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된다는 건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 흔들리는 삶을 위한 괴테의 문장들
임재성 지음 / 한빛비즈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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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아무것도 성취하지 못했더라도 자신을 존경하라.

상황을 바꿀 힘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을 함부로 비하하지 말라.

멋진 인생을 만드는 첫걸음은 자신을 존중하는 데 있다.

(p.30)

작년에도 이렇게 더웠나 싶을 정도의 더위가 해만 뜨면 밀어닥치고 있다. 정정한다, 밤낮없이 더위가 사정없이 못살게 하는 중이다. 인간으로 하루 또 하루 살아내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이 안 들수가 없는 날씨다. 세상을 사는데 힘든 일이 어디 날씨 뿐이겠는가. 이 책의 제목처럼 '인간이 된다는 건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감성 충만한 찐 F 인간으로써 <인간이 된다는 건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라는 제목 자체가 참 멋진 것 같다. 공감하지 않을 수 없어서 읽게 되었다.


<인간이 된다는 건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는 임재성이라는 인문 고전 교양 작가님이 쓰셨다. 이 책은 괴테에 대한 삶에 대한 문장들을 엮었다고 한다. 괴테라... 나에게 얼마나 낯선 이름인가. 삶이 고통스럽고 괴롭다면 괴테를 읽어야 한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철학자의 말은 무조건 어려울 것이라는 나의 예상과는 달리 이 책은 멋진 말들로 도배가 되어있었다. 괴테의 말이 이렇게 멋진 말이 많다니. 퐁당.

과거는 그대로 흘려보내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최소한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에겐 그럴 자유가 있다.

과거에 구속될 어떠한 이유도 없다.

( 파우스트 중 p.32)

과거에 대해 괴테가 이렇게 멋지게 말해주고 있다. 공감 백배다. 삶이 고달플 때는 자극적인 것에서부터 멀어지라고하는 말은 마음에 닿는다. 커피로부터도 멀어져봐야겠다. 옛날에 적었지만 지금도 해석가능, 적용가능한 고전은 이래서 고전인가보다. 입시에서 하도 고전에 대해 딱딱하게만 접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웬걸 고전이 이렇게 좋은 거였나 싶은 생각이 든다. 모든 일이 허무하게 느껴질 때는 니체를 만나라는데 지금이 나에게는 니체를 만날 때인 것 같다.


오늘이라는 날은 오직 한 번뿐이며

두 번 다시는 찾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항상 명심하는 것이 좋다.

(p.155)

<인간이 된다는 건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는 현재가 힘든 독자님, 그리고 괴테에 대해 알고 싶은 독자님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괴테를 잘 몰랐던 나도 이 책을 읽고 괴테와 사랑에 빠질 뻔했으니 말이다. 남과 비교하지 말고 나답게 살고, 삶의 소중한 것들은 천천히 만들어진다는 것을 기억하며 이 글을 마친다.

#인간이된다는건참으로힘든일입니다 #임재성 #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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