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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세 조절하는 뇌 흔들리고 회복하는 뇌 - 조절 능력·정서 지능으로 키우는 ‘공부 뇌’ 발달 골든타임 육아
김붕년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3년 6월
평점 :
5살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요즘 육아와 아이에 대해 본질적인 이해가 필요하다는걸 많이 느끼고있다.
0-3세는 아프지않고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나는것에만 집중하면 되었다. 정상적인 발달이 잘 이루어지면서 잘 먹고 잘 자는 것이 중요하던 시기다.
그런대 4세로 넘어서니 0-3세때와는 다른 새로운 신경써야 할 것들이 굉장히 많이 생겼다. 그리고 이게 시작이라는걸 직감할 수 있었다.
아이의 감정을 어떻게 핸들링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하고
아이가 문제해결능력을 어떻게 대하고 극복할 수 있는지 옆에서 이끌어줘야하며
인지력 학습력 부분도 마냥 놓을 수 없는 노릇이었다.
왜 육아서적에 제목에서 4~7세로 시작하는 책들이 많은지 이때 아이들을 잘 이끌어주는게 중요하구나 그리고 이때 많은 부모들이 육아에 이전과 다른 관점, 엄마아빠도 공부가 필요하다는걸 느끼구나 하고 알 수 있었다.
조금 과학적으로 접근한 책을통해 조언을 얻고싶었다.
저자는 서울대학교 의대를 졸업하고 현재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의 소아청소년 정신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책을 시작하는 머리말에서 저자는 이렇게 언급한다. 많은 부모들이 대학병원 특성상 긴 대기시간을 거쳐 자신을 만나러 오는데 진단을 받고자 하지만 저자는 (부모가 원하는 대답은 아니겠지만) 병명이나 증상을 진단하여 처방하기보다 부모가 아이를 이해하는 시간 바라보는 시선을 가져가길 바란다고 했다.
여기서 나도 공감하는게, 처음에 우리아이가 너무 활동적이다못해 산만하게 느껴져 ADHD는 아니겠지?라고 속으로 생각한적이 있었다.
이제 막 발현하고 피어나는 새싹과도 같은 아이의 단편적인 모습을 보며 섣불리 판단하고 진단하려한 나의 편협한 생각에 반성하면서
이 시기의 아이를 의학적으로 과학적으로 학문적으로 이해하고싶어 말머리에서 저자의 화두에 극히 공감이갔다.
5개 Part로 나누어지는데,
현재 우리아이에게 해당하는 조절능력, 정서지능, 자아존중감과 회복탄력성에 해당하는 Part1,2,3은 정독하여 3번 읽느라 완독하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어쩜 딱 우리아이에게 나에게 필요한 말들이 가득한지 고마움도 느껴졌다.
Part1는 ‘조절능력’을 소개한다. 여기서 아래 두 소주제사 참 공감갔다.
놀이하는 뇌가 참아내는 뇌를 만든다.
뇌과학적으로, 공부 잘하려면 실컷 놀아야 한다.
이맘때는 뛰어놀면서 느끼고 경험하는 모든 자극들이 아이의 오감을 일깨워줄꺼라 생각한다.
Part2는 ‘정서지능’을 소개한다.
사실 뇌과학 이야기라 정서적인 이야기가 나올줄 몰랐는데, 뇌는 발생학적으로 피부조직에서 시작한다는 글을 읽으며 우리아이와 아이컨택하고 스킨쉽하고 몸으로 놀아주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한번 새길 수 있었다.
평생 쓸 유대감 마일리지를 최대로 끌어올릴 황금기.
정서적 안정감으로 만드는 공부 동기.
예상외로 정서지능 파트를 읽으면서 반성도 많이하고 전체 책내용 중 가장 인상깊었던 것 같다.
Part3는 앞서 소개한 조절능력과 정서지능을 만드는
좌절을 견디는 힘!
자아존중감과 회복탄력성.
요즘 우리아이가 자신은 00를 잘 못한다는 말도 많이하고, 스스로 남들과 비교도 하면서 의기소침해하는 모습을 간혹 보여 크게 당혹스러웠던 것 같다.
어떻게 아이에게 조언해줘야할지 몰라서 쉽사리 말문이 안떨어졌는데 Part3을 읽고 또 읽어보며 아이의 자아존중감을 키워주고 회복탄력성을 탄탄하게 만들어주고싶고 이젠 아이의 생각이나 말에 당황하지않고 도움이될 자신이 생겨 부모로서 내면의 든든함을 가질 수 있었다.
Part4는 습관과 몰입을 만드는 효율적인 뇌
Part5는 공부 마라톤을 달릴 수 있는 힘,
지능을 실행하는 뇌를 다룬다.
Part4와 5는 아이가 6,7세 내년과 내후년에 굉장히 도움될 내용들이 담겨있었고
누구나 부모라면 저식이 공부를 잘하길 바라는데,
아이의 학습습관과 힘을 길러주는 이야기들이라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 준비과정에 알아두면 참 유익할 내용들이었다.
4~7세의 아이들은 피어나는 새싹같다.
봉오리를 틔우면 어떤 꽃이 나올지 참 기대된다.
아이의 좋은 자양분이 될 서적을 만나
호밀밭의 파수꾼처럼 든든하고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