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새롭게 읽기 - 예수님의 마지막 일곱 말씀에서 배우는 기독교 핵심
권해생 지음 / 두란노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십자가 새롭게 읽기

 

 

권해생 지음

 

*인상 깊은 문장

97p 우리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하는 것보다 더 넘치게 역사하시는 분이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풍성하게 이루시는 분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열심, 예수님의 열심히 나의 열심보다 훨씬 강하기 때문이다.

135p 우리 서로서로에게 말해주자. 너는 혼자가 아니라고. 그리고 나 자신에게도 말해 주자. 나는 혼자가 아니라고. 십자가의 사람, 하나님의 가족은 혼자가 아니다. 우리는 함께 간다.

187p 사람들의 죄로 인해 생명이 죽음으로 바뀌었는데, 이제 십자가를 통해 죄 문제가 해결되고 죽음이 생명으로 바뀌었다.

189p 예수님은 사랑 때문에 세상에 오셨고, 사랑으로 세상에 머무셨으며, 사랑을 위해 세상을 떠나셨다.

193p 십자가는 죄 용서를 위한, 생명을 위한, 새 창조의 하나님 나라를 위한 예수님의 사랑의 사역이 완성되는 곳이다.

 

*책의 구성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7가지 말씀인 가상칠언(架上七言)’을 남기셨습니다. 저자는 가상칠언을 중심으로 십자가의 의미를 탐구했습니다. 십자가를 임마누엘’, ‘희년’, ‘구원’, ‘믿음’, ‘새로운 가족’, ‘목마름 해소’, ‘새 창조와 연관시켰습니다. 각 장 끝에는 토론과 나눔을 위한 질문을 넣어 스스로 성찰하거나 공동체에서 십자가에 대한 의미를 서로 나눌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각 장은 십자가의 의미’-‘묵상과 적용’-‘토론과 나눔을 위한 질문으로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십자가는 고통스럽고 잔인한 사형틀이지만 사도바울은 십자가만을 자랑했습니다. 심지어 성도들에게 십자가만을 즐거워하며 기뻐하라고 권면했습니다. 존 스토트는 십자가는 기독교의 중심이며, 십자가 없는 기독교는 기독교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저자 역시 사복음서 말씀을 통해 십자가의미를 새롭게 읽어냈습니다. 십자가에서 어떤 의미를 찾은 것일까요?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6:14)

 

*책의 내용

가상칠언의 첫 번째 말씀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입니다. “왜 나를 버리십니까라는 절규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들을 버리시면서까지 우리를 구원해주셨다는 의미를 담고있습니다. 우리와 함께 계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예수님은 그분의 백성과 함께하기 위해 오셨고, 그분의 백성과 영원히 함께 하기위해 떠나셨습니다.(1:23,28:18-20) 함께하시는 하나님 때문에 온갖 시험과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고 하나님 영광을 위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50p 십자가는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실현하기 위해 예수님이 버림받으신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기위해 하나님이 아들을 버리신 사건이다. 그러므로 십자가를 믿고 의지하는 자는 예수님의 버림받으심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임마누엘을 경험하며 누릴 수 있다.

 

가상칠언 두 번째 말씀은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23:34)라는 용서의 기도였습니다. 죄 용서의 십자가입니다. 죄용서는 희년의 의미와 연결됩니다. ‘희년은 자유의 해, 해방의 해를 의미합니다. 십자가를 통해 죄를 용서받고, 자유를 누리고, 기쁨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물질의 속박으로부터도 자유롭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희년이 성취되고, 그 중심에 십자가가 있습니다.

 

76p 희년의 하나님 나라는 죄로부터 자유롭게 되고, 신분의 차별과 물질의 속박으로부터 자유롭게 되는 나라다.

 

가상칠언 세 번째 말씀은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23:43)는 행악자(강도)의 구원장면입니다. 행악자(강도)가 구원받은 것보다 위대한 것은 하나님의 사랑, 예수님의 죄인들을 향한 구원의 열심때문입니다. 죄인들을 향한 사랑과 열심의 결정체가 십자가라고 강조합니다.

 

가상칠언 네 번째 말씀은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23:46)는 맡기는 믿음입니다.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시면서 자기 목숨을 아버지의 능력있는 돌보심(powerful care)에 맡겼습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믿음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믿음을 십자가 위에서 보여주신 것입니다. 이것이 가능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의 게으름을 정당화시키는 신뢰가 아니라 삶의 과정에 충실하면서 하나님의 판단을 기다리는 태도입니다. 우리도 하나님께 맡기는 믿음으로 서로를 격려해야 합니다.

 

가상칠언 다섯 번째 말씀은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하시고 또 그 제자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어머니라 하신대 그때부터 그 제자가 자기 집에 모시니라(19:26-27)’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새로운 가족을 선언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죄 용서를 받은 사람이 새롭게 태어나서 예수님이 세우시는 가족의 구성원이 된다는 뜻입니다. 십자가의 죄용서가 하나님의 가족을 위한 필수요소이고, 예수님이 희생이 있었기에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는 존귀한 존재이고 서로 존중해야 합니다.

 

가상칠언 여섯 번째 말씀은 내가 목마르다 하시니(19:28)’입니다. 십자가 고통으로 극심한 목마름은 예상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다른 고통이 아닌 목마름만 이야기 하셨을까요? 저자는 성경을 성취하기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시편6912절과 연결지을 수 있지만 단순히 육체적 고통만이 아니라 사람들과의 관계의 고통,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영적인 고통을 포함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육체적으로 목이 마르고, 사람들의 조롱과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받으셨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십자가를 믿는 사람은 목마른 고통을 당하지 않고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가 가능하며 더 이상 조롱과 모욕이 없고, 육체의 고통도 없는 새하늘과 새땅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이 일은 지금부터 시작되며, 이 세상을 넉넉히 살아갈 수 있게 합니다.

 

가상칠언 일곱 번째 말씀은 다 이루었다 하시고’(19:30)입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 사역을 통해 무엇을 이루셨을까요? 사람들에게 영생을 얻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십자가에서 대신 죄없으신 분이 죄에 대한 심판을 받으셨습니다. 예수님의 희생은 하나님의 심판아래 놓인 사람들을 구원받게 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안에서 새 창조가 일어난 것입니다. 우리의 신분과 성품, 삶의 목표가 바뀌게 됩니다. 이것이 새 창조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196p 예수님을 만나면 내 존재가 바뀌고, 성품이 바뀌고, 삶의 목표가 바뀐다.

 

*느낀 점

평소에 십자가에 대해 깊이있게 묵상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달려 죽으신 사형틀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그것은 십자가의 표면만 보는 것임을 책을 읽으며 깨닫게 되었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고통중에 남기셨던 가상칠언(架上七言)을 묵상할 때 진정한 십자가의 의미를 알 수 있었습니다. 저자의 에필로그에는 유언을 보면 그 사람의 가치관이나 철학을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남긴 가상칠언(架上七言)은 일종의 유언이고 이를 통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시고, 무엇을 위해 사셨는지를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믿고,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도 깨닫게 해줍니다. 십자가를 의지하고 사랑하고 자랑하는 삶을 살기를 원하는 모든 크리스천 분들에게 일독을 권하며 서평을 맺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이 기다리는 기독교 - 1세기 그리스도인들처럼 세상을 감동시키다
스캇 솔즈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이 기다리는 기독교

 

 

 

*인상 깊은 문장

39p 예수님을 닮기 위한 첫걸음은 우리가 예수님을 얼마나 덜 닮았는지를 인정하는 일인 동시에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85p 성경에 따르면 이생에서 열매를 맺으며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풍기는 온전한 삶을 사는 유일한길은 예수님, 그리고 그분의 나라와 목적에 시선을 고정하는 것이다. ‘오직그럴 때만이 우리의 커리어, 가족, 우정을 비롯한 세상의 모든 일이 건강한 결과, 생명을 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87p 하나님을 제외하고 궁극적인 만족을 찾는 인간의 노력은 언제나 불만족으로 이어질 뿐이다.

229p 모든 크리스천의 공통적인 일은 하나님의 세상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 사고력, 자원을 투자하는 것이다. 이 일에 직접 참여하기 전까지는 우리는 온전히 번영할 수 없다.

234p 프레드릭 비크너(Frederick Buechner)는 우리의 일이 소명의 중요한 부분이며 모든 좋은 일이 세상의 필요로 인해 존재한다고 말했다. “하나님이 당신을 부르시는 곳은 당신의 깊은 만족과 세상의 깊은 굶주림이 만나는 곳이다.”

253p 우리의 섬김이 꼭 거창할 필요는 없다. 사실, 우리 대부분에게 섬김의 기회는 일상적이고 평범한 삶속에 존재한다.

 

*책의 구성

크리스천하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나요? 그리스도는 좋은데 크리스천이 싫다는 사람이 참 많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자는 1부에서 세상은 본래의 기독교를 원한다라는 매력적인 크리스천이 되는 목표를 설정합니다. 그 다음은 공동체에 대해 나눕니다. 2부 세상이 기대하는 바로 그 공동체가 되려면 때로는 세우는 말과 바로 잡아주는 말이 필요하고 이런 공동체가 결국 3부 예수로 옷 입고 우리를 기다리는 세상 속으로에 잘 담겨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사랑을 분명히 인식하고 그것이 감사해 세상의 이웃들에게 흘려보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때 세상이 기다리는 기독교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책의 내용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기독교를 기다리기 보다 기독교를 피해다니고 혐오합니다. 우리는 기독교가 비판받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왜 이런 비판을 받을까요? 저자는 크리스천이 비판받는 상황에 대해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원인을 찾아 나누었습니다. 먼저 예수님안에있지 않고 자신이 중심이 되는 인생을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크리스천의 삶을 살아내는 원동력은 나로 부터가 아니라 예수님 안에 거할 때 가능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 안에 거하지 않고 스스로 완벽한 존재가 되려다가 넘어집니다. 이 부분을 제대로 아는것이 필요합니다. 어떻게 해야 예수님 안에 거할 수 있을까요? 성경을 믿는 사람이 예수님 안에거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보다 돈, 명예, 인정, 연인, 커리어등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면 예수님안에거할 수 없습니다.


80p 하나님은 스스로 말씀하신 대로 우리에게서 사랑을 절대 거두지 않는 좋은 아버지시다. 우리가 이것을 아는 것은 성경에서 그렇다고 말하기 때문이다.(8:31~39)

 

105p 예수님을 보물로 대하는 행동은 내가 하는 모든 일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라고 여기게 된다(고전 10:31)


저자는 공동체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는데 왜 강조했는가 생각해봤습니다. 공동체에 속한 우리는 안전한 소속감을 느끼고, 공동쳉서 인정받기를 원합니다. 그러다보니 자신의 진짜 모습을 감추게 됩니다. 투명하지 않습니다. 가면을 벗지 못합니다. 진짜얼굴을 보여주지 못합니다. 사람에 따라 카멜레온처럼 다른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사랑에 관한 C.S루이스의 글이 참 인상깊게 다가왔습니다.

 

사랑하는 일은 약해지는 일이다. 뭐든 사랑하려면 마음이 괴롭고 심하면 찢어질 각오를 해야한다. 상처 하나 없이 안전하게 지키고 싶다면 아무한테도 마음을 주지 말라. 심지어 동물한테도 마음을 주지 말라. 취미와 얄팍한 사치들로 고이 포장하라. 누구와도 얽히지 말라. 그저 마음을 이기주의 관에 넣고 꼬 잠그라. 하지만 안전하고 어둡고 아무 움직임도 없고 공기도 통하지 않는 그 관 안에서 마음은 변한다. 상처를 입지는 않지만 부수고 뚫어서 바로잡을 수 없게 단단히 굳어버린다. 사랑하는 것은 약해지는 일이다. 천국 외에 모든 위험과 변화로부터 완벽히 안전한 곳은 오직 지옥뿐이다.”

 

가면을 벗도록 마음을 세우고 치유하는 말을 해주는 공동체, 카멜레온 같은 정체성을 버리고 진정한 정체성을 발견하게 해주는 공동체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죄에서 벗어나야 하는 상황이라면 지적하고 바로잡아주는 말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공동체에 균형이 필요함을 강조했습니다.

 

154p 우리가 그들을 지적할 수 있는 이유는 함께 온전함의 길을 걷는 같은죄인들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회복시키는 일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시시포스와 같은 좌절감을 맛보는 일입니다. 하지만 저자는 J.R.R돌킨이 쓴 니글의 이파리’(Leaf by Niggle)에 대해 들려줍니다. 니글은 시청 한 면에 길이 기억될 벽화를 그리려고 삶을 쏟아부었지만 결국 이파리 하나만 그린 채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가 천국으로 가는 열차를 타고 차창 밖을 보니 그가 생전에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무가 완성되었고 자신의 이파리도 당당하게 붙어 있었습니다. 마침내 그는 자신의 이파리 하나도 영광스럽고 온전한 선물임을 깨닫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많은 크리스천들이 좌절감을 만나겠지만 저자는 그때 마다 겨우 이파리 한두 개처럼 보이는 당신 의일이 하나님이 그분의도성 한가운데 놓으실 나무의 꼭 필요한 일부라는 사실이 분명히 드러날 미래를 생각하라고 도전합니다.

 

242p 내 일이 스스로 만족스럽지 않든 남들이 인정해 주지 않든 상관없이 하나님의영광스러운 나무에 반드시 필요한 영광스러운 이파리라는 사실을 다시금 기억하게 된다. 성경은 이렇게 약속한다.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지도 못하였다”(고전 2:9)



 

*느낀 점

세상이 기다리는 기독교라는 책의 제목이 인상깊었습니다. 저자가 단계적으로 책의 1부에서부터 3부로 이야기를 해나가는 공감되고 동의 되었습니다. 제 자신도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죄인된 우리가 예수님안에 거해야 하고, 공동체에서 수용되고 때로는 권면도 받아야 한다는 균형잡힌 시각도 인상깊었습니다. 무엇보다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사랑의 가치를 깨닫고 그 은혜에 감사해서 오늘도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이라도 이웃에게 흘려보낸다면 세상이 바라보는 기독교가 달라질 것이고 세상이 기다리는 기독교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고전 15:58) ‘세상이 기다리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바라는 모든 분들에게 일독을 권하며 서평을 맺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슬로우 영성 - 영적 무감각에 빠뜨리는 '바쁨'을 제거하라
존 마크 코머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슬로우 영성

영적 무감각에 빠뜨리는 바쁨을 제거하라

(The Ruthless Elimination of Hurry)


  

*인상 깊은 문장

72p 바쁨은 관계를 죽인다. 사랑을 하려면 시간이 필요한데 바쁘면 그럴 시간이 없다. 바쁨은 기쁨과 감사를 죽인다. 바삐 달려가는 사람은 순간의 아름다움을 음미할 시간이 없다. 바쁨은 지혜를 죽인다. 지혜는 조용하고 느린 순간에 탄생한다. 지혜는 나름의 속도가 있다. 지혜를 얻으려면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내면의 목소리가 혼란스러운 정신의 표면 위로 떠오를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 생각의 소용돌이를 고요하게 잠재우기 전까지 그 목소리는 떠오르지 않는다. 바쁨은 영성, 건강, 가정, 배려, 창의성, 베풂까지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모든 것을 죽인다. 바쁨은 우리 사회에 풀려난 반사회적인 맹수다.

75p 우리가 마음에 채우는 것들이 우리 인격의 궤적을 결정한다. 결국, 우리의 인생은 우리가 관심을 쏟는 것들의 총합이다.

92p ‘시간을 사용하는 것은 곧 을 사용하는 것이다. 시간 사용은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되어 갈지를 결정한다.

111p 예수님과 함께. 예수님의 속도로. 천천히. 서두르지 않고. 현재에 집중하면서. 사랑과 기쁨과 평안이 가득한 채로. 쉬운 삶은 없다. 쉬운 멍에만 있을 뿐이다.

163p 인간의 욕구가 무한한 것은 하나님의 세상에서 그분과 영원히 살도록 창조되었기 때문이다. 그 외에 어떤 것도 우리를 진정으로 만족시킬 수 없다. 다른 모든 욕구는 하나님 아래에 두어야 한다.

194p 일단 하루를 따로 떼라. 일정을 비우라. 휴대폰을 끄라. 하나님의 임재 속에 들어가게 해 달라고 기도하라. 그러고 나서? 쉬면서 예배하라. 뭐든 당신의 영혼에 생명을 주는 방식으로.

201p 무엇보다 사회·경제적 지위에 상관없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재물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 친구들, 무엇보다도 하나님과의 관계다.

237p 예수님의 제자로서 우리가 끊임없이 던져야 할 질문은 사실상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가 아니다. 더 좋은 질문은 예수님이 나라면 어떻게 하실까?”.

 

*책의 구성

어떻게 지내세요?”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지내요라고 말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번즈음 우리는 왜 바쁜가? 무엇 때문에 바쁜가? 바쁘게 지내면서도 불안하고 불만족스럽고 여전히 걱정, 분노, 시기, 의기소침의 감정이 올라오는 이유는 무엇때문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바쁨으로부터 시작된 감정은 각종 광고, SNS를 통해 확대 재생산 되고 있습니다. 기독교인들도 자유롭지 않습니다. ‘슬로우 영성은 예수님의 도제(徒弟)로서의 습관을 배우는 것입니다. 진정한 쉼을 누리기 위한 영적훈련 지침서입니다. 책은 Part1 ‘속도감 있는 삶에 중독되다, Part2 예수의 사람들의 시간 사용법, Part3 이 시대를 위한 전인적 슬로우 영성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책에서 쉼이있는 삶쫓기는 삶을 표로 비교해놓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삶은 어느 쪽에 가깝나요? ‘쉼이있는 삶으로 가기위해 책에서는 어떤 내용을 이야기 하고 있을까요?



*책의 내용

저자는 먼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얼마나 바쁜지를 진단합니다. 그리고 슬로우 영성의 필요성을 설득합니다. 예수님의 도제(徒弟)가 될 때 내적 평안이 찾아온다고 강조합니다. 도제(徒弟)로서 쉬운멍에를 짊어져야하는데 삶의 전반적인 속도를 낮추는 것을 쉬운멍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나라면 어떻게 하실까?”의 질문을 던지는 태도도 쉬운멍에를 짊어지는데 도움이 됩니다. 저자는 이를 위해 네 가지 연습 혹은 습관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먼저 침묵과 고독의 습관입니다. 외적인 소음이 없어진 침묵이 아니라 내적인 소음이 없어진 상태의 침묵입니다. 내면의 소음을 다스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고독고립이 아니라 영혼의 하나님과 연합되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다는 의미입니다. ‘침묵과 고독의 일반적 해석이 아니라 신선했습니다. 두 번째로 사밧sabbath’(안식일)입니다. 히브리어 샤바트멈추다라는 뜻입니다. 일을 멈추고, 욕구를 멈추고, 걱정을 멈추는 날인데 이를 통해 쉼의 정신을 연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샤바트즐기다로도 번역이 가능한데 하나님께서 안에서 안식일을 누릴 때 주님과 함께 삶을 즐길 수 있다는 해석도 가능했습니다. 안식일이 멈추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로 단순함의 연습입니다. 삶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것에 시간과 돈, 재능, 재물을 사용하는 것 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에 집중해서 사는 태도입니다. 무엇이 중요할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예수님과 그분의 나라라고 강조합니다. 네 번째로 늦추기연습입니다. 저자는 삶의 전반적인 속도를 늦추기 위해 자신이 실천하는 스무가지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각각의 제안들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저자가 슬로우 영성을 위해 제시했던 네 가지 연습 혹은 습관모두 예수님 안에 거하기를 기초로하는 삶으로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271p 최종목적은 침묵과 고독이 아니다.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 또한 우리 각자의 참된 자아로 돌아가는 것이다. 최종 목적은 안식일이 아니다. 평온한 삶, 느긋하고 경이로움을 느끼며 예배하는 삶, 감사가 넘치는 삶이다. 최종 목적은 삶의 속도를 늦추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과 사람들과 현재 순간에 집중하는 것이다. 그리고 목표는 완벽이 아니라 연습과 발전이다. 나는 하루에 몇 번씩 바쁨으로 돌아간다. 때로는 나를 끌어당기는 바쁨의 중력이 실로 엄청나다. 최근에는 그런 일이 벌어지면 다음과 같은 짧은 문장을 반복해 되뇐다.

 

늦추라.

숨을 쉬라.

현재로 돌아오라.

좋은 것들을 선물로 받으라.

힘든 것들을 평안으로 가는 길로 받아들이라.

예수님 안에 거하라.

 


*느낀 점

저자는 멘토인 존 오트버그와 점심식사를 종종 가졌습니다. 그를 만나 잘 지내셨어요?”라고 인사를 하면 오트버그는 요즘 그날그날 마주하는 좋은 것들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어요. 매일의 삶에 최선을 다하려고 해요.”라고 답변을 한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우리도 종종 누군가에게 받게 되는 질문입니다. “잘 지내셨어요?”에 나는 무슨 대답을 할 것인가 생각해보게 됩니다. 일상이 늘 바빠서 쉼을 모르고 살아가고 있다면 당신도 슬로우 영성이 필요합니다. 바쁜 크리스천들에게 일독을 권하며 서평을 맺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국 교회 7가지 죄 - 내가 먼저 회개해야 할
한기채 지음 / 두란노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국교회 7가지 죄


  

*인상 깊은 문장

70p 비신자들은 성경을 읽지 않습니다. 다만 그리스도인인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을 보고, 우리의 말과 행동을 통해 성경을 읽습니다.

117p 사명을 완수했다고 해도 모든 일을 이루신 분은 우리가 아닌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며 겸손히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171p 예수님은 누구도 거부하지 않으시고 함께 어울리며 교제하셨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들의 영적 필요를 아시고 하늘의 권능으로 채우셔서 결국 하나님의 사람으로 그들을 세우셨습니다. 진리에 대한 올바른 인식, 타인에 대한 애정 어린 감정, 그리고 구령의 열정이 복음 안에서 균형을 잡아야 합니다. 이처럼 사랑하면 견딥니다. 사랑하면 인내하고, 사랑하면 무조건 섬깁니다.

185p 목회자에게 기도가 설교보다 중요합니다. 설교가 행정보다 중요합니다. 가정이 회중보다 우선합니다. 성실함이 성공보다 중요합니다. 사랑이 능력보다 중요합니다. 올바른 목회가 성공한 목회보다 중요합니다. 목회란 무슨 일을 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사람이 되느냐의 문제입니다.

200p 우리의 삶은 외부로부터 인정을 받음으로써 지탱되기보다는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내면으로부터 그 의미와 평정을 찾아야 합니다.

212p 한 인간의 위대함은 그의 성품에 의해 결정됩니다. 우리의 진정한 유산은 성취나 재물이 아니라 성품입니다.

221p 믿음의 성숙은 자기 주도적인 삶에서 주님 의존적인 삶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더 많이 맡기고, 더 많이 내려놓고, 더 많이 의탁할수록 주님의 일하심을 보게 됩니다.

 

 

*책의 구성

이번 책은 한 목회자의 한국교회를 향한 돌직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회의 신뢰가 추락하는 이유는 무엇이고,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한국교회를 성찰하며 7가지 죄에 대해 나누고 있습니다. 1장 영적남용, 2장 공()의 사유화, 3장 신앙생활의 사사화, 4장 친목 과다 신드롬, 5장 공로자 신드롬, 6장 송사 신드롬, 7장 무례한 기독교입니다. 각 장에서 문제와 대안 마지막에는 저자의 기도문을 싣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를 향한 외침이지만 사실은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합니다.

 

*책의 내용

저자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사역을 하면서 현재 한국 교회가 고쳐야 할 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교회를 갱신해 나갈 수 있을지 7가지 죄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첫 번째 영적 남용은 영적 권위를 가진 지도자가 그 권위를 이용하여 신자를 강압하고 조종하고 착취하는 모습입니다. 책에서 블레즈 파스칼(Blaise Pascal)인간이 종교적으로 확신할 때만큼 완벽하고 즐겁게 악을 행하는 경우는 없다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영적 남용은 권위주의, 율법주의, 영적엘리트주의, 은사주의, 영적가족 지상주의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영적 남용을 억제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섬김입니다. 세례요한처럼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3:30)라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35p 기독교 지도자는 군림하는 자가 아니라 섬기는 자입니다. 조종하는 자가 아니라 인도하는 자이며, 명령하는 자가 아니라 본보기를 보이는 자입니다.

 

()을 사유화한다는 것은 교회의 재산으로 자신의 사욕을 채우는 것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이기적 발상을 넘어서야 할 것입니다. 저자는 장례식을 예를 듭니다. 베푸는 분들은 장레식에서 생전 베풀었던 삶의 모습이 드러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55p 비도덕적인 사회는 비도덕적인 개인을 만들고, 비도덕적인 개인은 비도덕적인 사회를 강화합니다. 이런 이유로 기독교는 개인을 구원하는 개인 복음뿐 아니라 사회를 변화시키는 사회복음도 중시해야 합니다.

 

신앙생활의 사사화는 신앙생활이 교회와 개인의 사적인 영역에 머물고 있기에 나타나는 문제입니다. 저자는 신앙의 생활화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공적영역에서 개인의 믿음이 증명되어야 합니다.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변화의 흐름을 파악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곧 메시지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우리의 말이 아니라, 우리의 행동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말씀과 행동이 하나된 신행일치(信行一致)의 삶을 살기를 강하게 도전합니다.

 

67p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에서 예수님을 따라 사는 예수님의 제자의 실천적 삶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교회 안에만 머무르는 신앙을 넘어서 가정에서, 그리고 일터에서 신앙의 생활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196p 지금 세상이나 신앙생활에 있어서 변화의 트랜드는 행위(Doing)에서 존재(Being)’,‘소유(Possess)에서 공유(Access)’,‘성공(Success)에서 의미(Significance)’,‘속도(Speed)에서 방향(Direction)으로’,‘성장(Growth)에서 성숙(Mature)으로’,‘사업(Business)에서 사역(Ministry)으로가고 있습니다.

206p 메신저가 메시지입니다. 무엇을 말하느냐가 아니라, 누가 말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생깁니다. 설교란 설교자를 내고 그 설교자를 전달하는 기술입니다.

 

공로자 신드롬은 크고 위대한 일은 자신이 한 것이고, 대접을 받는게 당연한 공로자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한국교회는 은혜를 공로로, 감사를 권리로, 직분을 지위로, 동역자를 경쟁자로, 사역을 사업으로, 헌신자를 주인공으로 변질시키는 것입니다. 은혜받을 자격이 없음을 기억하고 기독교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인 은혜를 붙들자는 것입니다.

 

211p 모든 분야에 있어서 할 수 있지만 하지 않는윤리가 더욱 필요한 시대입니다. ‘할 수만 있으면 다 하는 것은 욕심입니다. ‘할 수 없는 것을 하려고 하는 것은 교만입니다. ‘해서는 안 되는 것을 하는 것은 범죄입니다. ‘해야 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은 태만입니다. ‘할 수 있지만 하지 않는 것은 성숙한 윤리입니다.

 

*느낀 점

저자의 책을 통해 한국 교회에서 회개해야 할 7가지 내용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죄를 깨달았다면 돌이켜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아닌 나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건강한 신앙생활은 개인에게만 머물지 않고 사회에까지 확장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한국교회 성도의 삶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이 되길 기도해봅니다. 한국교회의 변화와 성숙을 위해 기도하는 많은 성도님들께 일독을 권하며 서평을 맺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믿음의 선택이란 무엇인가 조정민 목사의 창세기 돋보기 2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믿음의 선택이란 무엇인가


 

조정민 지음

 

*인상 깊은 문장

33p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일은 결국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고, 더욱 가까이 나아갈 수 있도록 베푸시는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65p 하나님은 주일에 한 번 드리는 형식적인 예배가 아니라 삶의 자리에서 드리는 향기로운 예배를 받길 원하십니다.

91p “술 취하지 말라는 말의 속뜻은 하나님의 형상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어진 피조물로서 품격을 지키라는 뜻입니다. 성령 충만할 때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고 지켜 낼 수 있습니다.

242p 하나님의 가능성은 우리 현실에서 출발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가능성은 하나님의 약속에서부터 출발합니다.

289p 이처럼 사랑하면 견딥니다. 사랑하면 인내하고, 사랑하면 무조건 섬깁니다.

339p 매 순간 하나님을 택하고, 날마다 십자가를 택하십시오.

 

*책의 구성

이번 책은 조정민 목사님의 창세기 강해 두 번째 책입니다. 창세기 6노아부터 창세기 19소돔과 고모라까지 설교한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 입니다. 책에도 나오지만 아브라함처럼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고 떠나가라고 하신 명령에 순종해 오십삼세에 신학교를 가고, 쉰일곱에 목사 안수를 받고 지금까지 설교를 한 내용을 정리해 강해설교의 책들을 써오고 계십니다. 수많은 창세기 강해설교집과 조정민 목사님의 강해설교와 가장 큰 차이를 한 가지만 이야기해보라고 한다면 누구나 이해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삶에서 적용이 가능한 내용이 풍성하다는 점입니다. 책은 총 4(1부 선택 하나님 VS. 세상, 2부 혼돈, 하나님을 떠난 삶, 3부 단절, 믿음의 첫 단추, 4부 언약, 좁은 길의 시작)으로 구성되었습니다. 1부는 노아와 홍수 심판, 2부는 홍수 이후 노아의 실수와 그 후손의 이야기, 3부와 4부는 아브라함의 이야기입니다. 노아와 아브라함의 삶을 돌아보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어떻게 믿음의 선택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인지를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의 내용

책에서는 노아의 삶을 조명하며 믿음의 선택이 무엇인지 살펴봅니다. 노아가 세상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방주를 만드는 것도 선택이었습니다. 노아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이런 의미에서 신앙은 결단이라고 했습니다. 노아는 결단했고 하나님께서 명하신대로 다 준행했습니다. 방주완성에 120년이 걸렸습니다. 이 부분에서 눈길을 끌었던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된 일임을 안다면 태도가 달라지지 않겠습니까?’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이 대목을 읽으면서 참 은혜가 되었습니다. ‘그렇구나!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된 일이라면 노아처럼 견뎌내고, 끝까지 갈 수 있는 의지도 생기겠구나!’ 싶었습니다.

 

33p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일은 결국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고, 더욱 가까이 나아갈 수 있도록 베푸시는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방주의 문이 닫히고 7일 후에 비가내렸는데 끝까지 기다려주시는 하나님을 묵상한 부분도 은혜였습니다. 심판에 초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구원에 초점이 있다고 생각하니 하나님께서 정말 인내하셨다는 것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홍수사건이 일어나고 물위를 떠다니는 방주에 창문이 없는것도 떠다니는 주검을 보지 않도록 하는 장치로 하나님께서 여러 가지를 섬세하게 생각하신 결과로 보였습니다. 홍수사건이 끝나고 1년후 방주에 내려서 여호와께 제단을 쌓을 수 밖에 없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약의 증거로 무지개를 주십니다. 홍수사건의 트라우마로 구름만 봐도 두려워할 인간을 배려해 무지개로 언약을 정하신 하나님의 사랑의 마음이 참 놀라웠습니다. 이에 대해 적절하게 저자가 표현한 문장을 소개합니다.

 

79p 하나님은 이처럼 지극히 섬세하신 분입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위대한 하나님이, 온 우주보다도 더 크신 하나님이 아주 작은 것에 마음을 쓰고, 사랑을 새겨 넣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 스케일이 무한대(無限大)이시라면, 디테일은 무한소(無限小)이신 분입니다.

 

3부와 4부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부르심을 묵상했습니다. 부르심의 길이 꽃길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되었습니다. ‘부르심의 길에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교차했습니다. 아브라함의 인생을 만나며 많은 위로와 격려가 되었습니다. 조카 롯이 삼촌 덕분에에가 아니라 삼촌 때문에라는 부정적인 생각으로 다툼을 벌이는 사건이 나옵니다. 아브라함이 자존심을 낮추고 먼저 찾아가는 결단은 갈등을 만났을 때 어떻게 해결해야하는지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관계속에서 생기는 문제를 권력이 아닌 사랑으로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이익이 아니라 손해보는 방식을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은 실수도 했지만 그 실수까지 품으시며 하나님의 약속을 이뤄가시는 섭리하시는 하나님을 이번 강해설교집을 읽으며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느낀 점

믿음의 선택이란 무엇인가를 읽으며 큰 은혜를 누렸습니다. 노아와 아브라함의 모습을 통해 제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의 자리에 있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믿음으로 바라보기보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로 판단하는 제 모습이 보여 회개했습니다. ‘하나님이 맡기신 일이라는 믿음의 회복이 책을 읽는 동안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믿음의 선조들도 실수하는 모습을 보면서 겸손이 얼마나 중요한지 마음판에 새겨봅니다. 예수님은 종은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17:10)이라고 말해야 한다고 가르쳐주셨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믿음의 선택은 겸손의 태도로 하나님의 말씀에 귀기울이며 사랑의 마음이 있을 때 가능하다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선택의 순간에 자기 판단과 경험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선택을 해나가는 삶을 살아가길 원하시는 성도님들께 일독을 권하며 서평을 맺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