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과 빵은 맛있어 - 달걀 하나로 근사해지는 에그 샌드위치 99
나가타 유이 지음, 조수연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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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천연발효빵을 자주 만드는 나는 냉동실에 빵이 항상 가득 쟁여져있다.

그럼에도 늘 먹는 방법은 토스트해서 맨 빵만 우걱우걱 먹기.
호밀빵은 가끔 버터와 꿀을 뿌려 먹기도 하지만 그래도 맨 빵만 먹는 횟수가 잦다.

맛있게 먹고 싶은데 먹는 방법이라곤 이것저것 쌓아먹는 샌드위치 밖에 모르겠고;;;
샌드위치 만드려면 여러 채소가 필요한데 빵 먹겠다고 채소를 일일이 사는 것도 부담이라......

그런데 달걀 하나로도 여러가지 샌드위치를 만들 수 있다고 하니 나에겐 너무도 필요했던 책.


목차를 살펴보면,

1. 빵과 어울리는 기본 달걀 요리
2. 달걀을 빵 사이에 넣으면 맛있어
3. 달걀을 빵에 얹으면 맛있어
4. 달걀에 빵을 적시면 맛있어
5. 달걀과 어울리는 여러가지 빵
6. 달걀과 어울리는 세계의 샌드위치
7. 빵과 어울리는 세계의 달걀 요리
8. 달걀과 빵으로 만드는 디저트

8가지 챕터로 구성되어 있고
사이사이 많은 레시피들이 담겨있다.

총 190 페이지로 달걀이라는 하나의 재료임을 감안하면 꽤 두꺼운 편인 듯 하다.


1. 빵과 어울리는 기본 달걀 요리

- 달걀 삶는 법부터 각종 달걀 샐러드 만드는 법,
기본 달걀 프라이, 수란 만들기 등
가장 기본적인 달걀 요리법이 담겨있다.

달걀에 대한 기초 지식과 샌드위치를 만들 때 다루는 채소 다듬는 방법에 대해서도 세세하게 다뤘다.

2. 달걀을 빵 사이에 넣으면 맛있어

-본격적인 샌드위치 레시피가 나온다.
한번쯤 봄직한 샌드위치들이 꽤 나오는 챕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샌드위치들이 많아서 어찌나 군침이 돌던지.

특히 잔멸치 파 스크램블드에그 샌드위치가 가장 흥미로웠다. 잔멸치와 파가 들어간 샌드위치라.

아주 한국적이지만, 또 아주 이국적일 것 같은 맛.
도전해봐야겠다 :)

3. 달걀을 빵에 얹으면 맛있어

- 오픈 샌드위치처럼 빵위에 얹어먹는 샌드위치.

대파와 달걀이 꽤 잘 어울리는지 여기에도 대파를 이용한 샌드위치가 있다.
꼭 한번 해봐야 할 것 같은 ^^

수란으로 만드는 샌드위치,
시저 샐러드를 샌드위치 속에 넣어먹는 특이한 샌드위치도 눈에 들어왔다.

5. 달걀과 어울리는 여러가지 빵

- 달걀 샌드위치 레시피 뿐만 아니라 샌드위치를 만드는 빵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빵의 두께에 따라 어떤 샌드위치가 어울리는지,
빵의 종류에 따라 어떤 부재료가 어울리는지에 대해 나와있는데 빵의 두께를 설명해놓은 부분은 꽤 놀란 부분이다.



6. 달걀과 어울리는 세계의 샌드위치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미국, 프랑스, 덴마크, 스웨덴에서 먹는 샌드위치 레시피를 담았다.

개인적으로 베트남 반미 샌드위치를 좋아하는데 참 반갑던 :)


7. 빵과 어울리는 세계의 달걀 요리

-미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독일의 달걀 요리를 담았다.

만드는 과정은 간단하지만 재료들은 구하기가 좀 힘들 듯 하다.

8. 달걀과 빵으로 만드는 디저트

-아무래도 베이킹을 주로 하다보니 디저트 챕터인지라 눈이 많이 갔다.

디저트를 만드는 책이 아닌지라 많은 레시피는 아니었지만 튀일, 그라탕, 브리오슈로 만드는 디저트들이 담겨있다.


달걀로 만드는 샌드위치와 요리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에 새삼 놀랐다.

집에서 만드는 달걀말이를 식빵 사이에 넣으면 그게 샌드위치인건데 발상의 전환이라고 해야하나.
단순한 것이 진리임을 다시 한번 깨닫는 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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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미오븐의 초간단 집빵 레시피
마미오븐 금현숙 지음 / 허들링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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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에서 많은 도움 받고 있는 마미오븐님 책이 출판됐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예약 구매했어요 :) 믿고 만드는 마미오븐님 레시피답게 알차고 꼼꼼하네요- 초보분들도 충분히 따라할 수 있게 잘 설명해주긴 것 같어요. 요즘 유행하는 품목들도 있고 아주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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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구움과자 - 모락모락 테이블의 쌀베이킹 과자 레시피 52
장여진.채미희 지음 / 경향미디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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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웬만한 제과류는 박력 쌀가루를 이용해서 베이킹을 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쌀 베이킹 그 서걱거리는 식감 때문에 고민이었던 참이었다.
굽자마자 먹을 땐 촉촉하고 맛있는데 식었을 때의 식감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아서......

물론 짜여진 레시피는 아니라 내 임의대로 조절해서 만든지라 수분율이며 엉망이었겠지만,
쌀가루 특유의 서걱거리는 특성을 잘 맞추기가 참 힘들어서......

그러던 중 쌀 구움과자 책이 출판됐다는 너무도 반가운 소식.
꼭 필요한 책이었던지라 고민없이 바로 서평단을 신청했다. 서평단이 되지 않더라도 구매해서 봐야지 하고 서점 장바구니에 넣어놨는데 감사하게도 서평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내가 그동안 뭘 잘못하고 있던걸까 의구심 잔뜩 품은 채 책을 찬찬히 들여다봤다.
밀을 이용한 구움과자와 비슷한 목차이다.

마들렌/ 피낭시에/ 쿠키/ 파운드케이크/ 머핀/ 다쿠아즈/ 구움찰떡/ 타르트/ 스콘

이렇게 9가지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1.마들렌 챕터

마들렌을 만들기 위한 기초 준비.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비교군들을 보여준 이 부분.

같은 레시피에 찹쌀가루/ 멥쌀가루/ 박력쌀가루/ 박력분으로 기본 가루를 다르게 하여 비교해 놓은 이 부분이 참 좋았다.

당연 찹쌀이 볼륨이 작고, 박력분이 클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이렇게 설명과 사진이 같이 있으니 정말 확실하게 이해가 됐던 부분이다.

쌀 마들렌은 기존에도 기본 밀가루 레시피에서 박력쌀가루로 가루만 바꾸고 자주 구웠던터라 레시피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았는데
부재료들이 단맛을 가진 것이 아니라면 꿀이 첨가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2. 피낭시에 챕터

헤이즐럿 버터(태운버터) 만드는 법이 설명되어있다.

사실 말로만 들으면 태운다. 라는 느낌이 생소하고 이상하기도 한데 과정을 사진으로 보여주니 헤이즐넛 버터에 대한 이해가 충분히 되었다.

피낭시에 부분도 비교군 설명이 되어있어서 아주 좋았던 부분.
3. 쿠키 챕터

쌀가루로 자주 쿠키를 만드는데 서걱거리는 쿠키와 너무 딱딱해져버리는 식감 때문에 아몬드가루나 통밀가루로 대체해서 만들어보곤 했는데 레시피 잘 보고 제대로 한번 만들어봐야겠다.
4. 파운드 케이크 챕터

파운드야 말로 가루 종류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품목이 아닐까 싶다.

버터의 크림화 과정이 동일하다는 전제하에 가루들이 어마만큼의 수분을 먹고, 크림화된 버터에 잘 스며드는지 이 부분이 파운드 퍼짐의 관건.

확실히 비교군 사진을 통해 이 부분을 잘 알 수 있었다.

파운드는 떡지지 않으면 다행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만들게 되는데 자세히 읽고 떡지지 않는 쌀 파운드 케이크를 만들어봐야지
5. 머핀 챕터

머핀은 쌀가루로 만들면 더 포만감이 있어서 좋은데
달걀빵을 쌀가루로 만들면 정말 한 끼 식사로도 손색 없을 것 같다.

요즘 인기있는 오레오 머핀도 담겨있다.
오레오 대신 로투스를 이용해봐도 좋을듯.


6. 다쿠아즈 챕터.

일반 쌀가루 다쿠아즈 시트와 현미쌀가루로 만드는 다쿠아즈 시트, 버터크림 레시피까지 상세하게 설명했다.

필링에 따라 달라지는 다쿠아즈의 맛인지라 기본이 되는 파타봄브나 앙글레즈 같은 크림이 중요한데 나는 앙글레즈로만 만들어봤던지라 파타봄브도 한번 도전해봐야겠다.
7. 구움찰떡 챕터

구움찰떡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품목이 아닐까 싶다.

실제 우리집에서도 아이, 부모님 모두 공통적으로 좋아하는 품목이 이 구움찰떡인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그야말로 떡과 과자의 환상적인 조합인 듯.

나는 건식 찹쌀가루를 주로 이용하는데 구움찰떡은 전부 습식 찹쌀가루를 사용해서 좀 아쉬웠다.8. 타르트 챕터

쌀가루로 타르트지를 만들면 잘 부셔질 것 같았는데 그 편견을 없애주었다.

아직 만들어보진 않았지만 레시피 배합을 봤을 때도 유지의 함량이 높아서 단단하게 굳어지는 역할을 해줄 것 같다.

이건 만들어보며 확인을 해봐야 할 듯.9. 스콘 챕터

쌀 스콘은 내가 아주 자주 만드는 품목 중 하나인데 쌀 스콘을 아주 잘 만들면(!) 박력분으로 만든 것 못지 않게 뻑뽁(?)한 식감을 만들 수 있다.

물론 쌀가루 특성상 포슬한 식감이 더하긴 하지만 버터를 잘 쪼개어주고 고르게 섞어주면 떡진 부분없이 포슬하게 잘 나온다.

쌀스콘으로 앙버터를 간혹 해먹었는데 스콘 자체에 앙금을 넣어서 만드는 팥앙금 스콘의 맛은 어떨지 굉장히 궁금하다.








이렇게 9가지 챕터로 구성된 쌀 구움과자 책은 쌀가루의 편견, 쌀가루의 두려움(?)을 충분히 없애줄 법한 책이다.

이전엔 쌀 구움과자류가 막연하게 느껴졌다면 이 책을 보고 나서는 막연함이 궁금함과 기대감으로 바뀌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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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D & CIRCUS 홈메이드 천연효모로 빵 만들기
데라모토 고로.데라모토 야스코 지음, 양정우 옮김, 박영경 감수 / 도림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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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년부터 천연발효빵을 굽기 시작했지만 최근들어 천연발효빵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며 하루가 멀다하고 사워도우를 굽고 있다.
기존 가지고 있는 사워도우 책들로 레시피를 연구(?!)하고 계산하는 것이 재밌는 요즘.

아직은 레시피를 만들어 낼 실력은 아닌지라 책의 레시피를 기본으로 빵을 굽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매번 비슷한 비율로 굽게 되는 사워도우.

같은 밀로 만들다보니 맛도 비슷해서 밀가루를 바꿔보기도 하고 부재료도 바꿔보면서 새로운 맛, 새로운 것들을 찾아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BREAD&CIRCUS의 레시피와 사워도우 만드는 독특한 방식 등 그들의 노하우를 모두 담은 책이 발간되었다고 하여 관심을 갖던 찰나,
BREAD&CIRCUS책을 만나보게 되었다. 

표지부터 책에 집중하게 만드는 책
그저 빵 세 덩이일 뿐인데도 말이다.






저자의 남김말 중,
"빵 만들기에 어려움을 겪었던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매우 기쁠 것입니다"


책 한권에 많은 것을 담으려고 노력한 게 보이는 목차이다

1. 심플 브레드
2. 통밀빵
3. 호밀빵
4. 식빵
5. 견과류& 건과일 빵
6. 그 외의 빵
7. 스위트 브레드

부드럽고 맛있는 빵을 만들기 위해 BREAD&CIRCUS 가 사용하고 있는 발효종들에 대한 설명, 그리고 만드는 과정들.
본격적인 레시피 전에 책을 보며 알아둘 것들을 전해준다.


이 책은 발효종의 양은 '국자' 로 보여주는데 이 부분에 대한 설명과 빵 만드는 과정에 대한 부가적인 것들을 설명한다.


1. 심플 브레드.
심플 브레드는 우리가 베이커리에서 들어본 짐한 빵들이 주로 나온다.

2. 통밀빵
통밀종을 기본으로 하지만 호밀가루도 첨가하여 구수한 맛을 살린 빵들.

3. 호밀빵
가벼운 호밀빵부터 캐러웨이 씨와 호박씨등을 넣어 묵직한 호밀빵까지.
여러가지 식감의 호밀빵들.

4. 식빵
기본적인 빵드미부터 하드식빵, 현미식빵까지 다양한 종류의 식빵들.

5. 견과류, 건과일 빵.
건포도, 건크랜베리, 무화과 등의 건과일과 아몬드, 호박씨, 해바라기씨 등의 견과류.
정향이나 커민, 육두구같은 향신료들도 함꼐 넣은 빵들.

6. 그외의 빵들.
충전물을 넣는 필로우들이 주된 빵이다.
 
7. 스위트 브레드
머핀과 스콘등의  구움과자류도 담겨있다.

꽤 다양한 빵들이 있어서 놀라기도 했지만
레시피의 양에 있어서도 깜짝 놀랐다.

​대부분이 대량 레시피인데다가 베이커스 퍼센트가 아닌 중량(g/kg), 발효종들은 국자로 표시되어 있어서 레시피를 보기에 조금 불편했다.
(한 국자의 양은 목차 들어가기 앞서 얘기해준지라  알고는 있지만...)  

기본 빵 12덩이 분량들이어서 가정용 레시피에는 적합하지 않은 듯 하지만 이 부분은 필요한 만큼 나누거나 더해서 만들면 될 듯 하다.

빵 만드는 과정이 내가 알고 있던 사워도우 만드는 법과는 많이 달랐고
특히 '밤' 이라는 새로운 사전반죽 법이 흥미로웠다.

내가 너무 일반적인 사워도우 만드는 법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레시피에서 느껴지는 어색함이 좀 당황스러웠다.

​ 과정도 결과도 흥미로웠던 BREAD&CIRCUS의 천연발효빵.

사워도우를 처음 만드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어려울 수 있겠지만 천연발효빵 만드는데 있어서 분명 도움이 될 책은 분명한 듯 싶다.

당분간 난 이 레시피를 베이커스 퍼센트로 바꾸는 산수(?!)를 좀 해봐야 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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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반죽 사전
旭屋出版 편집부 지음, 김수진 옮김, 모태성 감수 / 아티장베이커스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책을 받고 한번 쭉 훑어보는데 가장 먼저 느낀 것은 '어렵다' 였다.



사용한 재료도 과정도 꽤나 어렵다.

(사용한 재료는 아래에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제빵을 접한지 별로 되지 않았다거나,

빵을 만들어 본 경험이 있어도 르뱅을 사용하는 천연발효빵을 만들어 본 적이 없고 오토리즈법으로 반죽해본 적이 없는 베이커라면 '이 책 참 어렵네'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꽤나 까다로운 책인 듯 하다.



책 제목에 '사전' 이 들어간 이유를 대략 훑어만보고도 알 수 있을 정도;;;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천천히 한 장 씩 넘겨본다.









프롤로그에서도 말하듯이 해당 책 레시피는 한국 국내에서는 구하기 힘든 밀가루와 설탕을 쓰기때문에 레시피만 봐도 어질;;; 한 느낌을 받는다.



분위기와 전체적인 흐름을 익히는데에 도움이 되고자 사용한 재료의 대체명을 적지 않았다고 하니 옮긴이의 의도가 베이커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라며.









목차. 







타입별로100가지의 다양한 빵 반죽 레시피가 담겨있다.



베이커스 퍼센트로 표시되어 있으며

반죽법, 1차 발효, 분할, 벤치, 2차 발효 시간과  굽는 방법을 설명한다.






레시피 뒤로는 블랑제리의 레시피를 기본으로 만들어 실제 팔고있는 빵들을 보여주고

반죽법, 발효종 만드는 법을 보여준다.








레시피를 보는 법까지 설명해둬야 할 만큼 어...렵....다......;;



설명이나 첨언이 어렵다기 보다는 한국에서는 쓰이지 않는 재료명에서 오는 이질감(?)이 어렵다고 보는 게 맞는 듯 하다.










[바게트 반죽] 타입.



각각의 매장에서 실제로 굽고 있는 바게트들의 레시피이다.



중종반죽법으로 이스트를 함께 쓰는 '판테코'의 프랑스 빵.



르뱅과 소량의 이스트를 써서 저온 장시간 발효하여 굽는 '네모 베이커리'의 바게트.



나는 이런 크럼의 바게트를 좋아한다.

너무 촘촘하지 않은. 저온 발효로 풍미가 깊고 촉촉한 크럼. 





모양은 바게트이지만 매장마다의 특성이 담긴 모두 다른 레시피로 크럼만 봐도 확실히 다른 빵들임이 분명했다.










[식빵 반죽] 타입.



보통 식빵을 만들었을 때 볼 수 있는 기본적인 내상이 닭살이라고도 하는 부드러운 크럼인데,






이렇게 뻥뻥 뚫긴 크럼이라니-

맛과 식감이 참 궁금한 식빵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재료들로 만든 빵이라 그런지 콘브레드와 두유 뺑드미, 잡곡빵은 레시피를 확인하는 내내 침이 돌았다.



잡곡빵의 레시피는 집에서 대체할 수 있는 재료들이 꽤 있어서 만들어 볼 계획이다.












[깜빠뉴 반죽] 타입.



깜빠뉴는 좋아하는 빵이라 반가운 파트.

레시피를 보니 내가 만드는 레시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천연발효빵에 있어 맛을 좌우하는 것은 밀의 종류라고 생각하는지라 한국에서 사용할 수 없는 밀이 대부분인 것에 참 아쉬웠던 부분이다.



'뺑오후'의 깜빠뉴 맛이 참 궁금한데......






[뺑 드 로데브 반죽] 타입.



처음 들어보는 이름인 뺑 드 로데브.



과할 정도의 물을 많이 넣어 만드는 뺑 드 로데브는 쫀득쫀득한 식감에 큰 기공이 특징이라고 한다.



수분이 많기 때문에 만들기 까다롭고

르뱅의 상태에 따라 결과가 좌우되므로 만들기 굉장히 어렵다고.



80%의 수율 사워도우를 만들 때 폴딩도 성형도 힘들었던 기억이라.....



뺑 드 로데브는 레시피만 간...직...하...려...한....다;;;





 






[세이글 반죽] 타입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세이글. 호밀.



묵직한 호밀 사워도우는 늘 냉동고에 쟁여놓을 정도로 좋아하는데 프랑스 사람들은 가벼운 호밀빵을 좋아한다고 한다.



'가티네 베이커리'의 세이글은 이런 가벼운 식감을 냈다고 하는데 가벼운 세이글은 어떤지 만들어봐야겠다.



 



[콤플레 반죽] 타입.



콤플레는 complete, 완벽하다는 뜻.



통밀가루를 넣어 만든 빵인데

통밀이나 호밀을 넣으면 글루텐은 적고 반죽은 끈적끈적해서 반죽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반죽이 쳐지기도 하는데 이 레시피는 그런 단점을 보완하고자 글루텐 가루가 들어가는 듯 하다.



바게트와 식빵의 중간 식감이라는 '레 생크 상스'의 데미 콤플레.



통밀로 바게트와 식빵의 중간 식감을 실현했다니 참 궁금해지는 빵이다.









[루스틱 반죽] 타입.



르뱅과 이스트를 동시에 사용하여 조금은 가벼운 식감을 냈다고 한다.



사실 루스틱과 깜빠뉴가 들어가는 재료는 비슷하고 비율만 다른지라 둘의 차이를 잘 모르겠다고 생각했는데 사진으로 내상을 비교해보니 루스틱의 가벼움이 느껴지는 듯 했다.



루스틱도 요즘 많이 찾는 품목 중 하나인지라 이 것도 한번 구워봐야겠다.










[이탈리아 풍 반죽] 타입.



샌드위치와 뗄 수 없는 치아바타.

빵 자체만 먹어도 한 끼 식사빵이 되는 포카치아.

파스타를 만드는 듀럼밀로 만드는 빠네까지.



최근 세몰리나의 매력을 알게 된지라

빠네 프리에제의 맛이 참 궁금했다.



이 아이도 만들어봐야지.













[베이글] [프레젤] [밀크빵][과자빵 반죽] 타입.



과자빵들 답게 버터, 설탕, 생크림 등의 부가 재료들이 들어간다.



확실히 촉촉하고 부드러울 수 밖에 없는 빵들.









[크루아상 반죽] 타입.



초승달 모양이 사랑스러운 크루아상.



제과로 알고 있는 분들도 많은데 발효시켜 만드는 지라 제빵에 속한다.



밀어펴기가 힘들어서 만들고나면 참 뿌듯한 크루아상.



요즘 크루플 (크루아상 와플]이 유행인데

너무 힘들게 만든 크루아상으로 와플을 만들면 난 뭔가 아까운 느낌이 들어서 ^^;



르뱅을 넣어서 만드는 크루아상은 내구성이 더 좋다고 하니 더운 여름이 오기 전에 도전해볼만하겠다.












[네리코미 반죽] 타입.



여러가지 색을 섞어 다양한 무늬를 내는 기법이라고 하는데 주로 건포도를 이용한 빵을 지칭하는 듯.



건포도 같은 건과일과 견과를 사용하는데 제프리 해멀먼의 BREAD에서 말하는 하비스트 브레드가 네리코미 반죽에 해당하는 것 같다.



달달한 빵이 먹고 싶을 때 가끔 만들어 먹는 빵인데 건포도의 달달함과 호두의 조화가 참 좋은 지라 네리코미 반죽 타입의 빵들도 한번씩 만들어보면 좋을 것 같다.



















레시피에 이어 책에서 설명한 반죽을 기본으로 직접 매장에서 팔고 있는 빵 사진들이 나온다.



빵 그자체로도 맛있지만 빵을 응용해서 다른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도 능력인지라

이렇게 응용작을 보여주는 것도 참 좋다

 








그리고 이어지는 반죽 제법.



난 르뱅을 사용하는 경우는 오토리즈법과 오버나이트 법으로,

이스트를 사용하는 경우 스트레이트 법으로 빵을 굽는데



각 제법에 따른 레시피와 반죽법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그리고 17명 블랑제리들의 철학, 인생관, 매장을 일궈나가는 모습.

더하여 발효종 만드는 법도 깨알같이 설명했다.









가장 마지막 부분에서는 가장 처음에 언급했던 이질감 가득했던(!) 밀가루에 대해서 설명한다.



레시피에서 사용한 밀가루들 중 한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밀가루 정보도 적어놓았는데 

똑같이 사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듯 하니.

밀가루의 사양을 보고 그와 비슷한 밀을 선택하는 것이 더 좋을 듯 하다.













전체적으로 봐도 이 책은 확실히 어려운 책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옮긴이의 말대로 분위기와 흐름을 파악하기엔 부족함이 없어보인다.



레시피를 보며 반죽의 특성을 파악하고 빵의 결과물을 예측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베이커에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지라 그런 점에서의 이 책은 분명 좋!은! 책이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접하는'사전'이라는 이름을 가진 책의 내용을 본다고 모두다 기억하고 알진 못하니까 ^^



이 책도 그런 의미로 받아들이면 조금은 편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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