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해방 - 소용돌이치는 인생의 한가운데에서 마음의 고요를 얻는 법
곽정은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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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모든 불행은 ,

어쩌면 우리 스스로 자신을 용서하는 계기를 마련해주기 위해 우리 삶에 나타나는 것은 아닐까.

(p.31)

마음에 관심이 많은 나는 곽정은 작가의 <마음 해방> 이라는 책이 출간되었다는 멘트에 반가운 마음으로 주문했다. 챌린지를 한번 도전해볼까 하는 마음이 먼저였다. 그 챌린지는 나와는 맞지 않았다. 시도때도 없이 울리는 단체 채팅방의 알람 스트레스에 견디다못해 퇴장한 점이 조금 아쉽긴 하다. 원래는 400명이 넘었는데 초반에 많이 나갔다. 알람을 끄고 나는 견딜 수 있을 줄 알았는데, 300명이 넘는 단체 채팅방은 역시 버거웠다. 챌린지는 포기했다. 언젠가 이 챌린지를 포기한 것을 후회할 수 있지만 지금은 평화로워진 내 카톡방을 보며 만족하려 한다.

언제나 좋은 우정을 꿈꿨지만 내 인생에 있어 친구라는 영역은 참 쉽지 않았던 것 같다.

(p.48)

<마음 해방> 은 그동안 곽정은 작가가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편안한 마음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과정이 담겨 있었다. 한창 그녀를 동경하던 때가 있었다. '마녀사냥' 이라는 프로에 패널로 나온 그녀의 멘트는 여성을 대표하는 것 같았다. 어쩌면 그리도 자유롭게 말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그녀가 쓴 책을 닥치는 대로 다 읽으며 강연도 찾아다녔었다. 명상 센터를 운영하며 한결 편안해진 표정을 보며 이번 책은 도대체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궁금했다.

20년간 누군가를 간절히 원하고 갈망하고 시간과 노력을 다했던 일은 정말로 행복이었나?

그것은, 명백한 고통이었다.

(p.123)

화려하게만 보이고 아무것도 부족한 것이 없어보이던 그녀도 마음에 물음표를 달고 살았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벌써 책을 열권쯤 쓴 작가님이기에 <마음 해방> 역시 술술 잘 읽혔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내가 느끼는 감정을 작가님도 느끼고 살았다는 것도 새삼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읽기 전 동국대 선학과에서 공부하셨다길래 종교적인 색체가 느껴지지 않을까하고 잠시 망설였는데 과한 걱정이었던 것 같다.

사실 모든 죽음은 고독사이다.

아무리 사랑하는 연인이나 배우자라도 함께 죽어줄 수는 없기에 인간의 죽음은 애초에 고독사다.

(p.70)

혼자 사는 나도 '고독사' 에 대한 걱정을 가끔한다. 이렇게 혼자 지내다가 혼자 죽어버리면 어떻하냐는 생각이 든다. 곽정은 작가님도 이 고독사라는 부분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 마음에 든다. 앞으로 1인가구가 늘어날 수록 누구든 한번은 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작가님 말처럼 나도 이 순간에 현존하려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예전 책들과 분위기가 확달라진 곽정은 작가님. 좋은 변화에 그리고 불교의 학문적인 내용을 잘 풀어낸, 역시 글을 잘 쓰신다는 것에 박수를 치고 싶다. 나도 작가님처럼 마음이 어디론가 방황하기 시작하면 이제는 주의를 기울여야 겠다. 곽정은 작가님을 사랑하는 독자님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마음 해방> 마음이 복잡할 때도 읽기 참 좋았다.

마음이 너무 힘들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이 한가지 있다면 온 힘을 내어 내 생각에 알아차림의 빛을 보내보는 일일 것이다.

(p.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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