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관계가 오로지 쓸모만을 위한 것이라면 인간의 삶은 얼마나 고달플까요.(p.30)
모든 관계가 오로지 쓸모만을 위한 것이라면 인간의 삶은 얼마나 고달플까요.
(p.30)
공무원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대한민국 대표 국어쌤하면 떠오르는 세글자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바로 이선재 선생님을 말할 것 같다. 그 분이 이번엔 문학책을 내셨다. 아니 그 많은 강의 하시랴 책 쓸 시간도 없으실 것 같은데, 역시 비범한 사람들은 다르다고 생각했다. <다시 문학을 사랑한다면> 이 책을 받아들고 며칠을 만지작 만지작 했다. 딱 가을 갬성하고 잘 어울리는 문학이라니! 마음이 말랑 말랑해지는 것 같다.
모험하는 삶과 안정적인 삶 둘 중 어떤 삶을 선택하든 나쁜 선택지는 없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둘 중 어떤 삶을 선택할 것인가가 아니라 기꺼이 나로 살아갈 용기입니다.(p.87)
모험하는 삶과 안정적인 삶 둘 중 어떤 삶을 선택하든 나쁜 선택지는 없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둘 중 어떤 삶을 선택할 것인가가 아니라 기꺼이 나로 살아갈 용기입니다.
(p.87)
이선재 선생님 강의를 들어본 적이 있는데 똑부러지는 똑순이 느낌이었다. 이런 분이 문학을 읽어준다면 이라고 상상도 못했는데 <다시 문학을 사랑한다면> 에서 그녀가 문학을 읽어주신다. 무엇보다도 내가 접하지 못했던 소설을 읽어주고 해석도 해주셔서 좋았던 것 같다.
수많은 별자리 속에서 때로는 방향을 잃고 헤메는 그 과정 자체가 바로 인생입니다.(p.266)
수많은 별자리 속에서 때로는 방향을 잃고 헤메는 그 과정 자체가 바로 인생입니다.
(p.266)
<다시 문학을 사랑한다면> 은 이선재 선생님을 사랑하는 독자님에게 추천하고 싶다. 특히 수험생분들에 대한 내용이 많았다. 나도 이 책 덕분에 등지고 있던 소설과 시를 다시 읽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에 실린 문학 작품 글만큼 좋았던 이선재 선생님 글도 읽는 호강을 <다시 문학을 사랑한다면> 덕분에 했다. 안일하게 놀지말고, 끊임없이 배워야겠다고 생각하며 이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