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선택이란 무엇인가 조정민 목사의 창세기 돋보기 2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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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선택이란 무엇인가


 

조정민 지음

 

*인상 깊은 문장

33p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일은 결국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고, 더욱 가까이 나아갈 수 있도록 베푸시는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65p 하나님은 주일에 한 번 드리는 형식적인 예배가 아니라 삶의 자리에서 드리는 향기로운 예배를 받길 원하십니다.

91p “술 취하지 말라는 말의 속뜻은 하나님의 형상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어진 피조물로서 품격을 지키라는 뜻입니다. 성령 충만할 때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고 지켜 낼 수 있습니다.

242p 하나님의 가능성은 우리 현실에서 출발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가능성은 하나님의 약속에서부터 출발합니다.

289p 이처럼 사랑하면 견딥니다. 사랑하면 인내하고, 사랑하면 무조건 섬깁니다.

339p 매 순간 하나님을 택하고, 날마다 십자가를 택하십시오.

 

*책의 구성

이번 책은 조정민 목사님의 창세기 강해 두 번째 책입니다. 창세기 6노아부터 창세기 19소돔과 고모라까지 설교한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 입니다. 책에도 나오지만 아브라함처럼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고 떠나가라고 하신 명령에 순종해 오십삼세에 신학교를 가고, 쉰일곱에 목사 안수를 받고 지금까지 설교를 한 내용을 정리해 강해설교의 책들을 써오고 계십니다. 수많은 창세기 강해설교집과 조정민 목사님의 강해설교와 가장 큰 차이를 한 가지만 이야기해보라고 한다면 누구나 이해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삶에서 적용이 가능한 내용이 풍성하다는 점입니다. 책은 총 4(1부 선택 하나님 VS. 세상, 2부 혼돈, 하나님을 떠난 삶, 3부 단절, 믿음의 첫 단추, 4부 언약, 좁은 길의 시작)으로 구성되었습니다. 1부는 노아와 홍수 심판, 2부는 홍수 이후 노아의 실수와 그 후손의 이야기, 3부와 4부는 아브라함의 이야기입니다. 노아와 아브라함의 삶을 돌아보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어떻게 믿음의 선택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인지를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의 내용

책에서는 노아의 삶을 조명하며 믿음의 선택이 무엇인지 살펴봅니다. 노아가 세상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방주를 만드는 것도 선택이었습니다. 노아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이런 의미에서 신앙은 결단이라고 했습니다. 노아는 결단했고 하나님께서 명하신대로 다 준행했습니다. 방주완성에 120년이 걸렸습니다. 이 부분에서 눈길을 끌었던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된 일임을 안다면 태도가 달라지지 않겠습니까?’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이 대목을 읽으면서 참 은혜가 되었습니다. ‘그렇구나!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된 일이라면 노아처럼 견뎌내고, 끝까지 갈 수 있는 의지도 생기겠구나!’ 싶었습니다.

 

33p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일은 결국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고, 더욱 가까이 나아갈 수 있도록 베푸시는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방주의 문이 닫히고 7일 후에 비가내렸는데 끝까지 기다려주시는 하나님을 묵상한 부분도 은혜였습니다. 심판에 초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구원에 초점이 있다고 생각하니 하나님께서 정말 인내하셨다는 것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홍수사건이 일어나고 물위를 떠다니는 방주에 창문이 없는것도 떠다니는 주검을 보지 않도록 하는 장치로 하나님께서 여러 가지를 섬세하게 생각하신 결과로 보였습니다. 홍수사건이 끝나고 1년후 방주에 내려서 여호와께 제단을 쌓을 수 밖에 없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약의 증거로 무지개를 주십니다. 홍수사건의 트라우마로 구름만 봐도 두려워할 인간을 배려해 무지개로 언약을 정하신 하나님의 사랑의 마음이 참 놀라웠습니다. 이에 대해 적절하게 저자가 표현한 문장을 소개합니다.

 

79p 하나님은 이처럼 지극히 섬세하신 분입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위대한 하나님이, 온 우주보다도 더 크신 하나님이 아주 작은 것에 마음을 쓰고, 사랑을 새겨 넣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 스케일이 무한대(無限大)이시라면, 디테일은 무한소(無限小)이신 분입니다.

 

3부와 4부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부르심을 묵상했습니다. 부르심의 길이 꽃길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되었습니다. ‘부르심의 길에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교차했습니다. 아브라함의 인생을 만나며 많은 위로와 격려가 되었습니다. 조카 롯이 삼촌 덕분에에가 아니라 삼촌 때문에라는 부정적인 생각으로 다툼을 벌이는 사건이 나옵니다. 아브라함이 자존심을 낮추고 먼저 찾아가는 결단은 갈등을 만났을 때 어떻게 해결해야하는지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관계속에서 생기는 문제를 권력이 아닌 사랑으로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이익이 아니라 손해보는 방식을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은 실수도 했지만 그 실수까지 품으시며 하나님의 약속을 이뤄가시는 섭리하시는 하나님을 이번 강해설교집을 읽으며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느낀 점

믿음의 선택이란 무엇인가를 읽으며 큰 은혜를 누렸습니다. 노아와 아브라함의 모습을 통해 제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의 자리에 있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믿음으로 바라보기보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로 판단하는 제 모습이 보여 회개했습니다. ‘하나님이 맡기신 일이라는 믿음의 회복이 책을 읽는 동안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믿음의 선조들도 실수하는 모습을 보면서 겸손이 얼마나 중요한지 마음판에 새겨봅니다. 예수님은 종은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17:10)이라고 말해야 한다고 가르쳐주셨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믿음의 선택은 겸손의 태도로 하나님의 말씀에 귀기울이며 사랑의 마음이 있을 때 가능하다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선택의 순간에 자기 판단과 경험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선택을 해나가는 삶을 살아가길 원하시는 성도님들께 일독을 권하며 서평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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