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너는 편하게 살고자 하는가 라이즈 포 라이프 1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김요한 옮김 / RISE(떠오름)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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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깊은 어둠 속에 있다 할지라도,

작은 틈 사이로 비춰 나오는 태양을 추구하라.

절망은 결코 영원하지 않으니.

(p.23)

이 문장 읽고 자꾸 되새김질하고 싶어지게 좋다. 공교롭게도 이 문장 읽고나서부터 나를 절망에 빠지게 만드는 일들이 생기고 있다. 내일부터는 제발 멈추어주세요.

철학. 20대의 나 같으면 상상도 못했을 학문이다. 그 시절 나는 실용적이지 않으면 별로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20대에 철학을 공부해두지 않았음에 후회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철학에 관심을 가져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니체의 뼈 때리는 제목의 책 <왜 너는 편하게 살고자 하는가> 를 읽게 되었다. 제목 자체가 현재의 나 자신을 마구 꾸짖는 듯한 기분이 든다.


우리에겐 항상 같은 상황에 머물러 있지 않고 변화를 추구하며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고 경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p.108)

<왜 너는 편하게 살고자 하는가> 는 니체의 작품이다. 책이 작고 가볍고 깔끔해서 정말 좋다. 원서책 같은 느낌이라 무거운 걸 싫어하는 나같은 독자에게 딱이다. 제목이 현재의 나를 꾸짖는 듯한 느낌이 들어 처음엔 멈칫 했지만, 한장 넘길 때마다 와닿는 문장들에 이 책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어떻게 밝게만 살 수 있겠는가. 안 좋은 일 생겨서 우울한 날, 이 주옥같은 문장들을 가지고 다니면서 읽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 책에서 '131.별들의 우정' 이 참 좋았다.'우리는 우리가 별들의 우정을 간직하길 바란다.' 라니 별들의 우정에 대해 생각해본 적 없는 나로서는 기억에 남는 문장이었다.


나는 짧게 지속되는 습관들을 사랑한다.

(p.190)

<왜 너는 편하게 살고자 하는가> 는 니체를 알고 싶은 독자님께 추천하고 싶다. 옮긴이가 해석을 최소화하고 원문 그대로 표현하려 노력한 책이다. 작고 가벼운데 니체의 주옥같은 문장들을 두고두고 읽을 수 있어서 무척 괜찮은 책이라 권하고 싶다. <왜 너는 편하게 살고자 하는가> 책을 한문장으로 요약하자면, 같은 값이면 최대의 효율을 뽑아낼 수 있는 책이라고 하겠다.

본 리뷰는 리뷰어스클럽에서 도서만 소개받아 주관적으로 적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니체철학 #왜너는편하게살고자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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