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이 울다
데이비드 플랫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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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이 울다

(Something Needs to Change)

 

데이비드 플랫 지음

 

인상에 남는 구절

19p 우리에게는 경험이 필요하다. 머리로 이해한 진리가 가슴 깊은 곳까지 내려오려면 실질적인 만남이 필요하다.

144p 이제 질문은 누구를 사랑해야 하는가?”가 아니라 사랑을 행한 사람은 누구인가?”.

196p 하나님이 우리가 상상도 할 수 없는 방식으로 사용하기 위해 온갖 종류의 사람들에게 독특한 교육과 경험,재능,열정을 주신 것이 분명하다.

246p 하나님이 의도하신 교회가 되면, 그러면 세상이 바뀐다.

279p 성경 전체에서 하나님은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의 울부짖음을 들으신다.(34:28), 하나님은 그들을 먹이고(22:6), 구해 주고(35:10), 공급하고(68:10) 그들의 권리를 옹호하고(82:3), 그들을 일으키시고(113:7),변호해주신다(140:12). 분명 하나님은 가난한 사람들을 도우시며 그들의 필요에 연민으로 반응하시는 분이다.

 

구성과 특징

데이비드 플랫 목사님은 일주일간 히말라야 산맥 트래킹을 다녀오는 이야기다. 히말라야 트래킹 여정이 책의 순서이자 흐름이 특징이다. 히말라야 산맥 트래킹에 오르고 1주일간 일어났던 일들, 다양한 만남들을 기록하고 또 누가복음에 조명하며 묵상하고 기도했다. 1주일간 트래킹을 마치고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해서 데이비드 플랫목사님은 바닥에 엎드려 처절하게 눈물을 흘렸다. 단순히 슬퍼서 흘린 눈물이 아니었다. 데이비드 플랫 목사님이 왜 눈물을 흘렸을까. 눈물을 흘리며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일까?


내용(message)

1. 우리에게 복음적 경험이 필요합니다.

복음적 경험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데이비드 플랫 목사님처럼 히말라야 산맥 트래킹을 경험해야하는 것일까? 핵심은 거기에 있지 않다. 단순한 경험일 수 있었던 경험을 복음적 경험으로 해석한 것이다. 예수님을 알지못해 어둠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열망이 일어날 수 있다. 자신의 안락과 편안한 삶을 내려놓고 예수님을 전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도전을 받을 수 있다. 이 모두가 복음적 경험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이런 경험이 필요함을 1주일간 히말라야 산맥을 트래킹하면서 책에서 나누고 있다. 약을 구할 수 없어 눈이 빠진 카말(kamal), 콜레라로 가족모두를 잃은 시잔(Sijan)과 아기 아미르(Amir). 트래킹을 도왔던 나빈(Nabin)은 아버지에게 맞아 7살에 산으로 도망쳤다가 잡히고 헛간에 갇혔던 아픔이 있었다. 장애가 있는 아이는 저주받은 아이로 취급되어 헛간에 갇혀 짐승과 같이 살도록 한다는 믿기지 않은 풍습이 존재했다. 예수님을 알았다면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인신매매범들이 어린 여자애들을 성노예로 팔아버리는 일들도 일어나고 있었다. 승려가 칼로 죽은 사람의 사지를 자르고 몸을 조각내어 독수리들이 먹도록 하는 천장이라는 의식도 나온다. 좋은 삶을 살기위해 아침마다 불상앞에 향을 피우는 부부는 만났다. 강을 거룩하게 여기며 힌두교를 믿는 사람은 시신을 불태우고 재를 강에 뿌린다. 자신의 신앙이 틀렸어도 예수님을 모르니 다른 방법이 없다.

반면에 데이비드 목사님을 트래킹에 초대했던 애런은 20년전 대학친구들과 트래킹을 왔다가 소녀들을 파는 인신매범을을 보고 예수님의 소망을 전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이곳에서 인생을 걸고 사역을 하면서 예수님을 전하고 있다. 하나님은 애런의 마음에 이 곳의 사람들을 향한 사랑의 마음을 불어넣어 주셨다. 데이비드 플랫 목사님의 트래킹을 도왔던 나빈(Nabin)은 어린시절 헛간에 갇혀지냈는데 애런이 발견해 새로운 삶을 살도록 도와주었다. 나빈은 그 후 예수님을 만나고 자신을 때렸던 아버지를 용서하고 병든 새어머니를 3개월간 돌봐주었다. 가족이 회복되었던 것이다. 애런이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한 결과였다. 진료소에 마야(Maya)가 홀로 헌신했다. (Ben)은 식량해결을 돕기위해 부부가 헌신했다. 알리샤(Alisha)는 교사로서 부모님이 순교당한 곳으로 돌아와 산악지역 복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2. 기록을 하며 하나님을 묵상하십시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깊은 장면중에 하나는 데이비드 목사님이 잠들기전 일기를 쓰는 장면이다. 그것을 바탕으로 기도와 간구로 하루를 마쳤다. 데이비드 목사님의 멘토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가꾸기 위해 일기를 쓰라는 권면을 했는데 우리가 하루를 책임감 있게 살아가는 하나의 방법을 보여주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데이비드 플랫 목사님은 매일은 아니지만 그것을 실천하고 있었다. 히말라야 트래킹을 하는 동안에는 누가복음을 읽고 일기를 쓰는 방식이었다. 책에는 데이비드 목사님이 읽었던 본문과 일기를 쓰면서 묵상했던 질문을 각 장 마지막에 적어놓았다.

 

41p 성경을 통해 하나님이 가르쳐 주시는 것과 내 삶과 주변 세상에서 보이는 하나님의 역사를 묵상하고 기록하기 시작했다. 그런 묵상은 언제나 찬양과 감사기도, 내 삶을 위한 간구, 다른 사람을 위한 중보기도로 이어졌다.

 

3. 가장 중요한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 변화된 삶을 사십시오.

결국 책의 마지막은 변화된 삶을 살아갈 것을 도전한다. 성경에서 예수님은 온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하라고 명령한다. 이 명령에 순종하기 위해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의 육체적 필요와 영적인 필요를 어떻게 채워줄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한다. 히말라야에서 사역하는 애런은 콜레라로 비참한 죽음이 이어지지 않도록 정수 필터를 공수했고, 식수 위생 시스템을 도입했다. 배고픈 사람들을 만난다고 무조건 음식을 주지 않았다. 식수와 충분한 음식을 포함해서 마을의 필요롤 시스템적으로 돕기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었다. 필요를 채워준다고 즉흥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능사가 아닌 것을 알았다. 동시에 가장 중요한 필요를 채워주기 위해 예수님을 함께 전했다. 궁극적으로 예수님을 알려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125p 하지만 정수 필터가 아무리 도움이 된다 해도 누구 하나 천구에 보내 줄 수는 없습니다. 의약품이나 위생 시설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이 마을에 가장 필요한 것은 영생으로 가는 구원의 진리입니다.

 

128p 우리 모두는 죄를 지었기 때문에 언젠가는 죽는다. 이는 모든 사람이 죽음까지도 다스리시는 분에 관해 듣고 그분을 믿어야 한다는 뜻이다.

 

4.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가 필요합니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비판을 많이 받는다. 교회에 나가지 않는 것이 믿음이 좋은 것처럼 왜곡되었다. 연약하고 넘어질 수 밖에 없는 우리에게는 건강한 공동체가 필요하다. 히말라야 산맥에서 교회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었다. 거기에는 근사한 건물이 없었다. 훌륭한 밴드도 없었다. 카르스마 넘치는 설교자도 없었다. 어떤 프로그램도 없었다. 하나님의 말씀과 그들 안에 거하시는 하나님의 영만 있었다.

 

167p 함께 예배할 뿐 아니라 서로를 격려하고 돌봐주기 위해 두 시간의 고된 산행을 마다하지 않는 공동체, 서로의 육체적 필요를 채워 주는 공동체, 이 마을 사람들에게는 마가복음 10장에서 보듯이 가족으로서 서로를 돌보고 서로를 자신처럼 사랑하는 형제자매가 필요하다(10 참조). 나아가 예수님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큰 위험도 감수하는 남녀들의 공동체.

 

서평을 맺으며...

히말라야로 가는 비행기에서 콩고(Congo)출신의 찰스(Charles)라는 시각장애인과 대화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예수님에 대해 듣긴 들었어도 예수님을 전하기 위해 콩고로 왔던 사람들의 횡포로 인해 왜곡된 인식을 갖게되었고 하나님과 더 멀어지고 말았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예수님을 어떻게 전할것인지 지혜가 필요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진짜 예수님을 전할 수 있는 통로가 된다면 사람들이 예수님께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스스로를 무익한 종이며 자기가 하여야 할 일을 한다고 말할 뿐입니다. 그렇게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책에 실려있습니다. 데이비드 플랫 목사님의 담백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복음의 경험을 만나보길 권면드리며 서평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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