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 간 할미 2> 는 할미 작가님의 책이다. 똥강아지 같은 친근한 할모니 말투가 이 책의 킥이다. 네덜란드 공항에서 친구가 사다준 에코백에 그려진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 그림의 이면의 스토리로 이 책은 시작한다. 그림책처럼 휘리릭 그림만 감상하다보면 시간이 어느새 가버린 신기한 책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장 오노리 프라고나르의 그네라는 작품은 본 적도 없지만 왠지 마음에 들었다. 스토리를 알 수록 '처음 보았을 때와는 조금 다르게 보이지 않니?(p.54)' 라는 할미 작가님의 말처럼 정말 다르게 보인다. 루브르 박물관에 갔을 때 정말 많은 사람이 모나리자 그림 앞에 모여있었다. 예술 문외한인 나는 그림책에서 본 그림과 똑같은 그림을 도대체 왜 사람이 그리도 모여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미술관에 간 할미 2> 를 읽고나니 1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그 이유를 드디어 알 수 있었다. 진정 인생이란 예술이란, 아는 만큼만 보이는 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