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렛뎀 이론> 3장에 적힌 비행기 바로 뒷좌석에서 마스크도 안끼고 허공에 대고 기침하는 사람처럼 타인 때문에 미묘하게 신경쓰이는 일이 안 생길 수가 없다. 이 책에서는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위해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되찾을 때다'라고 확실히 말해주고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의 저자가 '내버려두자' 라고 할 때, 가수 양희은 씨가 '그러라그래' 라고 말하는 것이 왠지 떠올랐다. 가제본이지만 책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읽을 정도로 흡입력이 있었다. 뒷내용이 궁금해서 못 참겠다. 어떻게 이렇게 지금 내상황에 딱 맞는 책이 있었던가. 타인 때문에 화가 자주나는 사람, 자신이 요즘 날카로워진건 아닌가 하는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신경을 꺼버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