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사랑 권하는 사회 - 진짜 사랑을 잊은 한국 사회, 더 나은 미래로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
김태형 지음 / 갈매나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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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심리를 전공한 사람들이 하는 심리학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재밋다.

사회학에 관심이 많아 사회운동에 몰두하다 다시 심리학자의 길로 돌아왔다던 저자의 이력도 재밋다.

사람의 심리를 다룬 책에서 다양한 이야기에 대한 해석에 관심이 많을뿐, 심리학에 오류와 한계가 있다는 이론에는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심리학에는 오류와 한계가 존재한다고 말한 저자의 주장과 이론은 이 책을 통해 처음알게 되었고, 그 주장이 뒷받침 된 내용이라 흥미롭다.



다 너를 위해서라는 부모의 거짓말과 질투, 가스라이팅에 관한 사례와 설명은 특히 재미있는 주제다.

이 중에 질투심은 사랑하기 혹은 사랑을 주기와는 아무 연관이 없고, 사랑을 받는 것에만 집중된 감정이라고 한다.

원칙적으로 질투심은 사랑하기가 기본인 성숙한 어른이 아닌 사랑받기가 기본인 아이한테 나타나는 감정인데,

성인의 경우에는 사랑을 주기보다는 받는것에 집착하는, 사랑이 아동기적 수준에 묶여있는 사람에게서 전형적으로 질투가 나타난다고 보고있다.

성인에게서 나타나는 모든 부분에서의 질투를 다 그렇게 보는것이 아닌, 이성간의 질투는 극히 정상이라고 보는 부분에서 공감이 갔다.

왜냐하면 이성간의 사랑은 독점적이고, 배타적인 성격을 띤다는 점에서 여타의 다른 사랑과 다르다고 보기 때문이다.

정상적이지 못하다고 칭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나쁘다고만 생각하지, 왜 그렇게 생각할수밖에 없는지에 관한 이유가 자세히 나와 있다.

설명이 간결하고, 정확해서 이해를 빠르게 돕고 있고,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 일상의 사람심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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