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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가능성을 믿어라 - 경쟁하지 않고 꿈을 이루어 가도록 이끄는 하나님의 교육법
애슐리 박 지음 / 두란노 / 2020년 2월
평점 :
품절
내 아이의 가능성을 믿어라

애슐리 박 지음
★인상에 남는 구절
20p 아이들의 교육은 우리가 가는 곳마다 하나님의 방법으로 계속될 것이다. 성경 66권을 교과서로, 그리고 세상의 모든 자료들을 부교재로 자유롭게 사용하라고 하나님은 알려주셨다.
46p 기도하는 작은 행위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사실, 즉 창조주와 나의 관계를 확인시키고 그에 걸맞은 삶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녀에게 그의 사명을(창1:28)넉넉히 감당할 수 있는 권세와 능력을 부어 주신다.
54p 하나님이 잠시 맡겨 주신 자녀를 성실하게 양육하고 바르게 교육하는 책임은 부모의 몫이다.
77p 광야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이 만드신 것만으로만 채워져 있는 그곳에서 하나님은 자신의 계획을 실행하신다. 광야에서는 사람의 계획을 내려놓아야 한다. 대신 하나님이 마음껏 일하시도록 모든 것을 맡겨야 한다.
60p 창조주 하나님의 진리를 기초로 한 교육,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는 공의로운 교육, 가정의 든든한 보호를 받을 수 없는 고아와 과부에게 울타리가 되어 주는 교육은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지지하시는 모습들이다.
127p 지금 이 시대의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부모를 통하여 표현되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사랑이다. 자녀에게 이해를 초월한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푸는 것이 부모의 고귀한 역할인 것이다.
169p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오늘 그리고 지금이다. 오늘 하루는 사랑하고 축복하라고 주어진 시간이다. 사랑하며 살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이 시간에 사랑이 아닌 다른 것에 마음을 빼앗길 여유가 없다. 어제 사랑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는 데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 된다. 혹은 내일 사랑할 것을 미리 염려하느라 오늘이 그냥 지나서도 안된다. 오늘이라는 시간동안 최선을 다해 사랑하며 살다 보면 어느새 우리의 과거는 아름다운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오늘이 없으면 내일도 존재하지 않는다. 내일을 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오늘 나에게 주어진 사랑의 분량을 성실하게 살아내는 것이다.
205p 하나님이 창조하신 사람에게는 그의 삶을 통하여 추구할 하나님의 귀한 꿈이 심겨 있다.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일찍 발견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뒤늦게 알게 되기도 한다.
★지은이

애슐리 박
한국에서 태어나 모두가 최고라고 인정하는 서울대학교에서 학사,석사를 밟았다. 9세때 미국에 간 교포와 결혼해 세 자녀를 키웠다. ‘킹덤 제너레이션’이라고 다음 세대를 바라보고 자녀교교육을 시켰다. 저서로 《킹덤 패밀리》,《왕의 신부》(이상 두란노)가 있다.
★구성과 특징
책의 시작은 온 가족이 함께 여행을 가기로 결정하는 대목에서부터 시작됩니다. 2011년 저자의 남편은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보고 느끼라는 마음’을 나누었고 당시 세 자녀와와 함께 ‘글로벌 기도여행’이라는 이름으로 하나님의 초청에 응하게 됩니다. 4개월을 계획했고, 그 시작이 모국인 한국이었습니다. ‘글로벌 기도여행’을 하면서 붙들었던 말씀은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며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3)였습니다. 온 가족이 좌충우돌 기도여행을 하면서 4개월이 금새 지났지만 그 여정은 하나님의 뜻대로 더 이어져 7년의 시간을 한국에서 보내게 됩니다. 그 시간을 지나며 하나님께서 교육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꿔 주셨다고 합니다. “세계가 놀이터, 나라들이 교실!”이라구호를 통해 ‘경쟁하지 않고 꿈을 이루어 가도록 이끄는 하나님의 교육법’을 나누어 줍니다. 저자가 하나님의 교육법이라고 부르기까지 어떤 경험을 했는지 무엇을 느끼고, 배웠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내용(message)
1. ‘킹덤 제너레이션’이라는 분명한 정체성 교육이 시작입니다.
저자는 세 명의 10대 자녀를 두고 있었다. 이들은 모두 미국에서 학교교육을 받고 있었다. 학교에 다닐 시기에 ‘글로벌 기도여행’을 시작했기에 자녀의 교육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을 수 밖에 없었다. 온 가족이 함께 여행을 결정하고 실천한 부분도 대단하지만, 개인적으로 여행을 시작하기 전 하나님께 기도한 부분이 더 인상깊었다. 쉽지 않은 여행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고 기도 했기에 가능했다. 매순간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께 물으며 한 걸음씩 내딛는 믿음의 태도가 크리스천 가정에 먼저 있어야 할 것이다. 이런 태도가 세상의 방법이나 합리적인 방법과 거리가 있을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믿음의 여정은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고 책을 통해 말하는 듯 했다.
8p 십대인 세 아이들에게 무엇을(What), 어떻게(How) 교육해야 되는지 묻는 우리에게 하나님은 이 시대에 태어나는 자녀들이 누구인지(Who), 그들의 정체성을 가르쳐주셨다.... 그들은 예수님의 마지막 명령을(마 28:18-20) 완성할 세대이고, 하나님이 에덴동산에서 처음 명령하신(창 1:28) 인류의 오리지널 모습을 실현할 ‘킹덤 제너레이션’이다.
이 책은 방법론을 이야기하지 않았다. ‘정체성’을 분명히 하라고 도전했다. 마지막 명령을 완성할 세대! 인류의 오리지널 모습을 실현할 세대! 바로 ‘킹덤 제너레이션’이다. 다음 세대를 향한 분명한 정체성은 부모들에게 먼저 있어야 할 마음이다.
2. ‘세상의 교육법’과 다른 ‘하나님의 교육법’을 찾아야 합니다.
‘글로벌 기도여행’을 마치고 아산에 대안학교에 연결되었다. 대안학교에 근무하다보니 더 반가웠다. 그러나 대안학교에 오래 머물지 않았다. ‘나는 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려 하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고 앞으로는 외부에 맡겨서 부모의 역할을 다 했다고 생각하기 보다 부모가 자녀들이 함께 다양한 형태로 필요한 교육을 받는 시대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한국교육 현실은 어떤가? 무한경쟁의 교육이다. 친구도 경쟁자일 뿐이다. 한국의 부모가 자녀교육을 위해 추구하는 세 가지 조건이 책에 나온다. 첫째, 조부모의 재력, 둘째, 아버지의 무관심, 셋째, 어머니의 정보력이다. 아래의 간단한 관계를 통해 한국의 교육이 하나님의 디자인에서 어긋났고, 가족관계도 왜곡시켰다고 분석했다. 웃픈 현실이다.

‘첫째, 조부모가 돈이 있어야 한다는 것에서 우리는 사탄이 맘몬의 모습으로 왕노릇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둘째, 아버지의 무관심은 가정에서 가장의 부재를 장려한다.
셋째, 어머니가 자녀를 위하여 열심히 찾는 정보의 정체는 마치 하와가 그토록 매료되었던 ‘선악의 지식’과 같다.
저자는 돈의 유무와 상관없이 동일하게 기회가 주어지는 교육을 시키기로 한다. 아버지를 교육의 중심으로 올려놓았다. 선악의 지식이 아닌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계명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생명의 지식을 가르치기로 결정한다. 주교재는 성경 66권으로 부교재는 부모가 기도하며 선별하기로 한다. 그리고 아침 첫시간을 말씀과 기도로 먼저 드리는 거룩한 습관을 갖도록 도왔다. 저녁에 잠들기 전 ‘디보션 타임(Devotion time)'을 가졌다. 감사했던 것을 나누며 오늘 만난 한 사람을 축복하고, 한 나라를 축복하는 시간을 갖는다. 세상의 교육을 보여주는 위의 관계도를 제시하면서 ’당신의 가정은 어떤 반응을 할 것인가‘ 묻는 것 같다. 이 시대에 합당한 교육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 볼 일이다.

3. 자녀의 가능성을 믿어주십시오.
하나님의 교육법을 받았다고 하루아침에 결과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저자의 자녀들은 학교진학을 포기하고 ‘자기주도학습’을 시작했다. 학력은 GED(General Education Diploma:미국의 고등과정 검정고시)시험을 대체하기로 했다. 부모로서 왜 두려운 마음이 없었겠는가. 첫째 딸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제시한 자기주도학습의 방향은 세 가지였다. ‘첫째, 마음속 깊이 소원하는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 시도해 보라. 둘째,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주저하지 마라. 셋째, 하나님이 너에게 주신 은사와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라.’ 이런 방향안에서 자녀를 백퍼센트 신뢰한다고 지지를 표현했다. 그 이유가 책에 나온다. 사람은 누구나, 어느 한 사람 예외 없이,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따라 창조되었기 때문에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54p “딸아, 아빠와 엄마는 너를 백퍼센트 신뢰할 거야. 왜냐하면 우리는 네 안에 계신 성령님을 신뢰하거든!”
첫째 딸은 힙합댄스도 배우고 다시 대안학교에 가서 다양한 교육을 배웠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국경지역으로 선교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그 경험으로 미네르바스쿨(Minerva School)에 합격하여 훌륭하게 대학생활을 해내고 있었다. 경쟁해서 이겨야 가는 대학을 전혀 다른 길을 걸으며 합격했기에 인상깊었다. 둘째 크리스토퍼는 책을 좋아했다. 서점을 자주 방문했다. 인터넷을 활용해 정치나 시사에 관심을 갖고 관련 영상을 보고 생각하고, 대화하는 일을 지속하고, 부모에게 정치 브리핑을 하기도 했다. 인터넷은 열린공간에서 자유와 책임을 가지고 사용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셋째 조셉은 그림 그리는 일을 시작했다. 노트북을 활용해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운영했다. 가족 모두가 학생이고 가족 모두가 또한 교사였다. 그래서 ‘홈스쿨’이 아닌 ‘패밀리스쿨’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나보다. 이런 시간을 통해 ‘세계가 놀이터, 나라들이 교실’이라는 하나님의 교육지침을 깨닫게 된다.

★서평을 맺으며...
사실 책의 제목만으로도 가정에 주는 울림이 컸습니다. ‘자녀의 가능성’을 믿고 싶은데 잘 되지 않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 같아 부끄러웠습니다. 집에서 자녀를 교육시킨다는 것은 맞벌이 가정으로서 엄두도 못낼 형편입니다. 또 여건이 된다고 하더라도 어설픈 교육으로 죽도 밥도 안되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자녀의 가능성을 믿어주는 것은 어떤 교육을 추구하던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자녀의 가능성을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한다는 것과 표현은 다르나 같은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자녀를 보호하신다는 믿음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211p 한 아이 속에 어떤 꿈이 심겨 있는지 세상 사람들이 다 알아 봐주지 않아도 괜찮다. 한 사람, 아이의 엄마가 알아볼 수 있다면 그 씨앗 같은 하나님의 꿈은 싹이 돋고 푸르른 잎사귀를 내며 마침내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
“내가 누구인가?”,“나는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는 인간이 평생을 두고 탐구하는 주제라고 합니다. ‘세계가 놀이터이고 나라들이 교실’이라는 생각으로 ‘성경 66권을 교과서로, 세상 모든 자료들을 부교재로’마음껏 사용하며 세상의 방식을 내려놓는 저자의 가정의 모습이 도전이 됩니다. 가족 모두가 학생이고 또한 모두가 교사가 될 수 있는 하나님 교육 방식에 좀 더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현재 가정형편에 맞게 할 수 있는 것부터 적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기독교 교육에 관심있는 모든 분들에게 일독을 권하며 서평을 맺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