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란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조경란이라는 작가와의 두번째 만남

 

주인공k는 요리사이며 키친의 강사이기도 하다.

'노베'라는 레스토랑의 주방장, 잡지사 친구 문주, 7년간 동거하던 젊은 건축가 남자친구, 전직 모델이던 이세연, 그리고 그의 개 폴리.

 

어째 주인공k와 남자친구의 이름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사랑할땐 모든게 다 좋았는데, 사랑하는 이를 위해 요리하는것, 그를 기다리며 설레하던 기억들, 그의 체취 등등.

 

그를 잃고난 k는 키친을 정리하고 '노베'로 다시 돌아간다. 실연의 상처로  거식증을 앓고 일로써 그의 공백을 메꿔나간다.

 

그와 이세연은 그와 k의 키친에서 바람을 제대로 핀다, 아주 오래전부터 그러한듯 너무나 익숙한 몸짓으로.

 

그래서 k는 폴리만을 남겨둔채 떠나는 그를 놓칠 못한다.

폴리는 주인을 잃은 상실감에 조금씩 변해가고 k는 그런 폴리를 그에게 돌려주나 이세연이라는 여자가 실수로(솔직히 실수는 아닌것 같다) 폴리의 머리를 k가 선물해준 후라이팬으로 내리친다.

 

폴리는 죽고 그는 떠나고, k는 만찬을 준비한다. 그에게 마지막 만찬으로 '혀'요리를. 그는 매우 흡족해한다.

 

나는 제목 '혀'에서 유추한건 2가지였다.

음식에 대한 표현, 쓰다, 달다, 맵다, 짜다..의 음식예찬론이거나, 혀에서 느낄 수 있는 미각을 인생에 비추어 표현하는것. 대충맞힌것 같다.

 

 

영화로 제작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잠깐 했다.

 

주인공 k는 손예진, 그녀를 배신하는 건축가역에는 김주혁, 친구 문주는 김선아, 주방장으로는 조금 건장한 배우인 이원종, 모델 이세연은...잘모르겠다, 비쩍마르고 음식욕심이 많은 이미지가 떠오르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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