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그림으로 시작하는 하루 논어 - 세상의 기준에 좌절하지 않는 어른의 생활법
양승렬 지음 / 한빛비즈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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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것도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모든 과정이 저를 성장시켰고,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뿌듯함을 주었습니다.

현재를 사는 사람은 원하는 일을 할 때 순수한 행복을 느낀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p.34)

티비를 켜면 복잡한 뉴스로 가득차 더이상 보고 싶지가 않다. 세상 일이 내가 원하는대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책을 찾게 된다. 머리가 복잡할 때는 영상보다는 책이 낫다. 힐링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여 출간된지 얼마되지 않은 따끈한 책 <조선의 그림으로 시작하는 하루 논어> 들고 왔다. 동양철학 책은 어렵지만 논어는 꼭 한번 읽어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닿지 않았다. 하루에 하나씩, 그림으로 시작하는 논어라니 아이디어가 너무 괜찮다.


마음에 간절함이 없으니 멀게 느껴지는 것이 아니겠는가?

(p.52)

<조선의 그림으로 시작하는 하루 논어> 의 저자는 전혀 다른 분야에서 일하다가 우리 문화 유산에 대해 알리는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양승렬 작가님이다. 호기심을 가지고 <논어>를 4년전 부터 연구하다가 이 책이 나왔다고 하는데,그 어려운 책으로 이렇게 읽기 편한 책을 내시다니 대단한 것 같다. <논어> 라는 책과 그림이 어울릴까 이 책을 읽기전에는 의심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림을 보고 글을 읽으니 묘하게 더 이해가 잘 되었다. 하루에 논어 한 구절 정도와 작가님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그 중에 마음이 약해지면 헛된 말에 빠지기 쉽다는 부분을 읽고 참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고등학생 때까지 나는 배우기만 했다. 암기만 했기에 나의 의견이 1도 생기지 않는 상태였다. 대학생이 된 후 자신의 의견을 말하라는 수업에서 이건 잘 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자신만의 생각이 없으면 나도 없다.(p.61)' 는 글을 읽고 갑자기 나의 고등학생 시절 모습이 떠올랐다.


 

가장 밑바닥까지 추락했을 때 극복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생각의 꼬리를 잘라냅니다.

(p.228)

<조선의 그림으로 시작하는 하루 논어> 는 논어를 쉽게 접하고 싶은 독자님께 추천하고 싶다. 그림을 감상하고 글을 한 단락 읽다보면 내가 논어를 읽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을 것이다. 세상에 이보다 논어를 쉽게 접하는 책은 없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든다. 부담없이 논어를 읽을 수 있는 책을 만나 올해도 보람차다. 멋진 아이디어의 책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한 마음을 가지며 이 글을 마친다.

#조선의그림으로시작하는하루논어 #양승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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