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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똑똑! 문해력 박사 1 : 한글 먹는 돼지 - 한글과 친해지기 ㅣ EBS 똑똑! 문해력 박사 1
이재승 지음 / EBS BOOKS / 2023년 10월
평점 :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 언어의 4영역으로 볼 때
말하기는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는 전달 능력과 정확한 발음과 사용하는 어휘력을 통해 언어의 유창성이 판별된다.
듣기는 언어습득기에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듣기가 잘 되는 아기가 발화가 빠르고 말하기 능력에 상당히 도움을 준다.
말하기와 듣기는 개인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주변에서 언어노출의 정도에 따라 어느단계까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부분도 있다.
그런데 쓰기와 읽기는 조금 더 고차원적이다.
쓰기를 위해서는 앉아있는 집중력, 펜을 쥐고 써나가는 악력, 종이를 펼쳐 고정시키는 반대 손의 협응력과, 시선이 작성하는 글자를 따라가야하며, 써나가는 공간도 조절할 줄 알아야 하는 등 여러가지의 능력이 발휘되어야한다.
그래서 쓰기를 들어가기 전에 올바르게 앉아 올바르게 연필을 쥐는 연습부터 시작하여 선긋기와 다양한 도형을 그려보고 스티커를 떼어 붙여보며 정교한 과정을 나아가기위한 충분한 연습이 영유아기에 이루어져야한다.
소근육발달과 밀접한 연관이있다.
그리고 읽기는 여기서 상당한 집중력과, 언어의 구조를 이해하고 읽어낼 수 있어야하며 단순히 글자를 읽는 것 이상으로 그 글의 맥락을 이해하고 문장 앞뒤의 개연성을 알아채며 궁극적으로 글쓴이가 하고자하는 바를 깨달아야 한다.
디지털매체가 고도의 발전을 이룬 시대를 살아가면서 아이들은 종이 지면보다 디지털 패드가 익숙하고, 화면에 손가락으로 터치해서 명령어를 입력하는 행위도 곧잘한다.
또한 영상매체의 노출이 너무나도 자연스러워 시각적으로 화려하고 청각적으로 집중시키는 짧고 강력한 영상들이 익숙해져있다.
EBS 당신의 문해력 이라는 책을 부모님께서 읽고 내게도 한권 더 구매하시어 선물주셨다. 아이들의 문해력을 위해 엄마인 내가 먼저 그 책을 읽어보시길 권하셨다.
정말 느끼는바가 많았다.
나는 직업특성상 젊은 10-20대 청년들을 종종 만나는데, 문해력의 심각성을 가끔씩 마주하고한다.
정확한 용어를 사용하고, 문장이 의미하는 바를 캐치하며, 긴 글에도 집중력을 가지고, 화자의 의중도 해석할 수 있는 힘은 갈수록 줄어드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EBS 똑똑! 문해력 박사는 총 6권 세트구성으로 이루어져있다. 한글 먹는 돼지 1권은 한글과 친해지기 편으로
아이에게 익숙한 자연물, 사물 등이 다양한 단어로 나온다.
스티커붙이기, 틀린그림찾기, 그림자를 보고 유추하기,
다양한 선긋기 등으로 아이의 흥미를 유발한다.
책을 펼친 첫날 33페이지까지 진도가 나갔다.
맨 마지막 장에는 문해력 으뜸상 이라는 상장도 있어서
아이의 이름을 적으며 상 수여식도 열어보고 유의미한 활동으로 기억남길 수 있어 좋았다.
단순한 워크북과 다르게 양과 구성이 알차고, 스텝 바이 스텝으로 1 to 6단계로 이루어져 아이와 순차적으로 접근하여 문해력의 기초부터 심화까지 차근히 배우기에 유익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