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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하고 불편하지만 성교육을 시작합니다 - 자녀가 건강하고 행복한 인간으로 성장하기 위해 꼭 필요한 ‘포괄적 성교육’
류다영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11월
평점 :
저자는 성희롱과 성추행, 성폭력, 스토킹을 당했다.
스스로 안좋은 경험을 하게 된것을 책 서문에 설명했다.
저자의 이름이 가명일까 아니면 유투브에서 활동하는 사람이라 예명이 적혀있을까 싶었는데, 본명인것 같다.
아이를 양육하면서 성교육의 필요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저자는 경험에서 비추어 알고 고민해왔을것이라는것을 가늠하기 충분했다.
위의 많은 불상사를 겪으면서, 남매를 양육하는 상황에 이를때, 어떤 방식으로 성교육을 하는것이 바람직할지 고민하고 공부해 왔음을 저자의 이력을 통해서도 확인할수 있다.
아이를 양육하는 양육자의 눈높이에서 유아기, 청소년기에 저자의 자녀들을 통해 경험했던 경험담을 기초로, 각 상황에 맞는 대처법을 설명한다.
80년대만 하더라도, 성교육이 너무 간단하고 모호했다.
아이가 만들어지는 과정이라고 해봐야 '정자와 난자가 만나서~'로 시작하는 실험적인 설명뿐이었고, 어른이 되지않은 아이가 아이를 가질경우 어떠한 어려움이 있는지, 가해자가 강간이나 도착증, 성폭력을 행사할 경우 피해자의 심적고통이나 위험성이 어떠한지에 대한 설명 등에 대해서는 미비했다.
2022년 6월 22일부터 만4세 이상의 자녀는 이성부모와 함께 목욕탕에 입장할수 없다고 한다.
만 4세 이상 여자아이는 남탕에, 남자아이는 여탕에 들어갈수 없다. 입장 나이도 만 5세 에서 만 4세 이상으로 낮춰졌다고 하는데, 80년대만 하더라도 초등학교 1학년즈음 되보이는 남자아이들도 여탕에서 심심찮게 보이곤 했다.
성교육에 대한 인식이 꾀 미비하고 미개한 원시수준이었던것 같다.
현재, 만 4세까지도 여탕입장이 불가능하다는것만으로도 괄목한 만한 성장이라 보지만, 성에 대한 영상을 쉽게 볼수 있는 환경에 처한 유아기, 청소년기 아이들이 과연 성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가지고 있을까 심히 의구심이 든다.
저자의 다양한 경험담 중에서 유아자위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유아들도 자위를 하는데, 자기 신체반응에 대한 호기심으로 하는것으로 성장과정에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집착으로 변모될때 대처법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다.
아이의 사춘기시절, 아이가 연애를 할때, 성과 관련된 가해자와 피해자의 위치에 있다면 등 다양한 질문으로 성교육에 대한 방법 등을 다룬 책이다.
아이의 성교육에 대해 고민하고 염려하는 것이야말로 이미 멋진양육자가 되기 위한 시작이다. 이 책을 통해 아이의 미래를 맞이하게 위한 좋은 양육자로의 교육법을 터득할수 있을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