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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배스킨라빈스 살인사건 ㅣ 문학동네 시집 93
조동범 지음 / 문학동네 / 2006년 3월
평점 :
품절
시집이다.
오래간만에 시집을 사서 읽었다.
1부에는 정육점, 안경점, 둘둘치킨, 배스킨라빈스가게, 도넛, 컵라면, 버거킹, 주유소 등 낯익은 공간, 단어들이 넘실대고,
2부에는 이해하긴 어렵지만 죽음에 대한 것들에 대해
3부에는 쓸쓸함, 외로움이 깔리는 느낌
4부에는 지나간 세월, 지나간 시간 등을 그리워한다.
어딘가를 지나가고, 건너고 맞으며, 사라지고
이 시집을 알게된 경위는 네네치킨에서 주는 책자의 한 기사에서 조동범시인이 어떤 다른 시인를 추억하며 쓴 글에서 보았다.
베스킨라빈스..낯익은 공간의 반가움의 선택의 이유였지만 책 속의 시들은 죽음에 관한 단상들이다.
시 같으면서도 단편소설을 보는 듯 하다.
죽음을 방관하는 듯한 느낌에 살짝 죄책감도 들게 한다.
오늘은 여러권 읽게 된것 같다...3권째 09.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