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먹고살 것인가 - 황교익의 일과 인생을 건너가는 법
황교익 지음 / 김영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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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대학교 3학년인 내게 가장 중요한 삶의 현안은 단연코 취업이다. 취업 고민의 다른 말로는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가 있을 것이다. 앞으로의 삶에서의 생존과 자아실현을 고민하는 내게 황교익의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는 집어들지 않을 수 없는 책이었다. 지금 내게 단연코 가장 큰 화두는 이 책의 제목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황교익의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는 맛칼럼니스트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황교익이 어떻게 지금의 자리에 있을 수 있었는지에 대한 과정을 담은 책이다. 돈을 벌면서 자아를 실현하는 일. ‘먹고’, ‘사는.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은 생존과 더불어 꿈을 이루는 것에 성공한 어른처럼 보인다. 황교익이 먹고 사는 일에 모두 성공할 수 있었던 열쇠는 그가 선택한 과거의 결정들과 그 결정들을 책임지고자 하는 노력, 그 노력을 가능하게 한 그만의 신념에 있을 것이다.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에는 황교익이 자신의 적성을 고민하던 어린 시절부터 대학생이 되어 직업을 선택하고, 직장에 취직한 뒤 프리랜서가 되는 과정을 상세히 따라가며 결정의 순간마다 그 결정을 가능하게 한 황교익의 신념이 담겨있다.

진로를 고민하는 대학생의 입장에서 저자 황교익의 삶의 배경과 그가 가진 경험은 완전히 공감이 되지 않는 부분도 꽤 많았다. 우선 황교익의 유년시절은 내가 살아보지 못한 시대의 살아보지 못한 고장에서의 일이었고, 그가 청소년 시절 하던 진로 고민 또한 나의 청소년 시절의 진로 고민과 결을 같으나 온도가 달랐다. 황교익의 삶은 나의 삶과는 현저히 달랐고, 이질적이었으며, 그래서 받아들이기 싫은 마음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다름을 뛰어넘는 저자와 내가 공유할 수 있는 본질적 고민은 바로 생존과 자아실현이었다. 책을 읽을수록 저자 황교익이 살아가는 내내 얼마나 먹고 사는 문제에 진심이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그가 가진 진심은 내가 가진 진심과 다르지 않았다. 황교익의 진심에 내 진심을 비교해 보았을 때 오히려 내 것의 색이 옅어보이기도 했다.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에는 나와 황교익이 가지 수만가지의 다름을 뛰어넘는 삶에 대한 진심이 담겨있다.

황교익이 나와 같은 고민을 한 인생선배라는 것을 인정하고 난 뒤부터는 책의 어떤 말도 허투로 들리지 않았다.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라는 책의 제목이 말해주고 있듯이 저자 황교익은 철저히 생존과 꿈을 이루기 위해 먼저 많은 선택과 경험을 해 본 선배로서 자신의 포지션을 설정한다. 그의 진심 어린 조언과 고백에 어느새 나는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라는 고민에 대한 의미 있는 선택지를 획득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먹고 사는 것에 대한 고민이 있는 모두에게 특히 사회에 첫 발을 내딛지 않은 나의 친구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이 서평은 김영사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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