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예보: 호명시대> 의 저자는 마인드 마이너 송길영님이다. 알고보니 고대 컴퓨터학과 박사님이셨다. 현재 강의를 하셔서 그런지 언변이 장난이 아니시다. 사실 그의 책은 <그냥 하지 말라> 에서 부터 비범하다고 느꼈었다. 그 책을 읽을 때는 작가님이 머리긴 송길영님인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번 책 <시대예보: 호명시대> 에서는 1-2장은 시뮬레이션 과잉이 발생하게 된 원인 그리고 경쟁 인플레가 만들어지는 현상을 설명하고, 3-4장에서 핵개인의 자립과 그들의 연대에 대한 설명을 한다. 5장에서는 '호명사회' 의 도래를 예견한다.
이 책을 읽다보니 요즘 일어나는 일을 파악하기 편했다. 무작정 노는 청년이 많은 이유도 경쟁이 과다한 현대 사회이기에 일어난 일이라고 동의했다. 몇년 전만해도 사람들이 빨리 생을 마감했다. 지금은 길어진 생애로 사람들이 여러 경로로 자신의 직업을 탐색해보고 있다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재벌집 막내아들' 같은 회귀물 드라마나 영화가 등장하는 것도 인생에서 실패를 만약 돌아간다면 바로잡을 수 있다는 후회라는 감정을 자극해서 그렇다고 한다. 이 책에 실린 현재의 결혼 준비의 실태도 솔직 담백해서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