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원소로 읽는 결정적 세계사 - 세상 가장 작은 단위로 단숨에 읽는 6000년의 시간
쑨야페이 지음, 이신혜 옮김, 김봉중 감수 / 더퀘스트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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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닐 때 아주 멋진 역사 선생님들을 만난 덕분에, 역사란 역사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지루하게 생각하고 피했다. 인문계였음에도 못하는 과목을 뽑으라면 단연코 역사였다. 그런 내가 <5개 원소로 읽는 결정적 세계사> 를 읽고 싶어하다니, 세상은 살고 볼 일이다. 큰별 최태성 선생님의 강력 추천이라는 말에 흔들린 것이 사실이다.

금과 은은 본디 화폐가 아니지만 화폐는 원래부터 금과 은이었다.

(p.37)


<5개 원소로 읽는 결정적 세계사> 는 칭화대 화학과 박사를 마치고 신에너지 산업화를 연구하고 있는 쑨야페이 작가다. 듣기로는 중국의 과학기술이 그렇게 발달했고, 부자가 우리나라의 몇배라고 들었다. 대체 뭐 얼마나 다들 똑똑하길래 그런가 하는 단순한 호기심이 이 책을 집어들게 했다. 이 책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금속 금에 대해 먼저 이야기 하고 있다. 책을 읽다가 놀란 점이 금의 색이 노란 이유를 정확히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사실이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누구나 좋아하는 금을 가지기 위한 일이 발생한 것을 작가는 금의 저주라고 표현했다. 한 때 내가 푹 빠졌던 책인 <연금술사> 에 대해서도 말해주고 있다. 그 다음 나오는 것이 구리의 역사인데, 자유의 여신상이 구리로 만들어졌다는 것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빛을 바꾸는 유리의 능력 덕분에 인류는 세상을 멀리 그리고 깊이 볼 수 있게 되었으니 유리 덕분에 인류가 진정으로 눈뜰 수 있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p.175)


 

<5개 원소로 읽는 결정적 세계사> 는 무료한 일상에 상식을 키우고 싶은 독자와 금속이나 과학에 평소에 관심이 높았던 분에게 추천하고 싶다. 몰랐던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많이 배우게 될 것이다. 나의 경우도 과학에 대한 공부를 오래 쉬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좋았다. 중국의 이것 저것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지만, 우리나라가 인접해 있으니 공감되는 내용이 많았다. 오늘도 바닐라 라떼를 두 잔 마시고 당을 너무 많이 먹은 건 아닌가 하는 후회를 하고 있었는데, 이 책이 과거부터 인간은 그래왔다고 위로를 해주어서 감사했다.

본능적으로 꾸준하게 단 음식을 먹기위한 인간의 노력은 꿀의 발견으로 이어졌다.

(p.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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