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2 - 위기의 신들 한빛비즈 교양툰 29
김재훈 지음 / 한빛비즈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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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세상이 좀 더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

신과 요정들만으로는 좀 따분했거든.

(p.53)

나에게 잠깐 찾아온 책테기. 일년에 한번은 체력저하와 함께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친구인데 이를 깨우는 책이 있었으니 바로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2> 위기의 신들이다. 푸른 빛의 상쾌한 표지가 눈길을 사로 잡았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표지보다는 컨텐츠 아니겠는가. 1권에서 못다한 이야기가 2권에서 시작된다기에 설레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없음은 무언가 생겨나고 채워지기 위한 조건이야.

없음이야말로 창작의 기반이며 동인이지.

결핍은 없는 상태를 내버려 두지 않겠다는 다짐인거야.

(p.57)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2> 위기의 신들 작가님은 1권과 동일한 김재훈님이다. 이 분은 그림만 잘 그리는 것이 아니라 박학 다식하여 적절한 부분에 다른 책의 인용구가 나오는데 매우 인상적이었다. 역시 홍대미대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화를 만화로 풀어내는 대사 하나 하나도 읽다보면 머리를 띵하게 만드는 명언이 많았다. 이 책 영어버전으로 나와서 전세계로 읽혀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말이다.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어 못 견디고,

알 필요 없다고 하면 더 알고 싶어 안달이 나는,

그런 허약한 마음을 집요하게 간지럽히는 요망한 선물 상자.

(p.133)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2> 위기의 신들은 그리스 로마신화의 완결을 읽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프로메테우스에 대한 이야기로 300쪽 남짓한 방대한 내용이었지만 새로 알게된 흥미로워서 그런지 후딱 읽어버렸다. 예전에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었던 것 같은데, 이 책 왜 이렇게 새로운지 모르겠다. 코로나 이후에 만들어진 책인 만큼 요즘 시대에 맞는 유머가 눈길을 끌었다.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뉴버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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