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느 수상한 여직원의 판매일기
김선미 지음 / 리잼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저자 - 김선미
출판사 리젬
처음엔, 유쾌한 소설일거라 생각했다.
유쾌하긴 하다. 아니 유쾌라기보다 공감이 너무 잘 되서 씁쓸한면도 없지않아 있고 오랜만에 깔깔대며 웃기도했다.
소설이 아니고, 저자가 겪은 할인점에서의 일대기다.
지금은 할인점에서 근무한 계기로 식품회사에 입사했다는 그녀가 할인점에서 만난 손님들, 여사님들, 담당들 등.
이걸 읽기 시작한 토요일 늦은 밤, 나도 한때 몸담았던 유통업체에서 알게되신분들께 문자로 이 책을 권했다.
크라운제과 대리님 외 여러 여사님(실은 언니들)께.
저자와 아주 심하게 동질감 느낀 부분 아가씨, 설탕.
아직때가 안됐으려나, 5월~6월쯤이면 매실과 설탕전쟁이 시작된다.
후방에 높다랗게 쌓여있는 설탕의 성들이 소리소문없이 후다닥 하루에 다 나가는걸 보며 혀를 끌끌 찬 기억이 선명하다.
매실이 몸에 좋다고는 알고있지만 그 정도의 인기일줄은...
난,,,그 매실전쟁을 두번 겪었었다.
빼빼로데이는 한번 겪었고, 음료수대란도 겪었다.
괴상한 고객도 심심치않았다.
전구같은 경우는 백색, 주광색 뭐 그런 요상하게 분류되서 자주 반품하는 품목이었지만,,그래서 이해를 할수있었다.
과자나, 음료수 반이상 먹고와서 맛이 이상하다는 둥, 초콜릿이 녹았다가 다시 굳어져서 색이 좀 그런걸 상했다고 들고오는 둥..
내가 제과협력사원이어서 반이상먹고 오는 손님들 보면 울화통이 터졌었다.
이 책은, 유통업체에 몸담아 보지못한 사람들이 읽으면 그저 유쾌한 이야기일뿐이고, 일주일이상이라도 몸담아본 사람이라면 맞아,맞아 하며 초공감대형성 하며 읽어줄 책이어라.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어라...H.P.E S
그렇게 힘들었어도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은 건 내 적성에 맞아서였던....
유통업체에서 근무하려면 첫째도 둘째도 체력이 중요하건만,,,난 그게 부족하니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갈 수 없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