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은 기분이 좀 나쁘더라도 거기에 너무 많은 의미를 두지 마세요.성장하려면 자신의 일부를 부수고 비우고 내어주어야 하거든요.흔한 말로 깨져야 합니다.(p.8)
당장은 기분이 좀 나쁘더라도 거기에 너무 많은 의미를 두지 마세요.
성장하려면 자신의 일부를 부수고 비우고 내어주어야 하거든요.
흔한 말로 깨져야 합니다.
(p.8)
며칠간 친구와 통화를 하다가 연속해서 다투었다. 처음엔 사소한 친구의 거절에 스크래치 난 내마음이 불씨가 되었다. 그러다가 곧 서로 이야기하기 싫어하는 주제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 그것이 자그마치 4일동안이나 지속되고 나니 오늘은 일어나자마자 몸살이 났다. 다른 무엇보다도 갈등 상황을 좋아하지 않는 나는 아무래도 통화로 그 상황을 만들어 내는 것이 싫었다. 기분 나빠도 의미를 두지 말아야 되는데 속이 좁아서 그런지 자꾸만 의미를 두게 된다. 미래의 나를 구하기 위하여 읽은 책 <미래의 나를 구하러 갑니다> 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일어날 일을 미리 대비해서 나를 구출할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며 말이다.
내가 과거에 했던 일이 아니거나 앞으로 할 법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할 때 우리 뇌는 덜 준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p.140)
내가 과거에 했던 일이 아니거나 앞으로 할 법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할 때 우리 뇌는 덜 준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p.140)
<미래의 나를 구하러 갑니다> 의 작가는 변지영 심리학 박사님이다. 한창 심리학에 빠져 도서관에서 이 책 저 책 가리지 않고 읽던 시절 그의 <항상 나를 가로막는 나에게> 를 읽었던 기억이 난다. '후회' 에 대해 설명해 놓은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과거에 일어난 일 자체를 바꿀 수는 없지만, 그 의미에 대한 해석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p.39)' 라는 부분은 후회를 잘하는 나에게 진정 도움되는 문장이었다.
뭔가를 잘하려면 많이 해봐야 합니다. 많이 하다보면 시행착오도 당연히 늘어납니다.아무것도 안해야 실수나 실패가 없으니까요.(p.174)
뭔가를 잘하려면 많이 해봐야 합니다.
많이 하다보면 시행착오도 당연히 늘어납니다.
아무것도 안해야 실수나 실패가 없으니까요.
(p.174)
<미래의 나를 구하러 갑니다> 는 뇌과학에 관심이 높은 독자님에게 권하고 싶다. 전문 용어가 살짝 더해져서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는데 딱이었던 책이다. 특히 책의 말미에 담긴 낮아진 실행력으로 인해, 도전을 피하게는 악순환을 끊는 방법은 나에게 도움이 많이 되었다. 뭔가 공상과학 소설처럼 느껴지던 이 책이 사실은 심리학 관련 도서라는데서 오는 희열이 대단했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