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한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말습관 - 불행도 다행으로 만드는 나만의 기술
이주윤 지음 / 한빛비즈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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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엄마는 짜증을 내셨다. 야채를 사서 길에 걸어가다가 갑자기 봉지 안에 "뭐가 들었지?" 라는 말에 내가 대답을 실수를 한 모양이다. 차가 몇대가 연달아 내 옆으로 지나가서 무슨 대답을 했는지 기억도 안나는데, 엄마의 기억력이 안 좋다고 무시했다고 말씀하시면서 기분 나빠하셨다. 내가 밥 먹고 에너지가 남아돌아 할일이 없나? 왜 쓸대없이 엄마 화를 돋구는 말을 하겠는가. 엄마를 화나게 해봤자 나만 괴로운 걸 아는데. 그냥 의미없는 말 한마디에 오해하시고 저렇게 반응하실 때면 입은 있지만 정말 할 말이 없다. 나의 말 습관을 바꾸기 위하여 <소란한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말습관> 을 읽어본다.

머리 서기를 해 보라는 선생님의 말씀이 끝나기가 무섭게 우당탕 넘어지고야 만다. 하지만 또 넘어진대도 툭툭 털고 일어설 수 있으리라. 왜냐하면 우리는 세상 제일가는 낙법의 달인이니까 말이다.

(p.23)


<소란한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말습관> 은 <제가 결혼을 안하겠다는 게 아니라>, <팔리는 작가가 되겠어. 계속 쓰는 삶을 위해> 로 유명한 어휘력의 달인 이주윤 작가님 책이다.

누군가 당신에게 집어 던진 말의 쓰레기를 움켜진 채 괴로워하지 말아라.

쓰레기를 버리듯 그저 버려라.

(p.34)

엄마가 말로 기분 나빠할 때 저 말을 해드리고 싶다. 나는 안 좋았던 거 잘 버리기의 달인인데, 엄마는 그게 잘 안되시는 거 같아서 안타깝다. 이 책을 읽다보니 아이 하나쯤 낳으라, 얼른 결혼하라는 말에 작가님은 유쾌하게 받아치니 정말 긍정적인 분인 것 같다.


 

<소란한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말습관> 은 기분 나쁜 날 가볍게 기분을 올리기에 참 좋은 책이다. 저자의 긍정적 말습관을 이렇게 작고 가벼운 책으로 배울 수 있다니 정말 좋다. 작가님의 책을 찾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다음 책도 기다려본다.

그래, 복잡하게 꼬여 버린 생각은 풀어내면 그만이지 울기는 왜 울어? 아무래도 풀어지지 않으면 그까짓 거 잘라내면 그만이다.

(p.74)

#소란한세상에서나를지키는말습관 #이주윤 #한빛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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