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이 울다
데이비드 플랫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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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이 울다

(Something Needs to Change)

 

데이비드 플랫 지음

 

인상에 남는 구절

19p 우리에게는 경험이 필요하다. 머리로 이해한 진리가 가슴 깊은 곳까지 내려오려면 실질적인 만남이 필요하다.

144p 이제 질문은 누구를 사랑해야 하는가?”가 아니라 사랑을 행한 사람은 누구인가?”.

196p 하나님이 우리가 상상도 할 수 없는 방식으로 사용하기 위해 온갖 종류의 사람들에게 독특한 교육과 경험,재능,열정을 주신 것이 분명하다.

246p 하나님이 의도하신 교회가 되면, 그러면 세상이 바뀐다.

279p 성경 전체에서 하나님은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의 울부짖음을 들으신다.(34:28), 하나님은 그들을 먹이고(22:6), 구해 주고(35:10), 공급하고(68:10) 그들의 권리를 옹호하고(82:3), 그들을 일으키시고(113:7),변호해주신다(140:12). 분명 하나님은 가난한 사람들을 도우시며 그들의 필요에 연민으로 반응하시는 분이다.

 

구성과 특징

데이비드 플랫 목사님은 일주일간 히말라야 산맥 트래킹을 다녀오는 이야기다. 히말라야 트래킹 여정이 책의 순서이자 흐름이 특징이다. 히말라야 산맥 트래킹에 오르고 1주일간 일어났던 일들, 다양한 만남들을 기록하고 또 누가복음에 조명하며 묵상하고 기도했다. 1주일간 트래킹을 마치고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해서 데이비드 플랫목사님은 바닥에 엎드려 처절하게 눈물을 흘렸다. 단순히 슬퍼서 흘린 눈물이 아니었다. 데이비드 플랫 목사님이 왜 눈물을 흘렸을까. 눈물을 흘리며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일까?


내용(message)

1. 우리에게 복음적 경험이 필요합니다.

복음적 경험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데이비드 플랫 목사님처럼 히말라야 산맥 트래킹을 경험해야하는 것일까? 핵심은 거기에 있지 않다. 단순한 경험일 수 있었던 경험을 복음적 경험으로 해석한 것이다. 예수님을 알지못해 어둠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열망이 일어날 수 있다. 자신의 안락과 편안한 삶을 내려놓고 예수님을 전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도전을 받을 수 있다. 이 모두가 복음적 경험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이런 경험이 필요함을 1주일간 히말라야 산맥을 트래킹하면서 책에서 나누고 있다. 약을 구할 수 없어 눈이 빠진 카말(kamal), 콜레라로 가족모두를 잃은 시잔(Sijan)과 아기 아미르(Amir). 트래킹을 도왔던 나빈(Nabin)은 아버지에게 맞아 7살에 산으로 도망쳤다가 잡히고 헛간에 갇혔던 아픔이 있었다. 장애가 있는 아이는 저주받은 아이로 취급되어 헛간에 갇혀 짐승과 같이 살도록 한다는 믿기지 않은 풍습이 존재했다. 예수님을 알았다면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인신매매범들이 어린 여자애들을 성노예로 팔아버리는 일들도 일어나고 있었다. 승려가 칼로 죽은 사람의 사지를 자르고 몸을 조각내어 독수리들이 먹도록 하는 천장이라는 의식도 나온다. 좋은 삶을 살기위해 아침마다 불상앞에 향을 피우는 부부는 만났다. 강을 거룩하게 여기며 힌두교를 믿는 사람은 시신을 불태우고 재를 강에 뿌린다. 자신의 신앙이 틀렸어도 예수님을 모르니 다른 방법이 없다.

반면에 데이비드 목사님을 트래킹에 초대했던 애런은 20년전 대학친구들과 트래킹을 왔다가 소녀들을 파는 인신매범을을 보고 예수님의 소망을 전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이곳에서 인생을 걸고 사역을 하면서 예수님을 전하고 있다. 하나님은 애런의 마음에 이 곳의 사람들을 향한 사랑의 마음을 불어넣어 주셨다. 데이비드 플랫 목사님의 트래킹을 도왔던 나빈(Nabin)은 어린시절 헛간에 갇혀지냈는데 애런이 발견해 새로운 삶을 살도록 도와주었다. 나빈은 그 후 예수님을 만나고 자신을 때렸던 아버지를 용서하고 병든 새어머니를 3개월간 돌봐주었다. 가족이 회복되었던 것이다. 애런이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한 결과였다. 진료소에 마야(Maya)가 홀로 헌신했다. (Ben)은 식량해결을 돕기위해 부부가 헌신했다. 알리샤(Alisha)는 교사로서 부모님이 순교당한 곳으로 돌아와 산악지역 복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2. 기록을 하며 하나님을 묵상하십시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깊은 장면중에 하나는 데이비드 목사님이 잠들기전 일기를 쓰는 장면이다. 그것을 바탕으로 기도와 간구로 하루를 마쳤다. 데이비드 목사님의 멘토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가꾸기 위해 일기를 쓰라는 권면을 했는데 우리가 하루를 책임감 있게 살아가는 하나의 방법을 보여주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데이비드 플랫 목사님은 매일은 아니지만 그것을 실천하고 있었다. 히말라야 트래킹을 하는 동안에는 누가복음을 읽고 일기를 쓰는 방식이었다. 책에는 데이비드 목사님이 읽었던 본문과 일기를 쓰면서 묵상했던 질문을 각 장 마지막에 적어놓았다.

 

41p 성경을 통해 하나님이 가르쳐 주시는 것과 내 삶과 주변 세상에서 보이는 하나님의 역사를 묵상하고 기록하기 시작했다. 그런 묵상은 언제나 찬양과 감사기도, 내 삶을 위한 간구, 다른 사람을 위한 중보기도로 이어졌다.

 

3. 가장 중요한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 변화된 삶을 사십시오.

결국 책의 마지막은 변화된 삶을 살아갈 것을 도전한다. 성경에서 예수님은 온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하라고 명령한다. 이 명령에 순종하기 위해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의 육체적 필요와 영적인 필요를 어떻게 채워줄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한다. 히말라야에서 사역하는 애런은 콜레라로 비참한 죽음이 이어지지 않도록 정수 필터를 공수했고, 식수 위생 시스템을 도입했다. 배고픈 사람들을 만난다고 무조건 음식을 주지 않았다. 식수와 충분한 음식을 포함해서 마을의 필요롤 시스템적으로 돕기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었다. 필요를 채워준다고 즉흥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능사가 아닌 것을 알았다. 동시에 가장 중요한 필요를 채워주기 위해 예수님을 함께 전했다. 궁극적으로 예수님을 알려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125p 하지만 정수 필터가 아무리 도움이 된다 해도 누구 하나 천구에 보내 줄 수는 없습니다. 의약품이나 위생 시설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이 마을에 가장 필요한 것은 영생으로 가는 구원의 진리입니다.

 

128p 우리 모두는 죄를 지었기 때문에 언젠가는 죽는다. 이는 모든 사람이 죽음까지도 다스리시는 분에 관해 듣고 그분을 믿어야 한다는 뜻이다.

 

4.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가 필요합니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비판을 많이 받는다. 교회에 나가지 않는 것이 믿음이 좋은 것처럼 왜곡되었다. 연약하고 넘어질 수 밖에 없는 우리에게는 건강한 공동체가 필요하다. 히말라야 산맥에서 교회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었다. 거기에는 근사한 건물이 없었다. 훌륭한 밴드도 없었다. 카르스마 넘치는 설교자도 없었다. 어떤 프로그램도 없었다. 하나님의 말씀과 그들 안에 거하시는 하나님의 영만 있었다.

 

167p 함께 예배할 뿐 아니라 서로를 격려하고 돌봐주기 위해 두 시간의 고된 산행을 마다하지 않는 공동체, 서로의 육체적 필요를 채워 주는 공동체, 이 마을 사람들에게는 마가복음 10장에서 보듯이 가족으로서 서로를 돌보고 서로를 자신처럼 사랑하는 형제자매가 필요하다(10 참조). 나아가 예수님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큰 위험도 감수하는 남녀들의 공동체.

 

서평을 맺으며...

히말라야로 가는 비행기에서 콩고(Congo)출신의 찰스(Charles)라는 시각장애인과 대화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예수님에 대해 듣긴 들었어도 예수님을 전하기 위해 콩고로 왔던 사람들의 횡포로 인해 왜곡된 인식을 갖게되었고 하나님과 더 멀어지고 말았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예수님을 어떻게 전할것인지 지혜가 필요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진짜 예수님을 전할 수 있는 통로가 된다면 사람들이 예수님께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스스로를 무익한 종이며 자기가 하여야 할 일을 한다고 말할 뿐입니다. 그렇게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책에 실려있습니다. 데이비드 플랫 목사님의 담백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복음의 경험을 만나보길 권면드리며 서평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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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의 인생 질문 - 예수를 만나야만 알 수 있는 진리!
팀 켈러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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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의,인생 질문

Encounters with Jesus


 

팀 켈러 지음, 윤종석 옮김

 

★인상에 남는 구절

139p 믿음은 하나님의 선물이다.

217p 기도의 기본 취지는 하나님의 뜻을 굽혀 내게 맞추는 게 아니라 내뜻을 빚어 그분께 맞추는 데 있다. 예수님은 철저히 하나님 중심이면서도 지극히 인간적이고 솔직하시다.

220p 내가 나를 볼 게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내가 누구인지를 보아야 한다.

234p 예수님이 시공의 제약을 벗어나 천국에 입성하신 목적은 누구의 삶 속에나 들어가 밝고 생생하게 사랑과 인격적 소통을 나누시기 위해서다.

256p ‘무슨 일이 닥칠지 다 모르지만 이것만은 안다. 나는 하나님의 뜻대로 행할지 말지를 결정한 권리를 포기한다. 무조건 그분의 뜻대로 한다.’

 

★내용(Message)

팀켈러의 인생문답은 요한복음에 등장하는 예수님과 회의론자 제자 나다나엘, 혼인잔치에서 당황한 그분의 어머니, 밤중에 찾아온 종교박사, 우물가의 여인, 사별을 겪은 두 자매 마리아와 마르다등, 수태고지를 알게된 마리아등의 대화 장면을 다룬다. 각각의 만남을 통해 ‘어떻게 이런 질문이 나왔을까?’를 물으며 성경을 귀납적으로 보면서 깨달음을 준다. 팀켈러는 ‘시간을 들여, 바른 자세로 마음을 열고 말씀을 신뢰하면 하나님께서는 성경 본문을 통해 말씀하신다.’며 성경을 통해 성경을 이해하도록 안내한다. 첫 번째로 등장하는 나다나엘의 대화를 통해서 회의론자들의 문제를 짚는다. 그것은 바로 교만과 편견을 조심하라는 것이다. 예수님에 대해 대화하기 시작할 때 우선순위가 바뀌어 갈 것이다.

 

39p 나다나엘 이야기에서 가장 중요한 면은 ‘교만’과 ‘멸시’의 문제다.

 

우물가의 여인에게는 남자로 채워지지 않는 영적욕구에 대해 일깨우신다. 반면에 바리새인이었던 니고데모에게는 거듭나야 한다고 직선적으로 말한다. 출신과 외적인 모습이 달랐지만 둘 다 똑같이 은혜가 필요한 죄인이기에 우리 모두 삶의 외적인 모양과 상관없이 은혜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마리아와 마르다의 이야기에 대해 성경에서 많이 접했다. 팀겔러는 이 부분을 신성과 인성으로 풀었다. 하나님이시며 참 인간이신 예수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83p 마르다를 만나시는 장면에서는 예수님의 신성과 능력이 엿보인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예수가 누구신지 다 설명되지 않는다. 바로 다음순간, 그분은 마리아와 더불어 비통해 하시며 무덤 앞에서 울음을 터뜨리신다.

 

가나 혼인잔치에서 물을 변화시켜 포도주로 만든 사건은 다가올 십자가사건을 생각하고 그 의미를 담은 표적이라는 해석도 흥미롭다.

 

110p “어머니여, 내 백성이 내 품에 안기려면 내가 죽어야 하나이다. 내 백성이 기쁨과 축제와 복의 잔을 마시려면 내가 정의와 형벌과 죽음의 잔을 마셔야 하나이다.”

 

부활의 최초의 목격자 막달라마리아가 최초의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했다. 부활한 예수님은 남자가 아닌 여자에게 먼저보이셨다. 그것은 은혜였다. 승천하신 예수님은 성령을 보내주셨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막달라 마리아의 마음에 평안과 사랑을 누리도록 했다. 우리도 우리의 선행이 아니라 예수님을 의지하면 평안과 사랑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 않다. 평범한 사람도 악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악의 평범성’은 정신이 번쩍들게 만든다. 나역시 평범한 속에서 악한행동을 저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승천하시고 우리를 홀로두지 않고 성령을 보내주셨다. 책에서 성령에 대해 ‘위로자’(Comforter),‘조력자’(Helper),‘상담자’(Counselor)로 옮길수도 있지만 NIV에서 ‘대언자’(Advocate)라는 단어가 쓰였다고 소개한다. 일종의 변호사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가르쳐 주신다. 성령은 우리를 책망하시고 도전하신다. 예수님은 우리의 첫 번째 대언자로 사셨다. 책에서는 예수님의 사랑으로 귀결시킨다. 그리고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수태고지를 들은 마리아를 통해 믿음으로 가는 삶이 어때야 하는지 마지막으로 다룬다.

 

221p 당신이 평생 찾던 사랑이 여기 있다. 이 사랑만이 당신을 실망시키지 않는 과거에도, 현재도, 미래에도 변함없는 사랑이다.

261p 보잘것없던 마리아가 누구보다도 위대해진 것은 순전히 하나님이 찾아오셨을 때 가장 겸손하게 반응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사고했고 의심했고 순복했고 남과 소통했다. 당신도 똑같이 할 수 있다.



 

서평을 맺으며..

팀켈러 목사님의 ‘인생질문’은 우리를 예수님께로 인도합니다. 예수님이 요한복음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어떤 진리를 깨우치길 원하셨는지 책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요한복음을 읽으며 한 번즈음 ‘이 표현은 왜 사용되었을까?’,‘이 예화는 무엇을 가르쳐주기 위해 포함되었을까?’ 궁금한 질문이 올라올만한 부분에 대해 깊이있는 묵상으로 어렵지 않게 성경속에 담겨있는 의미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특별히 요한복음을 깊이 있게 읽어보고 묵상하길 원하는 분들에게 팀켈러 목사님의 ‘인생질문’을 읽어보시길 추천하며 서평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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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신앙고백 - 사도신경으로 나의 믿음을 세우다
황명환 지음 / 두란노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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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신앙고백

사도신경으로 나의 믿음을 세우다 

황명환 지음

 

인상에 남는 구절

17p 사도신경은 우리를 냉담한 지성의 소유자나 나약한 감성의 소유자가 되지 않게 하고, 올바른 믿음 위에서게 하는 든든한 반석입니다.

83p 그리스도를 한자로 음역한 단어가 기독(基督)이라는 사실에서 쉽게 추론할 수 있듯, 성자 예수님만을 유일한그리스도로 고백합니다.

44p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가 완벽하게 만난 십자가 사건이야말로 가장 차원 높은 전능함이라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90p 교회는 거룩한 영적 교제를 나누는 공동체입니다.

116p 종말론은 장차 영원한 생명이 완성되는 날, 즉 주님 앞에 서게 될 최후의 심판 날을 기준점으로 삼아 현재를 바라보는 관점입니다.

122p ‘우리는 어디서 와서, 무엇을 하다가, 어디로 갈 것인가?’를 알고 있는지 여부가 인생의 성패를 가릅니다. 안타깝게도 이 단순한 진리를 모르는 미아가 세상에 가득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로부터 와서 주님의 은혜가운데 사명을 감당하며 살다가 다시 하나님께로 가는 존재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것만이 인생을 제대로 사는 길입니다.

260p 인생을 후회 없이 살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우리 자신이 반드시 죽는다는 사실,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주님이 영원한 생명을 주시리라는 것을 기억하고 살길 바랍니다.

 

지은이

          황명환 목사

·장로회신학대학교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구약학(Th. M), 윤리학과 기독교 문화(Th. D)를 공부했으며, 현재 수서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구성과 특징

예배를 시작해 초반에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시겠습니다라는 사회자의 안내에 따라 외우는 경험이 누구나 있다. 그러나 사도신경이 가지고 있는 의미에 대해 묵상하며 외우는 사람은 많이 없다. ‘기독교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제대로 답할 수 있는 핵심열쇠가 사도신경에 있다. 수천년간 이어온 신앙고백의 모범적인 교본이 사도신경이다. 기독교의 핵심교리가 모두 담겨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사도신경을 한 구절 한 구절 묵상하며 6(1.아버지 하나님을 믿습니다, 2.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3.성령을 믿습니다, 4.교회는 어떤 곳인가, 5.성도는 누구인가, 6.우리의 미래)으로 구성했다. 각 장 마지막에는 기도문과 묵상질문,함께부르면 좋을 찬송을 더해 내용을 곱씹도록 배려했다. 책 자체를 가정예배에 활용해도 좋을 듯하다. 저자와 함께 사도신경의 참의미를 배워보자!


내용(message)

1. ‘사도신경의 가치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사도신경은 라틴어로 심볼룸 아포스톨로룸(Symbolum Apostolorum)’또는 심볼룸 아포스톨리쿰(SymbolumApostolicum)’이라고 한다. 직역하면 사도들의 심벌사도들의 상징이라는 의미다. 사도는 누구인가. 예수님으로부터 직접 받은 내용을 가르치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이들이 모두 동의할 수 있는 진리의 내용, 결코 변할 수 없는 신앙의 핵심을 정리한 것이 사도신경’(司徒信經)이다. 사도들의 가르침을 요약하고 핵심을 정리한 것이 사도신경이다. 오늘날 모든 교회가 함께 고백하는 유일한 신앙지침이라는 것만으로도 그 가치는 충분하다.

 


 

2. ‘사도신경의 문장속 단어들이 담고있는 의미를 잘 이해해야 합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에서 전능은 자신이 원하는대로 해주는 이기적 관점이 아니며 모든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크고 넓고 높으신 차원과 영원한 관점에서 생각해야 전능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고난이 닥쳐도 차원 높은 하나님의 전능일 수 있다.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생명이 그 분으로부터 왔음을 의미한다. 우리 자신보다 우리를 더 사랑하시는 분이 우리를 자녀삼아 주신다. ‘천지의 창조주라는 의미는 하나님께서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분이라는 것이다. 창세기 1: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느니라의 말씀을 믿는다면 성경에 어떤 내용도 믿을 수 있다. 천지를 창조하신 그분이 우리의 아버지가 되신다. 이 고백을 붙잡고 영혼에 새기길 권면한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의 유일하신 아들이라는 고백은 혈연관계에서 나타난 아버지 아들을 의미하지 않는다. 비유적 의미로 예수님은 하나님의 본질, 의지, 행동에서 차이가 없는 하나님이라는 뜻이다. 예수님과 하나님은 동격의 의미로 사용됐다. 그래서 성자 하나님으로 부른다. 누구와도 같을 수 없다는 의미로 유일하신이 사용되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에서 성경에 예언한대로 유대 베들레헴에서 다윗의 후손으로 인간이 되어 탄생하시고 십자가에 매달려 죽은 뒤 부활하신 예수가 진정한 그리스도다. 다른 종교가 기독교가 독선적이라고 해도 타협할 수 없다. 진리는 하나다. ‘그리스도인이라는 말 자체가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우리 주라는 고백은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인생의 주인이 된다는 고백을 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인생이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에서 성령으로 잉태되어라는 고백은 하나님의 주도적으로 역사하심의 의미다. 인간의 도움이나 개입으로 펼쳐진 것이 아니다.하나님은 역사의 주관자이시다.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된지 사흘만에 죽은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본디오 빌라도는 유대 주재 로마 5대 총독이었다. 저자는 하나님의 구원 역사가 분명한 시간과 공간 속에서 이뤄졌다는 걸 나타내기 위해서 빌라도의 이름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는 하나님이 인간의 죄를 대속한 사건이다. ‘사흘만에 죽은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습니다는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심으로 스스로 그리스도 되심을 증명했다.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는 예수님께서 역사의 주관자 되시고 다가올 미래에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실 것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주님 오실날을 기다려야 한다. 주님이 다시 오실 그날에 합당한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해 날마다 성화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에서 성령은 성경에서 보혜사(保惠師,counselor)라고 표현한다. 헬라어로는 파라클레토스늘 곁에 있으면서 돕고 위로하는 자를 뜻한다고 한다. 성령은 무엇을 도울까. 성경에 나온 십자가사건을 우리 사건으로 천지를 창조하신 분을 우리 아버지로 믿고 받아들이게 한다. 성령의 도우심이 있어야 믿음의 고백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의할 것은 성령은 신비한 능력이나 강력한 힘이 아니다. 무당이나 귀신비슷한 것으로 생각해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나 도구처럼 여겨서는 안된다고 경고한다. 교회를 탄생시킨 성령은 인격적인 분이다. 성령은 우리를 주님을 닮은 거룩한 사람으로 변화되도록 도우시는 분이다. 그것이 성령의 열매다. 우리는 성령님을 자꾸 사모하고 초청하고 기대하고 의지하며 그분께 우리를 내어드리는 훈련을 날마다 해야한다. 그럴 때 성령의 세밀한 인도를 받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거룩한 공교회와에서 거룩은 구별되었다.(set apart)라는 뜻이다. 세상에 있지만 세상에 머물러 있지 않다는 것이다. ‘공교회에서 공()보편적이라는 뜻을 지닌 유니버설(universal)’이다. ‘모두를 포함한다는 의미다. 위로는 하나님을 향해 거룩하게 구별되고 수평적으로는 이단이 아닌 정통의 진리 위에 모든 인간을 차별없이 끌어안는 보편성을 갖춘 곳이 교회라는 의미다. 차별있는 교회는 교회가 아니다. ‘교회의 헬라어는 에클레시아로 부름을 받은 사람들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다. 하나님이 불러주셨고, 그 부르심에 응답한 사람들이 교회이다. 그들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 예배다.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에서 사귐의 헬라어는 코이노니아. 단순히 과거,현재의 관계로 만들어진 교제가 아니라 미래에 하나님 나라에서 함께 살아야 할 사람끼리의 사귐의 교제이다. 성도의 거룩한 교제는 우리에게 허락하신 공동체가 하나님의 선물임을 깨닫게 해준다. ‘죄를 용서받는 것에서 하마르티아인데, ‘과녁에서 빗나가 명중시키지 못하다(miss the mark)’라는 뜻이다. 죄는 ‘crime’이나 ‘fault’가 아니다. 예수그리스도로 죄를 용서받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킨다는 의미다. 주님께로부터 용서받았기에 다른 사람도 용서할 수 있게 된다.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은 사도신경의 마지막 부분이다. 끝부분은 성도들의 미래에 대한 고백이다. 사람은 누구나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죽음은 인생의 주인이 우리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믿는자들에게는 죽음이 두렵지않다. 죽음에 대한 공포를 극복하게 해준다. 죽음후에 몸의 부활이 있다고 성경에 나온다. 부활한 몸은 완전하고 새로운 몸이다. 예수님이 먼저 부활해서 보여주었다. 부활소망을 품게 한다. 죽음이 끝이 아니기에 우리는 합당한 삶을 살기위해 노력해야 할 이유가 분명하다. ‘영생은 부활의 몸으로 영원한 생명이신 주님과 함께 사는 것이다. ‘영생영생이신 예수님을 믿어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난 순간부터 시작된다. 영원한 생명을 얻었다는 확신과 영원한 나라에 대한 약속을 믿으며 살아가는 삶이다. 마지막 사도신경의 고백은 죽음과 거짓된 종교를 물리치고 위대한 소망을 품은 승리의 고백이다.

 


서평을 맺으며...

책을 읽고나서 사도신경을 다시한번 천천히 읽어보았습니다. 의미없이 외울때와는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단어하나 문장에 담긴 의미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책에서 읽었던 내용들이 제 안에 살아났고 이 고백이 나의 신앙의 고백이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도들의 신앙고백이었던 사도신경이 내가 끝까지 붙들고 살아가야 할 정말 중요한 신앙고백임을 깨달았습니다. 요동치 않는 굳건한 신앙의 뿌리를 내리우길 원하는 성도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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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새롭게 알면 통일이 보인다 - 탈북민, 한국 교회에 심어준 하나님의 밀알
김상수 지음 / 두란노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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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새롭게 알면 통일이 보인다

김상수 지음

 

인상에 남는 구절

79p 하나님은 통일이 우상이 될 경우, 즉 믿음에 도움이 되지 못할 경우 우리의 기대와 다르게 통일을 영원히 허락하지 않으실 수도 있다.

83p 진자 북한 선교는 통일을 뛰어 넘을 때 가능하다. 그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다.

153p 탈북민 사역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사랑이다. 진정성 있는 사랑만이 그들의 영혼을 변화시킬 수 있다.

209p 할 수 있을 때까지 희생하고 손해 보는 게 공동체 영성이다.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가게 된다.

260p 언젠가 한 알의 밀알처럼 썩어져 남북통일의 토대와 기초가 되고, 전 세계의 분쟁과 평화가 필요한 곳에 한반도가 제사장 국가처럼 쓰임 받게 될 것이다. 하나님이 원하시며 꿈꾸시는 정의로운 평화가 정착되는 거룩한 나라가 될 것이다.

 

지은이

                   김상수 목사

·캐나다 토론토 Tyndale University College(Th.B)

·장로회신학대학교 대학원(M.Div,Th,M,Th,D)

·온누리교회 탈북민 사역 하나공동체

·대전온누리교회 담당목사()

 

구성과 특징

북한을 이해하는데 파편조각 같은 책들은 많이 출간되어 있지만 실제로 교회에서 함께 읽으며 북한과 탈북민을 어떻게 바라보고 통일을 준비해야 좋을지 고민하는 성도들을 위한 안성맞춤 책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았다. 탈북민 32천명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통일이 하나님의 뜻이자 그리스도인이 앞장서서 감당해야 할 책임이라고 강조하는 책이 출간되었다. ‘탈북민통일민으로 바라보며 어떻게 이들을 섬겨야 할 지 책속에 담았다. 책은 총 3(1.아프리카보다 더 모르는 북한, 2.하나공동체의 희망 이야기, 3.북한을 새롭게 알면 통일이 보인다)로 구성되어 있다. 온누리교회에서 탈북민을 섬기는 하나공동체를 담당했던 김경수 목사의 생생한 사역 경험이 녹아있다. 또한 책 중간중간에 사역TIP’을 통해 생생한 북한사역의 실제적 노하우를 들려주며 건강한 북한 사역이 세워지는 것을 돕는다. 통일을 외치기 전에 북한을 새롭게 알아가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보자.

 

내용(message)

1. 북한을 제대로 이해해야 합니다.

북한에 대해 검색을 하면 단편적인 정보와 지식이 나온다. 하지만 70년간 분단국가로 접촉이 없어 일부 지식을 안다고 해도 안다고 할 수 없다. 북한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으면 북한을 오해할 수 있고 선입견이 생겨날 수 있다. 저자는 북한을 이해하기 위한 몇 가지 내용을 책에서 알려준다. 북한은 정보가 차단되어 북한사람조차 북한을 제대로 모른다는 것이다. 권력의 통제를 위해 평양주민 300만 중심의 피라미드형 계층구조를 만들었다. 사회주의는 평등한 사회구조를 지향하나 가장 불평등한 사회구조를 가진 국가가 북한이다. 3대째 이어지는 1인독재로 하나님의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이런 북한에도 10-20만명의 지하교회 성도가 존재한다니 놀랍다. 1996년부터 고난의 행군으로 수많은 주민들이 굶주림을 겪고 죽게되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하지만 최근에는 장마당 등을 통해 시장 경제로 과도기적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러한 북한사회를 보면 탈북의 동기도 다양할 수 밖에 없다. 북한에서 탈북을 하게 되면 남한에서 잘 적응하기 위해 하나원이라는 곳에서 약3개월 동안 적응에 필요한 기본 지식을 배우고 훈련을 받는다. 하지만 남한에서 적응은 쉽지 않다고 한다. 32천명 중에서 겨우 1천명 정도가 제대로 정착한다. 북한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온 탈북민을 이해해야 한다. 저자는 탈북민들이야 말로 우리에게 먼저 온 통일이며 통일 시대를 앞당 길 수 있는 가교이자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수차례 강조한다. 북한에 대해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성경적 관점으로 탈북민을 바라보는 것이 북한 사역에서 중요하다.

 

37p 하나님의 관점을 가져야만 북한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다. 이를 위해 하나님의 시선으로 그들을 이해하는 것이 사랑에 앞선 선결과제다. 올바로 아는 만큼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57p 탈북민들은 남북한의 평화를 만드는 선구자이며 가교다. 한마디로 그들은 먼저 온 통일인 것이다.

 


2. ‘통일북한영혼 구원세계선교를 이루어가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통일을 바라보는 4가지 관점을 소개하고 있다. 첫 번째는 경제적 관점이다. 경제적 가치로 북한과의 통일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관점이다. 두 번째는 정치적 관점이다. 특정 정치체제의 우월을 강조하며 한 쪽을 흡수하려는 관점이다. 세 번째는 민족적 관점이다. 남과 북이 한 핏줄, 한 민족, 한 형제였기 때문에 당연히 통일해야 한다는 관점이다. 저자는 기독교적인 관점의 통일을 이야기 한다.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속에 북한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함이고, 더 나아가 세계선교와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데 쓰임받기 위함에 있다는 관점이다. 이러한 관점으로 만들어진 공동체가 온누리교회 하나공동체. 하나공동체를 통해 저자는 국내에 있는 탈북민을 어떻게 섬겨야 하는지 더 나아가 세계선교와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일을 어떻게 감당하고 있는지 하나의 모델로서 제시하며 이야기 한다. 하나공동체에서는 단순히 교제와 구제만이 아니라 남북한 지체들이 신앙 안에서 함께 훈련받는 연합공동체를 지향하고 있었다. 첫 번째 강조되어야 할 기본은 예배였다. 남북한이 함께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드리는 통일예배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북한사역의 출발이자 가장 중요하게 세워야할 부분이라는 것이다. 하나공동체는 개인이 아닌 팀으로 사역한다. 남북한 형제자매들이 찬양팀도 함께, 성가대도 같이한다. 또한 탈북민을 사랑으로 양육한다. 그 과정이 녹록치 않지만 북한사람들을 끝가지 신뢰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탈북민들은 모국어로, 인격적으로, 체계적으로 문화에 맞게 잘 양육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양육 교재보다 가르치는 사람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준비된 영적리더가 본을 보이며 인간적 나눔보다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고 나누는 큐티를 가르친다. 이를 바탕으로 작은 사역이라도 북한 지체들을 함께 참여시켰고 마침내 북한 지체들도 사역자로 세워질 수 있다는 것을 나누고 있다. 더 나아가 선교비전을 키우기 위해 남북한 지체들이 함께 국내외 아웃리치를 다녀온다. 하나공동체는 세계선교까지 염두하고 남북한 지체가 함께 양육받고 사역하기를 힘쓰고 있었다.

 

83p 하나님이 한반도에 통일을 주신다면 그것은 이 민족으로 하여금 세상을 섬기게 하기 위해서다.

172p 북한 사역은 잘하는 것보다 함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212p 탈북민을 교회의 본질인 예배, 양육 사역, 선교, 공동체의 영역에서 전 방위적으로 섬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3. 그리스도인이 앞장서서 통일을 준비해야 합니다.

저자는 남한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 올바른 통일교육이 필요하다. 바람직한 통일 준비는 통일교육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저자는 탈북민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남한사람과 북한사람 모두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졌고, 하나님 앞에서는 동일하게 죄인임을 가르치라는 것이다. 성경에 근거한 인간론이다. 사역자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공동체비전으로 이끌어가는 것도 중요하다. 탈북민에게 가르치려 하지말고 친구가 되어 복음을 기반한 양육이 필요하고 작은일이라도 직접 몸으로 참여하는 사역도 필요하다. 탈북민 사역은 개인이 아닌 팀사역으로 지치지 않고 사역을 함께 감당하는 것이 필요하다. 저자는 양육과 사역의 균형을 강조한다. 이러한 것이 조화로울 때 통일이 우상화되지 않고 통일이후 까지를 내다보며 통일을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꿈 너머꿈이라고 표현했다. 그 꿈은 하나님 나라를 위한 통일의 꿈이다. 독일교회가 통일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기도하며, 독일 통일의 주역이 되었듯이 한국교회와 성도들도 최근 한반도의 평화의 흐름속에 구경꾼으로 있지 말라고 도전한다. 통일선교, 북한선교 주일을 정하는 것, 32천여명의 탈북민을 책임지는 캠페인을 벌이는 것, 북한 선교 학교를 실행해 보는 것, 통일 기도 모임을 세우는 것등 통일의 밑거름을 준비할 수 있는 다양한 통일교육 아이디어를 나누고 있다. 하나님 나라와 통일드림을 함께 상상하자고 도전한다.

 

239p 탈북민은 통일 시대의 열쇠다. 이들을 통한 평화 만들기 사역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251p 통일은 소수의 정치인이나 인간 나라를 꿈꾸는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 백성의 책임이라는 사실이다.


 

서평을 맺으며...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를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왜 통일을 해야하는지 어떻게 통일을 해야하는지 기독교적 논의는 부족합니다. 북한을 기독교 탄압국가, 인권 유린국가로만 봐라보는 한국교회에서 북한선교는 환영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32천의 탈북민을 바라보는 시선도 곱지 않습니다. 그러나 김상수 목사는 먼저온 통일로 탈북민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이웃으로 다가온 예수님처럼 탈북민을 대하는 한국교회와 성도에게 함께 통일드림을 꿈꾸자며 무엇이 필요한지 기초부터 안내해주고 있습니다. 남한과 북한이 함께 통일을 이루고 이땅에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제사장 국가처럼 쓰임 받게 될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그것이 김상수 목사의 가슴뛰는 통일드림입니다. 크리스천 탈북민들에게도 바른 신앙을 갖도록 도전을 주는 책입니다. 통일 한반도를 꿈꾸는 모든 한국 교회와 성도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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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그리스도인 - 교만과 위선으로 똘똘 뭉친 나를 고발합니다
문성 지음 / 두란노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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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그리스도인

 

문성 지음

 

★인상에 남는 구절

25p 이것은 나의 의지가 아니다. 신념은 더더욱 아니다. 성령의 강권하심이다. 이 죄인의 생각과 마음과 인격을 변화시키고 그리스도의 인격으로 가장 고귀한 삶을 살게 하신 분의 의지다.

33p 복음이 복음되며 믿음이 믿음 되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의 능력에 의한 은혜로 된다. 이것을 아는 것이 축복이다. 겸손한 사람은 자신이 소망 없는 죄인임을 알고 아무런 가치가 없음을 회개하는자다.

98p 하나님의 성품이 이 죄인에게 거울이 되어 처절하게 통회(痛悔)하고 자복(自服)할 때 성령의 인도로 인지되는 하나님의 영광과 공의(公儀)로우심 때문에 두려움과 존경이 함께 일어나게 된다. 이것은 그리스도인의 심령에 맺히는 최고의 열매다.

151p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삶은 진정한 겸손을 소유한 성도가 결실한 열매다.

274p 하나님은 당신이 원하시는 것(want)을 위하여 우리의 필요(need)를 채우시는 분이다. 죄인 된 우리는 원할(want)권한이 없다. “내가 너의 필요(need)를 채우기를 원하노라(want)”는 이 약속의 말씀을 의지하고 주권에 순종함이 평안이다.

389p 선교는 일이 아니라 삶이기 때문이다. 세상일은 결과가 중요하지만 선교는 과정과 결과가 모두 중요하다. 더군다나 영적인 사람을 상대로 하는 사역이기 때문에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이 있어야 가능하다.

390p 지식은 죄인의 본능과 만나면 교만을 만들어 낸다. 그것으로는 결코 복음의 열매인 겸손의 인격으로 성숙하지 못한다. 하나님이 언약 안에서 죄인인 자신을 사랑하신다는 믿음이 없이는 결코 주의 일에 헌신할 수 없다. 인격의 변화 없이 지식만으로 주의 일을 할 수 있다 해도 결코 영적 회개의 열매는 없다. 주님의 사랑과 믿음은 믿음의 형제들 즉 성도 간의 깊은 신뢰관계에서 나타난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게 하셨다.

 

★지은이

                                               문성 선교사

 

★구성과 특징

NTM(New Tribes Mission, 부족선교회)에서 훈련받은 문성 선교사 부부는 파푸아뉴기니 해발 2500m 고산 정글이자 식인 마을이던 미히 부족에 복음을 전하며 경험했던 25년간의 선교 여정을 8장(1.식인 마을에 꽃피운 복음, 2.주님! 왜 저를 또 살리셨습니까? 3.택하시고 부르셨다 4.주권자 하나님을 배우다 5.잊힌 영혼, 나의 미히 부족 6.친구가 될 때 복음은 복음이 된다 7.형제들을 자유롭게 한 십자가의 능력 8.벌거벗은 그리스도인과 옷 입은 원주민)에 담았다. 서문에 문성 선교사는 자신은 주님의 도구일뿐이라고 고백하며, “주여!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길 기도하나이다!”라고 쓰고 있다. ‘하얀사람’이라고 불렸던 문성 선교사부부와 식인족이었던 미히 부족민들이 복음으로 연결되면서 펼쳐지는 25년간의 선교여정을 만나보자.

 

★선교의 여정

1. 하나님께서 살아계십니다.

문성선교사는 4차례 죽을 고비를 맞았다. 2003년 복부 대동맥류 현상으로 동맥 지름이 7.5cm로 부풀어 첫 번째 죽을고비를 맞았을 때 의사들은 의학적으로 살소망이 없다고 했다. 살아도, 죽어도 주님의 영광이라고 고백했던 문성 선교사는 살아났다. 다시 미히부족 마을로 돌아온 선교사를 보고 부족 형제가 외쳤다. “하나님이 하얀 사람 당신의 대동맥을 두 손으로 꼬 쥐고 계셨나 봐요. 그래서 터지지 않고 살아 돌아왔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상기시켜주었던 귀한 고백이라고 쓰고 있다. 신앙이 없었던 의사들의 입술을 통해서도 “우리는 당신에게 아무것도 한 것이 없습니다. 당신의 하나님이 당신을 도왔습니다.”라는 감격적 고백을 한다. 그런 의사들에게 문성 선교사 감사해하며 축복해준다. “감사합니다. 제가 부족하지만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지금은 여러분이 ‘너의 하나님’(Your God)이라고 말씀하시지만, 언젠가 ‘나의 하나님’(My God)이라고 고백하실 때를 위하여 기도하겠습니다. 당신들은 하나님이 살아 계시며 역사하고 계시다는 사실에 증인이 되었습니다.” 이후로도 세 차례 더 대동맥류와 관련해 죽음의 고비를 넘긴다. 그에게 죽는 것은 두렵지 않았다. 살아나는 과정의 고통도 컸다. 살아나는 과정에서 겪어야 했던 육체적 고통이 너무 심하고 감당하기 어려워 삶의 의지가 꺾이고 내려놓은 생각도 들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문성 선교사는 삶을 대하는 태도가 정리된 듯 했다. 죽음앞에서 흔들리지 않았다. 떠날 날이 언제인지 모르지만 하나님의 일에 쓰임받다가 하나님의 때에 주님품에 안기겠다는 믿음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을 때 문성 선교사가 아니라 그를 통해 일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께 주목해야 한다는 것을 수시로 강조한다. 죽음에 대한 믿음의 태도는 문성 선교사만이 아니라 믿는자들의 고백이 되어야 할 것이다.

 

90p 내가 이 간증을 하는 이유는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하나님의 일에 대하여 자랑하고자 하는 믿음 때문이다.

 

83p 언제나 당신이 시작하시고 당신이 마치셨으며 결과는 우리의 상식을 뛰어넘었다.



 

2. 하나님의 말씀이 미히부족을 변화시켰습니다.

하나님의 예비하심으로 10년동안 4차례 죽을 고비를 넘겨 다시 부족으로 돌아온 문성 선교사부부는 미히부족 최초의 교회당을 세운다. 교회를 짓는동안 한 명도 다치지 않았고, 맑은 날이 이어졌다. 건축이 끝나자 비가내려 밭을 돌보고 식수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어찌보면 자연현상에 불과하겠지만 부족형제들이 하나님이 행하셨다는 믿음의 고백을 한다. 순전한 부족 형제들의 고백도 있어서 감사할 수 있지만 교회를 지을 때 아무것도 나누지 않아 섭섭해하는 형제들이 있었다. 문성 선교사는 하나님의 일에 대가를 주는 것보다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을 가르치길 원했다. 나눌 수 있는데도 참아야 할 때가 있다는 선교사의 고백을 보면서 매순간 판단하고, 언행을 함에 있어서 많은 기도와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만만치 않은 부족문화가 거대한 산처럼 버티고 있었다. 주술로 병을 치료하려는 부족민들, 죽음의 공포에 사로잡혀 사는 부족민들, 어린시절부터 대마초와 마약에 노출된 부족민들, 멧돼지로 값을 정해 팔려가 누군가의 소유물로 살아가는 부족 여성들, 일부 다처제가 자랑스럽게 여겨지는 부족문화, 고레우(무당)의 의존하는 주술문화, 다른 사람의 것을 자연스럽게 훔치는 도적질하는 문화등 과연 이런 복합적으로 얽힌 것들이 변화가 가능할까 싶었다. 문성,이민아 선교사는 일방적 선교방식을 강요하지 않았다. 먼저 시간을 갖고 그들의 친구가 되기 위해 먼저 노력했다. 그들이 사는 움막에서 6년을 동일하게 살았다. 몇 년간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였다. 이들을 사랑하기 위해 같이 먹고 같이 자고 서로 몸을 비비며 지냈다. 그리고 신뢰가 형성된 다음 하나님 말씀을 가르쳤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듣고 어떤 부족민들은 울기도 하고, 부활사건을 듣고 흥분하며 기뻐하기도 했다. 말씀이 들어가자 한 여성과 결혼하는 남자들이 나오고, 가정을 돌보고 아내를 돕기 시작했다. 미신과 풍습에서 자유하며 다른 씨족으로 나가 복음을 전하기를 열망했다. 도적질을 멈췄고 주운 물건도 가져가지 않는 일이 일어났다. 주일마다 예배하는 문화가 정착되었다. 감격스러웠다.복음이 들어갔을 뿐인데 삶은 변했다. 복음이 능력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259p 선교사는 그들이 그리스도의 인격과 문화로 변화되도록 인내하며 말씀을 전할 뿐이다.


340p 부족 형제들은 말씀을 듣고 변하기 시작했다. 죽음의 공포로 두려워하던 형제들이 자유와 평안을 누리기 시작했다. 언제나 싸움을 일삼던 형제들이 평화를 추구하게 되었다. 과거의 풍습을 따르던 형제들이 예배를 사모하고, 천국을 소망하게 되었다.


343p 그들은 복음을 듣고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나 자유함과 기쁨을 누린다. 죽음의 공포를 뛰어넘는 삶의 변화를 간증한다. 구원받았다고 삶의 질이 갑자기 달라지거나 환경이 변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변화된 가치관과 인격으로 말미암아 복음의 틍력이 삶에 나타난다. 그들도 이제 공포의 대상이던 죽음을 영원한 천국에 대한 소망으로 여기게 되었다.



 

★서평을 맺으며...

문성선교사 부부에게 선교는 삶이었습니다. 삶은 함께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동고동락했던 모습을 떠올립니다. 파퓨아뉴기니 미히 부족을 위해 25년간 달려온 여정은 부족에서 말씀을 배운 제자들에 의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이렇게 살아간 까닭은 ‘예수그리스도’였습니다. ‘예수그리스도’를 붙잡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을 것입니다. 변화하지 않을 것 같았던 한 부족은 말씀을 배우며 변했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자유함을 누렸습니다. 이것이 복음의 능력이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선교에 대해 막연히 이해하고 있다면 문성선교사님의 ‘벌것벗은 그리스도인’을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교회에서 단기선교를 준비하는 청소년들에게도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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