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도 설계하는 시대가 온다 - AI와 바이오 혁명이 바꾸는 노화의 미래
박상철.권순용.강시철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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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이 되면 100세 이상의 수명이 흔한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p.37)

내 몸인데도 내가 알 수 없을 때가 자주있다. 제일 기본적으로 매일 먹고 소화가 되는 지 안되는 지를 잘 모르겠다. 그래서 가끔 내 위가 '50%로 찼습니다', '100%로 다 찼습니다' 라는 계기판이 내 배에 달렸으면 좋겠다는 상상을 해봤다. 세상이 변화하는 속도를 보면 그런 계기판이 내몸에 달릴 세상이 빨리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즐거운 상상을 하며 <노화도 설계하는 시대가 온다> 라는 책을 선택했다.


<노화도 설계하는 시대가 온다> 는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 박상철 고문님, 정형외과학의 권위자 권순용님, 마케팅 전문가이자 트렌드 기획자인 강시철님의 합작품이다. 노화 세포를 제거해서 어려지게 설계하는 엄청 작은 로봇이 나올 것이라는 점이 흥미로웠다. 몇일 전 읽은 기사에서 AI가 사람의 증상을 파악해 암이라고 의사보다 정확하게 진단했다는 것이 충격이었는데, 이 책에도 비슷하게 예측했다. 뇌와 양자 컴퓨팅의 만남으로 새로운 또 다른 자아를 만들어내는 것도 놀라웠다.

혈관을 따라 이동하는 나노 로봇은 데카르트의 기계론적 신체관을 현실화하며,

노화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제노제 기술은 노화에 대한 기존의 결정론적 시각을 뒤흔든다.

(p.181)


 

<노화도 설계하는 시대가 온다> 는 앞으로 의학이 AI와 함께 얼마나 발전할지 궁금한 독자님께 추천하고 싶다. 당신이 상상한 그 모든 것이 다 현실이 될 그날을 위해 건강을 잘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살아있는 동안 아프지 않고 건강히 움직이다가, 죽을 때 한번에 고통없이 가는 것도 설계할 수 있는 그날이 기다려진다. 워치로 심박수 측정이나 체지방 재는 것도 정말 기발하다고 생각했는데, 대단한 기술이 가득한 노년의 시대를 맞이할 생각에 이 책을 읽으며 설레였다.

노화는 더 이상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새로운 존재론적 가능성을 향한 과정이 될 수 있다.

(p.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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