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인물사 - 크리스천이라면 꼭 알아야 할
김기홍 지음 / 두란노 / 2014년 8월
평점 :
품절


크리스천이라면 꼭 알아야 할

기독교 인물사

  

 

김기홍 지음

    

★인상에 남는 구절

2p 신앙을 가질 때 우리의 삶은 인간 이상이 된다.

3p 세상이 멋대로 가는 것 같아도 하나님은 역사를 지배하신다.

63p 결국 인간의 욕망은 필요한 것이다. 그것을 참아서 없애는 것이 아니고 올바로 욕망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68p 노동은 살기위해서만이 아니라 겸손하게 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것으로 간주되었다.

78p 절제의 훈련은 결국 규칙이 없어도 규칙 이상의 수준에 도달해야 하는 것이었다.

84p 중세는 하나님에 대한 갈구로 시작해서 인간적인 것의 추구로 끝이 났다.

114p “교회당 벽들이 빛날 때 가난한 자들은 어디에 있는가? 돌들이 금으로 장식될 때 하나님의 자녀들은 헐벗고 있다. 가난한 자들의 돈으로 교회는 부한 자들의 눈을 기쁘게 하고 있을 뿐이다.”

177p 말씀만이 신앙의 토대와 내용을 준다. “신앙은 하나님의 말씀으로만 공급된다. 하나님의 약속이 없는 곳에는 신앙도 없다.”

234p “신자의 삶 속에 나타나지 않는 신앙은 참된 신앙일 수 없습니다.”

267p 신자는 자기 속의 악한 성품을 죽여 감으로 차츰 성장하게 된다. 성장하지 않으면 죽은 것이며 성장하지 않는 것은 타락하는 것이다. 그 중간은 없다.

316p 믿는다는 것은 내가 무엇을 행하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가 해 놓은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지은이

   

김기홍

․성균관 대학교와 장로회신학대학교 졸업

․텍사스크리스천대학 신학박사

․드류대학원에서 역사신학으로 철학박사

․시카고대학 신학부에서 박사 이후과정을 이수

․휘튼대학교 빌리그래함센터 초빙교수 역임

․풀러신학교 객원교수 역임

․1990년 아름다운교회 개척

․2013년 조기은퇴하여 분당아름다운교회 원로목사

현재 목회자 교육을 위한 ‘Faith 목회아카데미’를 시작하여 학장으로 섬기고 있다.

저서로는 <크리스천이라면 꼭 알아야 할 이야기 교회사>(두란노),<논문작성 이렇게 하라>(시대의 창),<이야기 현대신학>(베다니),<프린스톤 신학과 근본주의>(아멘)등이 있다.

 

★구성과 특징

책의 구성은 4개의 PART(PART1 고대:이 땅에 천국의 기둥을 세우다, PART2 중세:십자가가 아니면 이길 수 없다, PART3 종교 개혁:믿음으로 교회를 반박하다, PART4 종교 개혁 이후:믿음의 불씨는 아직 꺼지지 않았다.)로 이뤄졌다. 고대부터 종교개혁 이후까지 아름다운 신앙을 가지고 살아갔던 16명의 선배들의 삶의 이야기가 각각 담겨있다. 무엇보다 각 PART에 인물이야기를 살펴보기전에 시대를 개관하는 사실적 설명을 해놓아서 당시 시대상을 이해하기 쉽게 해놓았다. 교회사에 정통한 저자가 다룬 인물들의 이야기는 오늘을 살아가는 신앙인들에게 의미심장하다.

 

★내용(Message)

1. 역사의 흐름속에 신앙의 문제는 반복됩니다.

교회사적으로 신앙을 위협했던 여러 요소는 고대부터 존재했다. 고대에서는 정권의 탄압, 내부의 이단발호에 따른 분열이었다. 이 속에서 사도적 신앙고배인 사도신경, 사도들의 문서인 신약 성경, 사도권의 계승으로 안수 받은 목회자는 초대 교회를 반석에 올려놓았다고 한다. 그러나 392년 기독교가 국교로 인정받은 뒤에 교회는 안정화되고 강해졌지만 물질과 명예속에 갇히고 타락해버렸다. 이 무렵 수도원 운동이 일어나게 된다. 교회와 함께 수도원은 고대 신앙의 양대기둥이 되었다. 고대에서 다루는 이성보다 신앙을 위에 둔 아우구스 티누스, 가난한 청빈의 삶을 강조한 크리소스토무스, 순결과 거룩을 강조한 히에로니무스, 수도원운동으로 세속을 경계한 베네딕투스의 삶은 고대의 상황속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이민족의 침입으로 시작된 중세는 교회에서 태어나 교회에서 죽는다고 할 정도로 교회의 전성시대였다. 하지만 중기 이후에 세속권력과의 갈등과 십자군 원정의 실패는 교회의 몰락과 신앙의 시대의 종말을 가져온다. 이 시대를 깨어서 보낸 인물들이 있다. 그레고리우스 1세,베르나르두스, 프란체스코, 토마스 아퀴나스가 등장해 교회의 타락을 경계했다. 가난을 강조했다. 그러나 종교개혁을 막을 수 없었다. 종교개혁기에는 오로지 루터와 칼뱅을 등장시켰다. 저자는 개혁정신의 필요성이 오늘날도 필요함을 역설했다. 또한 이 지점이 오늘날 개신교의 등장을 알려주는 곳이다. 다른 PART보다 좀 더 집중해서 읽어야 할 대목이다. 마침내 종교개혁이후 신앙은 회복되었다. 신앙의 회복을 성경에 두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인간은 끊임없이 의심한다. 계몽주의는 인간의 이성을 다시 강조하는 시대였다. 죄인된 인간은 하나님과 점점 멀어져갔고, 이를 경계하는 복음주의 계통의 신앙의 선배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경건한 삶에 도전을 주었던 필리프야곱 슈페너,하나님과 복음에 대한 바른 지식을 강조한 조너선 에드워즈,감리교의 창시자 존 웨슬리, 죄의 문제를 분명히 해결할 복음을 제시한 찰스 하지,하나님의 말씀을 변증한 벤자민 워필드,하나님 말씀위의 신앙을 강조한 그레셈 메이첸이다.

 

2. 역사속에서 반복되는 신앙의 문제에 삶으로 반응해야 합니다.

교회사 속에 등장하는 16명의 신앙의 삶을 보여준 인물은 시대속에서 고민하며 바른 믿음을 실천하기 위해 몸부림 쳤다. 그들은 자신의 삶만이 정답이라고 주장하지 않았을지 모른다. 중요한 것은 시대의 문제앞에 반응했다는 점이다. 거룩,순결,청빈,복음등 오늘날에도 손가락질 당하는 교회에 속한 크리스천으로서 이 책에서 제시한 가치들을 얼마나 붙잡고 있는지 돌아볼 일이다. 그것이 교회사를 공부하고 책에 나왔던 16명의 인물의 삶을 제대로 읽어내는 일일 것이다.

 

 

서평을 맺으며...

역사를 전공한 교사로서 ‘기독교 인물사’는 더욱 반가운 책이었다. 서양의 기독교 역사가 어떻게 펼쳐졌는지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개관을 써준 것은 각 시대별 인물들의 삶을 거시적 안목에서 들여다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짧지만 큰 흐름을 집어내는 일은 저자의 연구의 분량을 짐작하게 해준다. 무엇보다 역사속에서 반복되는 문제가 오늘날도 많이 나타난다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믿음의 선배들이 삶으로 반응하며 때로는 목숨까지 던졌는데 우리는 어떻게 반응하며 살아갈 것인지를 자문하지 않을 수 없다. 저자가 서두에 밝혔듯이 16명의 인물의 삶이 하나님의 사람들을 다 그려낼 수 없다고 했다. 해외에만 이런 인물들이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근현대에 등장하는 좀 더 많은 동서양의 신앙적 인물을 만나보고 싶은 독자로서의 바람을 전하며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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