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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물려주는 신앙 유산
박수웅 지음 / 두란노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자녀에게 물려주는 신앙유산

박수웅 지음
★인상에 남는 구절
29p 어떤 어려움과 악조건 속에서도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고 지혜를 구하면 그분께서 능히 가능케 하신다는 것을 경험하면서, 내 안에선 고난에 대한 두려움보다 고난을 정면으로 돌파하려는 믿음이 생겨났다.
29p 하나님께서 자녀를 붙드시고 보호하시며 이기게 하신다는 믿음과 신뢰가 쌓이는 것이다. 그러면서 점점 자존감이 높아지고 강한 그리스도인이 되어 간다.
30p 결핍이 없으면 도전이나 비전도 없고, 하나님을 간절히 찾고 구하지 않는 게 우리의 모습이 아니던가.
31p 자녀들의 면역지수를 높여야 한다. 고통을 겪고 좌절을 맛보게 해야 그것을 통해 면역지수가 높아진다.
31p 고난에서 순종을 배우고, 고난에서 세상을 살아갈 힘을 길러야 한다.
33p 고난을 통해 배우고 고난을 통해 주님께 순종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우리 각 가정이 온전하게 세워지는 하나님의 방법이다.
75p 작은 일이든 큰일이든 하나님과 동행하는 인생에 만족함이 있다.
83p 예수님의 제자로 산다는 건 그리스도의 남은 십자가를 지고 그분의 뒤를 좇으며 사는 것을 뜻한다. 그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은 남들이 겪지 않아도 되는 고난과 환난을 겪을 때가 많다. 하지만 동시에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세상이 알지 못하는 평안과 기쁨을 맛보며 사는 일이기도 하다.
83p 예수믿는 기쁨이 얼마나 큰지, 때로는 우리에게 주어지는 십자가마저도 기꺼이 지고 갈 수 있을 만큼 행복한 그리스도인이 되려고 했다.
87p 인생은 그 자신이 무엇을 소망하는가에 따라 다르게 펼쳐지는 법이다.
87p 행복을 넘어 ‘거룩’을 추구하는 삶이 가장 가치 있고도 행복하다는 걸 부모의 삶이 증언해 줄 때, 우리의 자녀들도 제자됨의 삶을 소망하며 그 삶을 향해 달려가게 될 것이다.
88p 믿음의 가문을 세우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 모두가 믿음에 생명을 거는 것이다.
89p 그리스도인의 신앙을 엿볼 수 있는 가장 실제적인 방법은 그가 어떻게 돈을 벌고, 돈을 대하며, 돈을 쓰는지가 아닐까 싶다.
102p 가정의 존재 목적은 ‘행복’이 아니라 ‘거룩’이라 할 수 있다. 행복은 거룩을 향해 갈 때 자연스럽게 주어지는 것이지, 그 자체가 목적일 수 없다는 얘기다.
126p 참된 양육과 교육에는 기다림이 필요한 법이니까
130p 관계의 골은 상대방을 믿어 주고, 또 그 믿음에 대해 책임감 있게 반응하는 모습이 쌓일 때 메워지는 법이다.
134p 하나님께서 주시는 비전과 사명은 은혜의 관계 속에서라야 비로소 사명답게 완성될 수 있다.
136p 가족 간에 소통이 잘 이루어질 때 공동의 가족 비전을 말하고, 사명을 가르치는 아빠의 말을 자녀들이 쏙쏙 흡수하게 된다.
147p 회복을 돕는 묘약은 사랑밖에 없었다.
161p 가정은 돈을 모아야 세워지는 게 아니라 서로에 대한 사랑을 모을 때 세워진다는 걸 하나님은 당시 우리에게 가르쳐 주셨다. 그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했기에 우리 가정은 고난의 폭풍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집을 세워 갈 수 있었다.
203p 본인에게 맞는 옷을 찾고 그 값을 지불하는 일은 자녀 스스로 해야겠지만, 그 옷을 찾아 나설 만한 힘을 길러 주는 이는 역시 부모여야 한다.
207p 21세기는 3f의 시대다. 첫째는 feeling, 둘째는 fiction, 셋째는 female, 즉 여성 지도자가 너무 필요한 시대란다.
210p 상대를 알지 못하면 ‘내 방식’대로 사랑하다가 갈등을 일으키지만, 상대를 알기 위해 공부하면 상대를 이해할 뿐 아니라, ‘우리 방식’의 소통법을 찾아가기가 훨씬 수월하기 때문이다.
213p 비전은 나의 욕망과 욕심을 채우고자 애쓰는 야망이 아니다. 내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자 하나님의 꿈이 곧 비전이다. 내가 이 땅에 태어났을 때 하나님의 품으신 계획과 뜻을 이뤄 드리는 것이 비전이다.
214p 자기관리란 크게 정욕관리, 시간 관리, 돈 관리, 건강관리를 말하는데, 이 네가지 분야가 훈련되지 않으면 아무리 비전이 크고 능력이 좋아도 인생이 망가질 수 있다.
215p 명품을 걸쳐야 멋있는 게 아니다. 싼 것이라도 잘 매치하면 멋있는 것이다. 우리 가족은 검소하게 살면서도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삶에서 많이 경험했다.
225p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잠 31:30)
246p 자기만의 달란트를 존중받으며 계발된 아이는 자존감이 높아져서 스스로 무엇을 해야 할지를 찾아갈 수 있게 된다.
255p 나는 우리 자녀들에게 3S life를 살 것을 강조한다. 먼저 Simple life, 나를 위해서는 검소하고 단순한 삶을 사는 것이고, 둘째는 Sharing life, 이웃을 향해서는 나누고 베풀고 양보하고 져 주는 삶을 살고, 셋째 Serving life, 하나님을 향해서는섬기며 예배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지은이

박수웅 장로 | <저자 학력 및 경력> ·전남대 의대 졸업,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인턴, 군의관 복무 후 도미 ·뉴욕 Abert Einstein College of Medicine 마취과 수련의 과정,디트로이트 Henry Hord Hospital 마취과 staff ·캘리포니아 Huntington Beach Hospital 마취과 staff ·JAMA(전 세계 예수 대각성 운동)Overseas Ministry Director ·KOSTA강사, CCC미주 지역 순회 강사 ·한국과 미국을 비롯 전 세계를 순회하며 가정생활세미나, 내적치유세미나, 청소년집회, 청년 대학생집회, 교회부흥집회 등을 인도 ·남가주 페로우십교회 사역장로 <저서> 《우리…사랑할까요?》,《우리…사랑할까요?Q&A》,《우리, 결혼했어요!》,《우리, 엄마 아빠 됐어요!》,《비전인생》(두란노) |
★구성과 특징
신앙 가문의 계보를 잊자는 프롤로그로 시작하고 있다. 책은 기독교대학에 들어가서도 신앙을 버리는 청년들, 외적인 조건들로 ‘폼나는 가정’을 이루고 싶어하는 청년들을 보면서 ‘왜 세상의 메시지에 물들어 살아가게 되었을까?’를 질문했던 것이 책을 쓴 동기였다. 총 5개의 part(1.신앙이 결론되게 하라, 2.말씀을 가정에 적용하라, 3.가정의 소통력을 높여라, 4.성경적 기준으로 양육하라, 5.다음 세대를 살리는 명문가로 성장하라)로 구성했다. 다른 가정의 사례가 아니라 지은이 가문의 이야기에서 경험한 원리를 책에서 이야기한다. 저자역시 ‘믿음의 가문’을 완성한 것이 아니라 현재 진행중이고, 공사 중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면 신앙의 명문가문의 뿌리를 내리기 위한 저자의 메시지는 무엇일까?
★내용(Message)
1. ‘신앙의 명문가문’을 세우겠다는 ‘결심’이 필요합니다.
저자는 ‘신앙의 명문가문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책의 본론을 열었다. 명문가문이라고 하면 ‘부’와 ‘명예’와 ‘권력’이 얼핏 떠오르지만 저자는 그것을 강조하지 않는다. 신앙의 명문가문은 고난이 따를 수도있고, 아픔을 겪을 수도 있다. 심지어 ‘신앙’ 때문에 죽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이 삶이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결코 ‘명문가문’처럼 보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저자의 할아버지 때부터 신앙의 유산을 이어받아 오늘날 까지 살아온 저자는 ‘신앙이 결론’이라고 말한다. 영원한 가치가 녹아있기 때문이리라. 예수님을 믿는 가정에서 ‘신앙이 결론’이 되게 하는 원리를 자자손손 대를 이어 유산처럼 물려주자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심어놓은 본성과도 같은 것이라고 강조한다.
내가 그로 그 자식과 권속에게 명하여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려고 그를 택하였나니(창 18:19)
자녀에게 신앙을 물려주겠다는 부모의 ‘결심’이 우선이다. ‘신앙의 명문 가문을 세우겠다’는 결심을 갖는 다면 이 책은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24p “좋은 질문이다. 명문 가문이 되려면 너 자신부터 잘 세워져야 한단다.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 때 명문 가문이 이루어지지. 그러려면 너를 향하신 하나님의 부르심을 알고 그 부르심의 뜻대로 살아가야 해. 그 부르심 안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 가며 빛과 소금이 될 때 네 가정이 명문 가문이 될 수 있어.”
101p 명문 가문이란 무엇인가를 많이 소유한 가문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꿈꾸는 ‘거룩한 목적’이 자손 대대로 이어지는 가문을 말하기 때문이다.
239p 우리 세대가 다음 세대에게 가르치고 물려줘야 할 유산은 바로 이 비전의 길, 사명의 길인 것이다. 명문가문이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이 땅에 가정을 세우신 거룩한 목적을 자자손손 이루어 가는 가문이다.
2. 신앙의 명문가문이 되려면 부모,자녀,부부 사이에 적용할 것을 각각 알아야 합니다.
신앙의 명문가문을 세워가기로 결심했다면 그 다음은 무엇일까. 책을 읽으면서 부모, 자녀,부부 관계에서 각각 적용할 것과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적용할 것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우선 공통적으로는 말씀이다. 책의 말미에 저자의 가정의 비전 선언문이 나온다. 마태복음 6:33절이다. 이것을 보면서 대대손손 이어지는 신앙의 명문가문의 가훈이 말씀속에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또한 가족 모두는 예수믿는 기쁨을 알아야 한다. 이 기쁨을 아는 사람은 어떤 고통이와도 이겨낼 수 있다. 하나님과 함께 헤쳐 나갈 수 있다. 이렇게 공통적으로 적용할 사항은 건축의 기초와 같고, 뼈대를 세우는 일이다. 그렇다면 부모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책에는 다양한 사례가 나온다. 자녀를 축복해주는 것, 자녀와 편지로 소통한 것, 자녀와 특별한 날을 만든 것등을 저자가 직접 나눈다. 저자가 부부관계에서 나눈 경험중 인상깊었던 것은 아내를 이해하기 위해 연구(?)했다는 대목이다. 그리고 노후에 재정설계를 함께하고 검소하게 지내며 끊임없이 대화하는 자세였다. 부부갈등을 해결하는 방법도 나누고 있다. 이와같이 저자는 한 가정에서 부모의 위치에서 겪게 되는 일상의 경험을 구체적 사례와 함께 진솔하게 나누고 있다. 딸의 이혼과 재혼의 과정도 가감없이 오픈했다. 신앙의 명문가정이라는 책을 썼다고 해서 저자의 가정이 완성형의 사례처럼 자랑하듯 쓰여진 책이 아니다. 오히려 이런 솔직한 나눔을 통해 ‘신앙의 명문가문’이라는 것이 어떻게 만들어져 가는지 볼 수 있었다. 저자는 현재 진행형이라는 표현을 썼다.
3. 다음세대를 세우는 일이 중요합니다.
나는 학교에서 근무한다. 저자는 가정 사역자다. 공통점은 다음세대를 세우는 것이다.책을 읽다보면 교사로서 참고할 만한 이야기도 많이 나왔다. 기질과 각자에 맞는 교육을 시키는 것이 성경적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기다림’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는 많은 울림을 주었다. 첫째 아들이 의사에서 목사로 진로를 확정짓는 과정처럼 학교에서 학생들을 담임교사로서 잘 관찰하고 세밀하게 살피는 안목이 필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학모님과 상담한다면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201p 한국의 학부모들에게 자녀 교육에 성공하고 싶거든 유니포미티(uniformity)가 아니라 유니티(unity)로 자녀들을 기르라고 말한다. 유니포미티는 획일화를 뜻하지만, 유니티는 각각의 개체를 인정해 줌으로써 조화를 이루는 것을 말한다.
202p 무엇보다 나는 세상의 모든 자녀들이 아직 완성품이 아니라 완성을 향해 가는 ‘진행형’임을 부모들이 알았으면 한다.
236p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잠22:6)
서평을 맺으며...
자녀가 있는 신앙가진 부모라면 신앙유산을 물려주자는 주장을 굳이 반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가정에서 전적으로 감당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저자는 기독교 학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가정과 학교 교회가 삼위일체적으로 연관되어야 ‘신앙의 명문가문’이 안정적으로 세워질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가정사역자의 관점으로 책을 썼지만 크리스천 교사와 교회 사역자들이 이 책을 더 읽었으면 좋겠다. 결국 크리스천 가정에 소속된 자녀들이 생활하는 공간의 대부분이 학교와 교회이기 때문이다. 이 땅에 크리스천 가정의 가장들에게 일독을 권하며 서평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