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루코와 루이> 는 일본에서 여러 문학상을 받은 이노우에 아레노 작가의 책이다. 일반 소설이라면 이 책을 선택하지 않았을텐데, 나이 든 할머니 두분의 이야기라고 했다. 70살 동갑내기의 무모한 여행이야기. 60대 넘은 분들도 병원에 누워있는 사람을 많이 보았던 나는 10살이나 많은 분들이 여행을 떠난다는 사실이 약간 과한 설정 아닌가 생각했다. 하지만 120살에도 정정하게 살아계시면서 10kg 쌀을 번쩍 드는 분도 있는걸 어제 보고, 삶은 자기가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다르겠다는 것을 깨닫고 있는 중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둘인데 한명은 남편과 살고 있다가 집을 나오고, 다른 한명은 복권에 당첨되어 그 돈으로 실버타운에 살다가 그곳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