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그림으로 시작하는 하루 논어> 의 저자는 전혀 다른 분야에서 일하다가 우리 문화 유산에 대해 알리는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양승렬 작가님이다. 호기심을 가지고 <논어>를 4년전 부터 연구하다가 이 책이 나왔다고 하는데,그 어려운 책으로 이렇게 읽기 편한 책을 내시다니 대단한 것 같다. <논어> 라는 책과 그림이 어울릴까 이 책을 읽기전에는 의심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림을 보고 글을 읽으니 묘하게 더 이해가 잘 되었다. 하루에 논어 한 구절 정도와 작가님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그 중에 마음이 약해지면 헛된 말에 빠지기 쉽다는 부분을 읽고 참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고등학생 때까지 나는 배우기만 했다. 암기만 했기에 나의 의견이 1도 생기지 않는 상태였다. 대학생이 된 후 자신의 의견을 말하라는 수업에서 이건 잘 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자신만의 생각이 없으면 나도 없다.(p.61)' 는 글을 읽고 갑자기 나의 고등학생 시절 모습이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