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위로 - 답답한 인생의 방정식이 선명히 풀리는 시간
이강룡 지음 / 한빛비즈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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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생도 그렇다. 해결해야 할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나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도 쉬워진다.

(p.26)

과학. 과학이란 단어는 인문학을 전공한 나에게는 머나먼 단어이다. 특히 물리를 공부할 때, 외워도 외워도 이해되지 않는 거리감 같은 것을 처음 느껴보았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과학이 위로를 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왔다. 그로인한 호기심에 읽어보고 싶던 책 <과학의 위로> 를 읽어보았다. 과학을 엄청 잘 아시는 과학을 전공한 분이 이 책을 쓰셨을 것 같다는 선입견이 무색하게 이 책은 인문학 작가인 이강룡님의 책이다. 마흔 무렵에 과학을 공부하시다가 적은 책이라고 한다.


태양에서 출발한 빛이 지구에 사는 우리의 눈까지 오려면 8분 정도 걸린다.

그러니까 우리는 언제나 실시간의 태양이 아닌 8분 전의 태양을 보고 있는 것이다.

(p.47)

<과학의 위로> 를 읽기 전엔 과학 이야기가 가득 나올 것만 같아서 처음엔 잔뜩 쫄았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길 때마다 인문학 작가님이 해석한 과학 이야기라 그런지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아서 점점 긴장이 풀렸다. 내가 지금 보고 있는 모든 것들이 8분 전의 것들이라니, 신기했다. 아는 만큼 세상이 보인다는 말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우리가 배운 과학 지식이 이토록 세상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와닿게 되었다. 아는 것을 아는데 그치지 않고 이렇게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풀어내는 작가님의 능력에 감탄하며 읽었다.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게 시간 같다.

(p.107)


<과학의 위로> 는 오늘 왠지 이유없이 위로 받고 싶은 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보고 싶은 독자님들에게 권하고 싶다. 분명히 과학에 관한 이야기를 읽는데, 힐링받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인생은 안풀리는 문제가 그토록 많다는 말에 박수를 치며 읽은 책이다. 과학에 수학이야기까지 더해져서 이과 전공인들이 읽으시기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세상에 온전히 좋기만 한 일은 없다. 또 온전히 나쁘기만 한 일도 없는 것 같다.

인생은 그러하다, 쎄-라-비.

(p.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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