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란이란 작가와의 첫 만남. 내가 예상하던데로 이야기가 전개되어 내심 놀랐다. 아님 뻔한 내용이었던 걸까. 주인공 '나'는 파티쉐인듯 하다. 제목에서도 유추할수 있듯이. 화자가 이어나가는 상황들로 미루어 볼때 정상적인 가정은 아닌듯했다. 암으로 죽어가는 엄마가 딸의 모습을 보기 거부하고, 그 엄마의 죽음 이후 아빠는 목매어 자살. 그리고 그 곁에 있던 이모마저 사라져버리는. 엄마가 딸을 보지 않으려고 할때 나는 직감했다. 이모가 화자의 엄마라는걸. 그리고 아버지와 이모. 근친상간. 너무 뻔한얘기인것 같았다. 화자는 아스피린으로 이모를 독살하려하지만 그전에 이모는 떠난다. 그러나 그 실패한것에 대한 언급이 없어 좀 아쉬웠다. 책을 덮고 나서 그럼 그 아스피린을 먹은 이모는 그냥 홀연히 사라졌다는건가? 라는 의구심을 갖게 했기때문에. 심사평을 내린 심사위원도 그 점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