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죽음이라는 환상 - 고통 없이, 내 뜻대로, 존엄하게 죽는 일은 가능한가
박혜윤.신성준.최은경 지음 / 아몬드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 리뷰는 리뷰어스클럽에서 도서를 소개받아 주관적으로 적었습니다.

한국인의 75.4퍼센트는

병원에서 생을 마감한다.

(p.45)

엄마는 아픈 날이 많아서 그런지, 만약 심각한 병을 진단받으면 스위스에 가서 죽고싶다는 말을 자주 하셨다. 그런 말이 처음에는 듣기가 매우 거북했으나 자꾸 듣다보니 엄마는 마지막에는 스위스에 가시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존엄사 관련 책은 참 관심이 많은데, 생각보다 책이 많이 없다. <깨끗한 죽음이라는 환상> 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웠다. 나의 관심 중에 관심이 바로 이 책의 주제인데 읽지 않을 수가 없었다.


<깨끗한 죽음이라는 환상> 은 서울대 정신과학교실 박혜윤, 동국대 일산병원 내과 신성준, 경북대 의료인문학 교수 최은경 선생님 3명의 공동 저자가 쓴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며 연명치료 중단도 소극적 안락사에 분류된다는 점을 배웠다. 어느 날 엄마가 소리지르면서 사전연명치료 중단에 동의하고 오라고 하셔서 해놨는데, 잘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실제 상황이 닥치면 중단이 안되는 치료가 많다고 들어서 아쉽긴 하다. 암이 아닌 다른 질환으로 죽는 환자들은 완화의료를 받지 못하는데, 이 책을 읽으며 이건 국가적으로 보완되었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다. 겪어보지 못했지만 곧 다가올 나이든 사람의 삶이란 참 씁쓸하구나 하는 것도 함께 느꼈다.

노인들은 죽음보다 더 견디기 힘든 상태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부담이 되는 것과 인간적인 관계를 맺을 수 없게 되는 것을 꼽았다.

(p.104)


 

<깨끗한 죽음이라는 환상> 은 스위스에 가려고 한 번쯤 생각해 본 적이 있는 독자님께 추천하고 싶다. 한국은 죽음을 터부시하는 경향이 있어서 죽음에 대해 말하는 것을 꺼려 아무나와 이런 주제에 대해 이야기 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생각만 했던 것을 적어주셔서 읽으면서 자유로움을 느꼈다. 의사 선생님 입장에서만 글을 쓴건 아닐까 하는 편견이 있었는데, 환자 입장도 적혀있어서 공감이 되었던 책이다. 존엄사에 대해 나라 밖으로 케이스를 알아보려고 했는데, 작가님들이 내가 할 일을 대신 해주신거 같아 책을 읽으며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스위스에 대한 내용이 유익했다. 하나도 빠짐없이 알고 싶었던 디그니타스에 대한 내용에 감사했다. 우리나라도 스위스와 같은 존엄사가 생겨 꼭 필요한 사람이 도움받는 그 날이 오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이 글을 마친다.

사람마다 삶의 궤적은 다르고,

마지막 모습 또한 그렇다.

(p.131)

#안락사 #조력임종 #조력자살 #돌봄 #존엄사 #조력존엄사법 #자기결정권 #죽을권리

#깨끗한죽음이라는환상 #박혜윤 #신성준 #최은경 #아몬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