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 - 개정판 한빛비즈 교양툰 36
김도윤(갈로아) 지음 / 한빛비즈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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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곤충을 싫어하지는 않는다. 다리 많은 길다란 지네 빼고는 왠만하면 곤충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곤충에 대해 공부해보고 싶다고 생각해 본 적은 솔직히 없다. 하지만 한빛비즈에서 나오는 교양툰 시리즈는 여태껏 읽어도 후회가 없었기 때문에 <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 도 고민하지 않고 읽기로 했다.

찰스 다윈이 참 복잡하다고 말했던

인간의 눈과 더불어

곤충의 날개 역시 환원 불가능한 복잡성을 주장하는데 좋은 소재다.

(p.81)


과거 번성하던 갈로아벌레 등이 밀리기 시작했으며 가까운 미래에 날개를 떼버리고 땅으로 돌아간다.

(p.39)

<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 는 K 파브르 갈로아 작가님의 책이다. 서강대 생명과학을 졸업하고 서울대 생명과학에서 메뚜기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시다니 찐으로다가 생명과학을 사랑하는 분인거 같다. 아마 뼛속까지 문과생인 나는 갈로아가 벌레 이름이라는 것을 이 책에서 처음 배웠다. 곤충이 동물이란 사실도 가히 충격적이었다. 왠지 뭔가 곤충계가 따로 있을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우리집에 종종 나오는 징그럽게 생긴 실버피쉬란 좀벌레에 대해서도 배웠다. '어렸을 때부터 곤충을 좋아하던 나는 하버드 대학에 입학했다.(p.321)' 와 동시에 책을 던지는 작가님의 그림에 한밤중에 빵 터지며 웃었다.


 

<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 는 곤충에 관심이 높은 MZ독자님께 적극 추천하고 싶다. MZ 작가님의 요즘 언어로 곤충을 배우는 기회라 좋았다. 생명과학에 흥미를 가지고 싶은 꿈나무들에게도 교과서 외의 좋은 참고서가 될 것 같다. 특별히 이 책은 2018년에 나온 책의 따끈한 최신 개정판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고등학교 졸업이후 오랫만에 재미난 생명과학 책을 읽은 기분이 든다. 최근 웃음이 줄어든 나에게 웃음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해요, 갈로아 작가님!

우리 몸은 세포로 구성되어 있고 모든 세포마다 DNA 정보를 지니고 있다.

(p.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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