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법정에 서다 - 허승 판사의 공부가 되는 법과 재판 이야기
허승 지음 / 궁리 / 2017년 8월
평점 :
품절


오늘 읽은 책은 <사회, 법정에 서다>이다.

"우리는 일상에 관한 수많은 법률 관계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을까?" 에 대한 해답을 보여주는 책이다.
서울대 나온 대전 고등법원서 일하시는 허승 판사님이 적으신 따끈한 신간.

손에 싹 들어오는 적당한 사이즈의 너무나 깔끔한 디자인에 한번 반하고, 분명 법에관한 책인데 어렵지 않아서 두번 반했다.
인문계를 나온 나였지만, 고등학교때 사회문화를 선택해서 '법과정치'라면 요새하는 말로 극혐이러고 있다가 대학졸업 후 갑자기 헌법에 이어, 세법,다양한 종류의 법까지 접할 기회가 있었다. 나름 한공부 했던 나였지만 소위 말하는 리걸마인드가 하나도없었기에 너무도 어려웠다. 그런 내게 이 책은 도전일줄 알았는데, 쉽게 적어놓으셨다.
대학 다닐때 인기 있었던 과목 중에 '생활과 법률'이 있었는데, 신청기간마다 사람이 터져나가서 광클릭을 못하는 나는 결국 듣지 못하고 졸업을 했는데, 그 한을 허승 판사님이 한방에 풀어주신 것 같다.

올 컬러 프린트라 읽다보면 중간중간 볼 거리가 많고, 판사님이 중간 중간 사례를 많이 넣어주셔서 개념이 어렵지 않았다. 내가 책을 읽고 있는건지 신문기사를 읽고 있는건지 착각이 되는정도였다.

우리나라 대법원에도 정의의 여신상이 있는지 이 책을 읽고 처음 알았다. 그래서 사진이 아웃포커싱.

중간에 읽다가 살짝 전문용어가 나오지만 읽기에 전혀 문제가 없다. 허승 판사님이 저렇게 주를 달아놓고 설명을 친절히 써주시기 때문이다.

 
나는 읽다가 의료소송에 관한 부분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 입원할 일이 있었는데, 수술 전 의사들이 너무도 많은 불필요한 설명을 했었다. 그래서 '아픈데 뭐 저런 허례허식이 다 필요한가? 간단하게 해줬으면 좋겠다.' 고 생각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가 알게되었는데 의사의 설명의무 위반이 과실이 된다는 것이다. 그로인해 손해배상책임을 지게 된다는 무서운 사실. 의사는 돈많이 벌고 좋겠다고 부러워했는데, 세상에 실로 쉬운 직업은 없구나.

특히 이 책이 요즘 일어나고 있는 인터넷 관련 사건 같은 것을 많이 다루어 놓아서 실생활에 도움이 많이 된다. 우리가 너무도 쉽게 실수할 수 있는 게시물 관련 사건도 있었다.
보통 법은 명확히 나와서 좋다는 얘길 많이 들었는데, 쇼킹하게도 그것이 오해라는 사실이다.

이 책은 진정 나같이 법이 어렵다는 법에 법자도 모르는 사람들이 읽기에 너무도 좋은 책이다. 그리고 법에 관심이 높은 학생들이 시작하기에 정말 재미있는 책이라고 추천하고 싶다.
살랑 살랑 시원한 바람이 부는 이 가을 지적 호기심을 충족 시켜준 <사회,법정에 서다>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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