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을 끌어안고 나아가기> 는 심리상담가 김현경쌤의 책이다. 제목을 보고 되게 학문적이나 학술적일 것을 예상했으나 선생님 본인의 경험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가서 우선 읽기가 편안했다. 그리고 나와 같이 아팠던 경험이 있었던 분이라는 것을 책의 처음부터 이야기하고 있어서 놀랐다. 나는 어떻게 책 선정을 이렇게 잘한것인가 싶었다. 이 책에서 지우려고 애쓸수록 그 지우려는 것에 사로잡힌다고 했다. 그래서 불안이라는 것이 더 뇌리에 박혔는지 모르겠다. 오히려 김 선생님은 마음에 떠오르는 것을 그대로 바라보라고 하신다. 생각이 팍팍 튀어오르는 팝콘이라는 이야기는 적절한 비유라 생각한다. 진짜 생각은 머릿속에서 튀어오르지만 먹을 수 없는 팝콘같다. 또 불안함과 친구되는 연습(p.104) 도 나에게 꽤 도움이 되었다. 익숙해질 때까지 이 책을 옆에두었다가 불안해지면 꺼내서 연습해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