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에 읽는 사기 인문학 - 인생의 역경을 돌파하는 3천 년 역사의 지혜
한정주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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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사람이 복을 받고 악한 사람이 벌을 받아야 정의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디 세상의 이치가 그렇습니까?

(p.10)

어느 날 자고 일어나보니 내가 40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이에 3이 달렸을 때는 '아, 내가 30살이구나'를 자각하며 한해 한해 지나다보니 벌써 앞자리가 바뀌었다. 나이가 들면서 느끼는 점이 한해가 지날수록 이해심이 넓어지는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예전에 했던 수많은 철없는 어이없는 행동들을 두고 '내가 몇년 전에는 왜 그런 일을 했을까?' 라고 이불킥 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앞자리가 바뀐 걸 축하하며 어떤 의미 있는 일을 해야하나 고민하다가 <마흔에 읽는 사기 인문학> 을 읽기로 했다.


큰부자가 되려면 운이 따라야 한다는 말일까요?

아닙니다. 바로 하늘의 이치를 살필 줄 알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p.87)

<마흔에 읽는 사기 인문학> 의 저자는 한정주 고전연구가님이다. 사마천의 정신과 연암 박지원의 철학을 바탕으로 현대에 맞는 인문학을 연구하며 저술 및 강연을 하신다고 한다. 그는 사람이라면 모두 사마천의 <사기> 를 읽어봐야한다고 말씀하신다. 인간에 대한 이해와 애정에서 우러나온 인간학 교과서라는 이유였다.


오늘의 승리를 만끽하는 사람들도 조심하고 경계하는 마음을 잃게 되면 언제든 몰락의 길에 들어설 수 있습니다.

(p.140)

<마흔에 읽는 사기 인문학> 은 더 늦기전에, 인생에 한번은 사기를 읽고 싶은 독자님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리더로서의 자질, 부자가 되는 법을 알게 될뿐만 아니라 인생 전반에 대한 정리가 되는 사기 인문학이었다. 이 책의 내용은 과거에 있어왔던 전쟁에 대한 역사였지만 그로 인해 현재의 생을 살아내는 지혜를 배웠던 유익한 시간이었다. 쉬운 내용은 아니었기에 두고 두고 다시 읽으면 읽을 때마다 교훈이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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