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나의 운명을 원망하지 않으리라 - 쇼펜하우어의 인생에 대한 조언(1851) 라이즈 포 라이프 2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김요한 옮김 / RISE(떠오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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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세상을 잃는다고 해도 괴로워하지 말라.

이 세상은 없는 것과 다름없다.

당신이 세상을 소유했다고 해도 기뻐하지 말라.

이 세상은 없는 것과 다름없다.

모든 괴로움과 기쁨은 사라져간다.

세상을 스쳐 지나갈 뿐 없는 것과 다름없다.

(p.26)

쇼펜하우어가 가히 대세인 요즘이다. 대학 다닐 때 철학에 관심이 없다보니 쇼펜하우어라는 사람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 올해 서점가에서 느낀 것이 부쩍 철학자들, 쇼펜하우어에 대한 책이 많이 보인다는 것이다. 자꾸 눈이 노출되다보니 쇼펜하우어라는 사람에 대해 궁금해졌다. 언젠가는 그에 대한 책을 읽어야지 생각했는데 너무 두꺼운 책은 부담스러웠다. <결코 나의 운명을 원망하지 않으리라> 는 얇아서 선택하게 되었다.


우리는 '오늘'과 같은 날은 단 한번만 온다는 사실을 마음에 새겨야 한다.

(p.45)

<결코 나의 운명을 원망하지 않으리라> 의 저자는 아르투어 쇼펜하우어다. 쇼펜하우어는 19세기 독일 철학자의 대표자라고 한다. 어느 책을 보다가 쇼펜하우어의 사진을 보게 되었는데 세상 시크해 보이는 사람이었다. 역시 보이는 대로 그는 염세주의자, 비관론자로 알려져있다고 한다. 이 책은 <Counsels and Maxims> 를 그대로 옮겨 놓은 책이라고 한다. 저자의 의견을 더하지 않은 책이라 더 끌렸다.

대학 다닐 때 그토록 찾아다녔던 행복에 대한 이야기가 <결고 나의 운명을 원망하지 않으리라> 에 실려있어서 많이 놀랐다. 행복에 관한 내용이라 나한테는 더 읽기 편하고 머리에 쏙쏙 들어왔는지도 모르겠다. 쇼펜하우어는 과거를 반성하라고 하면서 일기쓰기를 권하고 있다. 학교다닐 때 몰아쓰는 일기에 질려서, 한동안 일기쓰기를 안하고 있었는데 일기쓰기를 재개해야겠다. 내가 최근들어 뼈저리게 깨닫고 있는 독립이라는 개념에서도 이 책은 언급을 해주어서 "크~"소리를 내면서 읽었다. 모든 것을 자신 속에서 찾는 사람은 행복할 수 밖에 없다니! 진작 알았어야 했다.


 

나는 당신이 사회 속에서도 어느 정도 고독을 유지하는 습관을 들이기를 권한다.

사람들과 함께 있어도 혼자 있는 법을 배우고,

다른 사람들의 말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기를 바란다.

(p.75)

<결코 나의 운명을 원망하지 않으리라> 를 읽기 전 철학은 1도 모르는 사람이 과연 대단한 쇼펜하우어의 말을 이해할 수 있을까 라는 의심 때문에 이 책을 잡기가 시간이 걸렸다. 이렇게 이해하기 쉬운 쇼펜하우어의 말일 줄 알았더라면 진작 자신감있게 읽어볼 껄 하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쇼펜하우어가 궁금한 독자님께 입문서로 적극 추천하고 싶다. 쇼펜하우어를 넘어서 인생 전반, 행복에 대해 생각해볼 시간을 준 고마운 책이다. 과연 사람들이 왜 그토록 쇼펜하우어, 쇼펜하우어 라 외치는지 이 책을 통해 깨달았다.

본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에서 도서만 소개받아 주관적으로 적었음을 알려드립니다.

#결코나의운명을원망하지않으리라

#쇼펜하우어 #인생의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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