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예보: 호명사회
송길영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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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리뷰어스클럽에서 도서를 소개받아 주관적으로 적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삶은 편리해지지만 편안해지지는 않습니다.

(p.31)

어느 순간 티비와 유튜브에서 눈빛이 날카로워보이는 머리를 기른 남자분이 나왔다. 그는 이 시대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그게 그렇게 맞는 말일 수가 없었다. 그 후로 그가 나오는 영상은 찾아보게 되었다. 첫번째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 도 그래서 만나게 되었다. 인사이트가 보통이 아니신, 그가 이번엔 또 하나의 책을 쓰셨다고 하니 읽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번엔 <시대예보: 호명사회> 이다.


날이 갈수록 격해지는 취준의 현장에 본인을 내몰기 싫은 이들은 상시적 무기력을 학습했습니다.

(p.43)

<시대예보: 호명시대> 의 저자는 마인드 마이너 송길영님이다. 알고보니 고대 컴퓨터학과 박사님이셨다. 현재 강의를 하셔서 그런지 언변이 장난이 아니시다. 사실 그의 책은 <그냥 하지 말라> 에서 부터 비범하다고 느꼈었다. 그 책을 읽을 때는 작가님이 머리긴 송길영님인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번 책 <시대예보: 호명시대> 에서는 1-2장은 시뮬레이션 과잉이 발생하게 된 원인 그리고 경쟁 인플레가 만들어지는 현상을 설명하고, 3-4장에서 핵개인의 자립과 그들의 연대에 대한 설명을 한다. 5장에서는 '호명사회' 의 도래를 예견한다.

이 책을 읽다보니 요즘 일어나는 일을 파악하기 편했다. 무작정 노는 청년이 많은 이유도 경쟁이 과다한 현대 사회이기에 일어난 일이라고 동의했다. 몇년 전만해도 사람들이 빨리 생을 마감했다. 지금은 길어진 생애로 사람들이 여러 경로로 자신의 직업을 탐색해보고 있다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재벌집 막내아들' 같은 회귀물 드라마나 영화가 등장하는 것도 인생에서 실패를 만약 돌아간다면 바로잡을 수 있다는 후회라는 감정을 자극해서 그렇다고 한다. 이 책에 실린 현재의 결혼 준비의 실태도 솔직 담백해서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다.


 

이제 새로운 호명사회가 다가옵니다.

핵개인의 각성은 자립 후 상대에게 인지되고 불리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p.325)

<시대예보: 호명사회> 는 현재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책으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궁금한 독자님에게 추천하고 싶다. 송길영 작가님만의 특유한 어법으로 혼자서 이 많은 트렌드를 찾아내다니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보통 트렌드를 읽는다는 것은 많은 이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라 생각했다. 그 어떤 트렌드 책보다 읽고 공감이 많이되며, 날카로운 관찰력에 배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지는 책이었다. 다음 '시대예보' 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질지 진심으로 궁금해지는 <시대예보: 호명사회> 이다. 앞으로 나는 이름을 불러주고 이름에 부응하는 호명사회에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지 생각해보는 감사한 계기를 가져다 준 책이다.

한 사람의 독서목록이야말로 그 사람에 대해 가장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고 믿습니다.

(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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