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가정부 조앤
로라 에이미 슐리츠 지음, 정회성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어린가정부 "조앤"

이 책은 <안네의일기>, 로알드 달의<마틸다>, <사운드오브뮤직>, <신데렐라>,<콩쥐팥쥐>, <키다리아저씨>, <오만과편견>, <작은아씨들>, <호밀밭의파수꾼>, <성경>의 복합체 같았다. 우리 마음을 촉촉히 적셔주는 유명한 고전들의 집합체!
첫 인상은 '오랫만에 두꺼운 책이구나'였다. 그러나 책장이 이렇게 즐겁게 잘 넘어가는 책은 처음이었다. 정말 "조앤"을 읽는 나흘밤 내내 즐거웠고 꿈속에서 나는 조앤이 되었다.
1911년이라는 약 100년의 시간차이가 있는 이야기였지만, "조앤"은 마치 나와 동시대를 살고있는 공감대가 많았고, 상을 많이 받은 작품일만했다.
첫 장부터 14살 소녀의 일기 형식이라 내가 제일 좋아했던 <안네의 일기>를 읽는 것 같았다. 1장에서 아버지에게 학대받는 모습은 내가 요즘 영어공부를 위하여 읽고있는 로알드달의 유명한 소설 <마틸다>가 연상되었다. 아버지로부터 학대를 견디다 못해 집을 나가서 나이를 속이고 가정부로 고용되어 살게되는 이야기다. (아버지가 조앤 책을 태워 없애고 얄밉게 행동할때는 나도 같이 욕을 하면서 읽었다.) 엄청난 행운으로 우연찮게 백화점 주인집에서 일하게되고 첫사랑도 만나게되는 이야기다.
마지막 장에서 "조앤"이 너무도 집주인 둘째아들 데이비드에 매달리는 모습이 한 여자로써 독자로써 고구마를 사이다없이 먹는듯 답답하게 느껴졌다. '사랑은 언제든 변할 수 있으며 저렇게 매달리는 여자를 남자는 싫어할텐데..' 이렇게 언니같이 생각하며 읽었다. 마무리는 같이사는 할머니 말카가 여자라도 공부를 열심히 해야한다고 계몽적인 교훈을 주는 내용에서 뭔가 감동을 받았다. 특히 "삶이 네게 좋은 것을 주려고 하면 냉큼 받아. 알아듣겠니? 좋은학교에 가서 배울 수 있는 건 모두 배우도록 하고, 교육받은 여성, 배운 여성이 되는거지. 넌 반드시 그렇게 될꺼야"(p.539) 이 부분이 참 감동을 주었다.
좀 너무한 설정일 수도 있지만, 환경이 어려워서 낮에는 일하고 밤에 몰래몰래 책을 읽으려는 저런 14세 소녀도 있는데 나는 뭐하면서 살았던 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면서 만약 내가 이 책을 14세 쯔음 읽었다면 더 열심히 살 마음의 준비를 그때부터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며 더 빨리 이 책을 만났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어린 가정부 조앤> 이 책을 청소년들이 읽어봤으면 좋겠다. 독서실력도 늘고, 다 읽고 내가 이 두꺼운 책을 언제 다 읽었나 싶은 자신감도 생길것이다. 환경이 어렵거나 자신의 환경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청소년들과 20대 30대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그래! 우린 아직 늦지 않았다. 뭔가 해보면 되는 것이다.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참 좋은 책 <어린가정부 조앤>을 만나서 세종서적에게 매우 감사의 말을 전하고싶다.
참, 번역도 쉽게되서 맘에 더 들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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