는 공격성이 더 강하기 때문에 여자 이상으로 질이 안좋은 험담과 뒷담화가 된다

험담은 심리학적 관점에서 보면 엄연한 공격 행동이다.

공격 행동이라 하면 사람들은 곧바로 폭력같은 신체적 공격 행동을 떠올리는데,언어에 대한 험담도 엄연한 공격행동이다.

실제로는 언어폭력이 더 빈번하게 사용되는 공격무기이다.

 

당사자가 얼마나 무능한지 성격이나 외모,어떤 결점이 있는지 어느 정도 부적절한 행동을 취하고 있는지 등 말로 공격하는 것은 욕이나 잘못부분을 지적하는 것 등이 있다.​

다만 이것이 가능한 것은 상대가 자기보다 지위가 낮아 아래라 판단되는 경우이다.

상대가 대등하거나 자기보다 위라면 뒤받아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일방적으로 험담을 하기보다 말싸움이 되기때문에 어지간하지 않고서는 직접 말로 공격하지 않는다.

 

 

험담을 통해 청자가 감정이입을 해줌으로써 만족하게된다. 이것은 일종의 카타르시스 효과이다

험담을 했을때의 후련해지는 느낌도 본인에게 말할수 없는 것을 제삼자에게 말함으로써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이다.
 
험담을 통해 대상의 평가를 험담으로 끌어내림으로써, 상대적으로 자기평가를 높이고 싶은 마음 때문에 험담을 하는 것이다.
 
친구의 성공분야가 자신에게 중요한 분야인 경우에는 다르다.

자신에게 중요한 분야에서 친구가 성공하는 것은 자신보다 능력이 있다는 것이며, 상대적으로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진다. 자존심이 상한다. 그래서 순수하게 친구의 성공을 기뻐 할수 없다.

 

험담을 하는 심리배경에 있는 것은 대부분 자존심의 방어, 유지 또는 고양이다.

​인간은 누구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싶어하는 인정욕구와 자존심을 지키고 싶어하는 고양욕구를 가지고 있다

험담에는 그렇기 때문에 콤플렉스가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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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담은 고조된 분위기를 이끌어내고, 멤버끼리의 결속력과 호감을 끌어내어 내용을 더욱 흥미롭게 만든다.
이 책에서 실험 결과를 통해 이성과 동성끼리의 험담은 감정고조가 이루어 지지 않고,동성끼리의 험담이 분위기를 더 고조시키고 결속되는 이유에 대해서도 쓰여있다.
그리고 험담을 들어주는 역할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험담자의 부하일 확률이 높고, 이들은 사람들이 자신을 찾고 신뢰해 주기 때문이라 생각하지만, 실상은 아니라고 말한다.
말하는 쪽은 원래 지배욕구,우월욕구,자존심이 강한 타입이기 때문에 험담을 듣는 수동적인 사람에 대해서는 차갑다. 아무리 오랜시간 험담을 들어줘도 고맙다 라는 감사의 마음을 갖지 못한다.라고 한다.
 
실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예문을 적절히 넣어 이해를 도운 해석이 많아 험담하는 사람의 전반적인 심리를 해석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더불어 위와 같은 예를 들어 설명한 내용처럼 그들의 마음을 역으로 해석해보면 어느정도 험담에 대해 쉽게 이해할수도 있을것 같다.
 
험담을 하는사람,듣는사람,전하는 사람의 심리/ 험담을 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 조심해야할 사항 /험담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의 심리 /험담의 표적이 되었을때의 해결방법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험담의 종류 등.
궁금증을 자아내는 요소들로 빼곡히 적혀있어 많은 도움이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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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티브 잡스를 이렇게 뽑았다 - 스티브 잡스의 유일한 상사, 아타리의 창업자에게 직접 듣는 괴짜 인재 경영법
놀란 부쉬넬 & 진 스톤 지음, 한상임 옮김, 한근태 감수 / 미래의창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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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놀란 부쉬넬...

스티브잡스의 유일한 상사.

아타리와 척E.치즈를 비롯한 게임회사 창업자이자.따분한것을 싫어하는 성향으로 24개의 회사를 창업한 이력을 가진,

말그대로, 독특한 인물이다.

마치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컨설턴트가 아닐까 싶을 정도다.

 

스티브잡스와 같은 혁신적 인물을 어떤식으로 추려(?!)내는지, 창의적인 회사운영을 위해 회사와 근로자는 어떤 방식으로 운영하고 비전을 만들어야 하는것인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스티브잡스의 오랜 맨토이기도 한 사실을 통해 스티브잡스와 같은 괴짜들에게 얼마나 관대한 인물이었음을 짐작케한다.

물론 여기서 괴짜는 말그대로 창의적인 인물에 국한된 이미지를 말한 것이다.

 

주된 내용은, 독특하고 엉뚱한 사람이 창의적일 확률이 높고, 열정을 보이는 인재는 꼭 그 결과물(업무성과)이 좋다는 것이다.

기업의 인사팀의 경우 그들의 분위기와 업무효율을 해치지않을 그저그런 평범함속에 뭍어갈 사람을 뽑고는 하는데(정형화 되어있다고 말한다) 실제 기업발전에 도움이 된 혁신적 인물들은 외모나 내면에서 이미 우리가 생각하는 정상적인 인물들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이다.

이러한 인물들을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에서 과감히 추려낼 것이 아니라. 내면의 그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내사람을 만드는 방법을 적어놓고 있다.

 

저자는 스티브잡스나 스티브 워즈니악처럼 능력있는 인재들을 타회사에서 뺴오기도 했다고 하는데, 향후 스티브잡스가 역으로 뺏어간 직원들도

있다고 하니, 욕심나는 인재들은 역시 가만히 두지 않는것 같다.

 

창의적 인재를 골라내는 방식과 방법을 저자의 경험담 위주로 설명하고 있고, 실제 경험이라 마음에 와닿은 부분이 많았다.

특히,스티브잡스의 열정에 그를 채용하기까지의 과정,그와 대화를 나누면서 그의 성품과 성향을(독특하며 고집이 세고,한분야에 광적으로 파고듬)파악하고,그의 미래를 가늠하게 되었다는 점 등은 흥미로웠다.

 

또한, 혁신의 주체인 창의적인 사람들은 대다수가 책을 즐겨보며, 특히 공상과학소설은 미래를 전망하는 내용이라 창의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는 것과 사람을 채용할때 면접에 심층면접(권장함)을 하는 이유와 함께 회사에서 토의를 할때 찬반 양측의 의견을 모두 해석해서 토론하는 방식이 창의력 증진과 생각의 틀을 고정시키지 않는 열린 마음을 준다는 점에서 중요함을 설명한다.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 어떤 사안을 옹호하다 보면 세상을 이해하던 방식이 완전히 달라져서 예전에는 볼수 없었던 이슈들이 보이게 된다는 것이다.

 

완독을 하든 통독을 하든 책을 읽는 과정에서는 기본적으로 한두가지 모르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책 또한 저자의 이력이 말해주듯 당시의 회사들의 다양한 체계를 설명하며, 예시를 들어 장단점을 나열하고 도입할 부분은 도입하기를 주장한다는 점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글만 나열되어있어 속도를 내며 읽기에는 조금은 지루했다는 정도.

그리고 외국의 사례를 넣을 때 사진이나 그림을 넣었으면 보기가 좀더 수월하지 않았을까 싶다.

 

미래에 스티브잡스를 추려내어 나의 회사에 채용하기 위한 방법과

(미래 스티브잡스와 같은 인물이 되기 위한)창의적 인재가 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쓰여있어 정말 딱 제목에 어울리는 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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